인간에게 가을은 수확의 시간이며 , 자연에게는 가을은 씨를 뿌리고 외부로 흩어지는 시간입니다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 완연한 가을 말이죠
길가에 줄지어 피어 있는 코스모스와 노랗고 빨간 수풀림 그리고 산사열매가 읶어가는 가을이 왔습니다
첫 서리가 내린다는 18절기인 상강(霜降)이 지나가며 약 2주뒤면 입동이 찾아오고 있네요
그래도 어떻습니까?
적어도 우리는 가을날의 외출을 즐기기에 낚시라는 친구가 있기에 행복해 지는것이 아닐까요?
추우면 어떻고 더우면 어떻습니까..
추우면 옷 입으면 되고 , 난로피면 되고...
1년이 거의 다 지나가며 지나간 날들의 여러 실수가 생각나네요
"그때 그랬더라면..." 하는 안타까움
밀려드는 후회를 뒤로한채 '그땐 그럴수 밖에 없었다'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얻게 된다면
어쩌면 내 잘못들은 '유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와 다툼을 했던 이 , 나 때문에 힘들어 했던 이 , 내가 조금만 참았더라면 아무 일도 없이 그냥 넘어갔을법한 여러가지 일들
모든 경험은 유익이 되듯 지나간 과거보다 다가올 미래에 최선을 다해야 겠습니다
겸손하게 살아야 겠네요
주말마다 날씨가 시샘을 부리듯 불어대는 비와 바람을 뿌리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는 10월의 세째 주 입니다
츄릅~*의 ━─Fishing Story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수곡낚시터 , 어은저수지 - 편>
저번주 이곳을 다녀온 지인의 소개로 오래간만? 약 4개월만에 양평권으로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일에 다녀온 지인은 중류권에 위치한 좌대에서 두분이서 150여수는 잡았다는 대박소식인데요
지인왈 : 늦은 오후부터 입질오니 , 낮에는 쉬고 해 떨어질때 즈음 열심히 밥질해보셔~분명 입질 들어온다~~
오늘 필자도 일행들과 함께 그 소문을 듣고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같은 저수온기로 가고있는 시점
이 낚시라는것이 시시각각 하루가 다르게 어떠한 상황에도 변수가 생기는 것이기에
마음을 비우고는 출조하지만 그래도 꾼들의 마음속엔 대박이라는 기대감을 앉고 출조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목적지로 잡은곳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수곡낚시터
산새가 높은 양평권이라 그런지 기온도 차갑고 사방을 둘러싼 높은 산들의 초록빛은 어느새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네요
3년간의 오랜 침체기로 거의 영업을 못했던 곳중에 하나로 제방공사와 극심한 배수로 몸살을 앓던곳중에 하나였던 수곡낚시터
하지만 올해 봄부터 만수위로 돌아오며 예전 수곡낚시터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듯 합니다
저수지 그림이 워낙 좋아 이곳저곳 돌아보며 사진도 찍고 이곳 낚시터의 여러 풍경을 이 화보를 보시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지만
오늘은 일단 낚시좌대로 바로 올라보겠습니다
서둘러 바로 낚시대 셋팅을 하구요
우측에 거치한 떡밥받침대는 떡밥받침용이 아니어도 소품과 음료 기타등등 간이테이블로 사용해도 상당히 활용도가 높은 제품인것 같네요
요즘 이 편대낚시 라는것에 꽂혀서 지른 소품만 해도 꽤 되는것 같네요
나노추2세트에 , 편대 12세트 , 기타등등 소품등...
편대낚시 명인이라 불리우시는 "천무현"회장님을 만나서 채비와 이 낚시의 개념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구요
요즘 이 채비에 푹~ 빠져서 사는 중이랍니다
떡밥은 요즘 잘 팔린다는 원샷떡밥을 사용해볼 예정입니다
사용해보니 일단 입자가 탱글탱글 잘 살아있고 새우,어분향이 상당히 강하게 나네요
일단 뭉쳐지지 않을 정도로 물에 탱탱 불려서 20여분간 방치하고..
고추글루텐? 이름이 이상해서 구입해 보았습니다
근데 실제로 맛을 보니 매운맛은 전혀 없네요ㅎㅎ 캡사이신이 붕어를 자극 하는 성분이 들어있는건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섬유질은 무진장 셉니다..마루큐사의 도봉글루텐보다 세다고 보시면 되구요
탱탱 불은 어분에 고추글루텐 1봉지를 투하하여 푸슬푸슬 저어주면 어분입자와 글루텐 섬유가 잘 엉켜서 맛 좋은 붕어밥이 됩니다^^
워낙 글루텐 섬유가 강하여 쳐대서 달면은 안되구요..
바늘에 뭍혀서 단다는 개념으로 검지손톱만큼 쥐고 살살 굴려가며 바늘에 결착시켜 달아주었습니다
요런 떡밥을 달때는 아래 바늘쪽만 꽉 1~2번 눌러주고 윗 부분은 그대로 열어주시면 집어와 미끼용 떡밥의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집어가 되면 떡밥의 양은 줄여야 되는것은 기본이구요^^
불과 2주전만해도 북부권을 가도 녹음이 가득했던 초가을 날씨를 보여주었는데요
이제 낮에도 상당히 쌀쌀합니다
겨울 외투와 난로 등은 필히 챙기셔야 될것 같습니다
1시간여 부지런히 밥질을 하지만 별다른 입질을 볼수 없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카메라와 렌즈가방 들고 이곳저곳 소요하며 이곳의 풍경을 담아보겠습니다
요즘 시설좋은 낚시터들 참 많지요?
하지만 수곡낚시터의 방갈로는 오래된 구형방갈로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음...뭐랄까?
사람의 손 때와 정성스런 관리에서 오는 '엔틱'이라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맞을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전기나오고 에어컨,tv,온돌시설등은 전부다 이용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되구요
필자와 함께한 일행들도 도착해서 낚시대를 셋팅하고 열심히 밥질중
낮에 희한하게 잔 입질 한번 없었는데 해가 서서히 기울어가며 찌가 뭐라고 머라고 말을 하기 시작하네요...
필자의 좌대 15~20m거리에서 제법 붕어들의 라이징도 목격되고 지임의 말처럼 아마도 섭이활동을 하는 시간이 늦은 오후부터 밤낚시라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역시 두어번의 밥질에 1.5~2마디를 천천히 올리는 편대낚시만의 매력적입 입질을 받고 훅킹에 성공!
첫수로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함께한 일행들도 늦은 오후 꾸준히 입질을 받고 있는 모습이며
마치 자로 잰듯 평균 8~9치급의 붕어가 마릿수로 나와주는 상황이네요
저분주 이곳을 다녀온 지인의 말이 틀린 사실은 아닌것 같습니다
분명 해떨어지면서 입질한다고 했거든요^^
내일 오전 7시에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필자이기에 늦은 밤낚시는 할수가 없습니다
입질도 붙었겠다..마릿수도 채울겸 잠시 카메라를 놓고 낚시에 집중해보겠습니다
오후 5시30분여분부터 오후 8시까지 폭발적인 조황을 보여주었으며
평균 8~9치급 간혼 10치에 육박하는 붕어의 모습도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붕어는 계속나오고..식당은 문 닫을 시간이고...
안나올때 밥이나 일찍 먹어둘껄 ㅠㅠ
8시정도되니 아까처럼 폭발적인 입징은 덜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와주는 중입니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죠! 필자와 일행은 제육볶음에 김치찌개를 주문하였구요
물론 싸늘한 날씨에 간단한 반주도 하였습니다
자~오늘의 대박을 위하여 건배~
식사를 맞추고 바로 낚시대로 달려가고 싶지만 소화도 시킬겸 이곳의 이곳저곳을 다녀보며 야간분위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 속의 낚시터에 가끔 나와 낚시를 즐기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요?
아침 안개가 자욱한 시골길을 달려 낚시터로 향하는 마음은 언제나 소풍가는 어린애 마냥 설레임이 앞섭니다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게 낚시라는 취미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죠
가을색으로 곱게 치장한 호숫가에 슬며시 올려 주는 찌 올림의 황홀함을 보기위해 우리 꾼들은 확율이 높으면 좋고 낮으면 어쩔수 없고
여러가지 아이러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낚시터를 찾아오는 이유입니다
현재시간 오후 10시경 낚시를 종료해야 할것 같습니다
내일 일찍 일어나서 오전낚시좀 하고 바로 철수해야하는 필자입니다
일행도 늦은 오후지만 드문드문 낚아올리시는 상황이네요
필자는 낚시종료! 오전 6시에 기상해서 오전낚시좀 해보고 사진 몇장 찍고 철수 할까 합니다
현재시간 오전 6시30여분
새벽기온이 무려 영상 7도까지 떨어진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점점 추워질텐데 건강한 낚시 하시길 바라구요
오전낚시에도 간간히 낚아 올라오긴 하지만 어제 같은 폭발 마릿수는 볼수 없는 상황이 었으며..
더구나 일본으로 진입한 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새벽과 오전에도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어대더군요
일행중 한명은 스케줄이 있어서 이른 철수를 준비하시네요
필자도 오전에 몇번의 입질을 받았는데...
벌까지 세우며 낑낑 거리며 나온 녀석은 약 40cm급의 향어입니다
철수하시는 일행의 살림망 13~14마리정도 되보이네요
지인이 사용하는 예약어플 '물반고기'반의 계측자 시스템인데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분명히 재미난 어플임에는 틀림없는듯 합니다^^
마지막 한수로 필자도 낚시대를 접어야 겠네요
정확한 마릿수를 얼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40여수 는 한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어제 해떨어질때부터 2~3시간 까지 폭발적인 입질이 어어졌으니 참고바라시구요^^
오전 7시가 넘어가며 바람이 점점 거세집니다..
21호 태풍의 간접영향이라지만 어떻게 양평까지 이렇게 바람이 거셀수가 있는지....
또 다른 일행은 20여수 정도 하신것 같네요..
고생하셨구요^^
이제 낚시대 다접고 트레킹이나 하며 이곳의 가을 분위기를 담아보겠습니다
군계일학의 굿바디 낚시대를 사용하는 조사님의 모습
빛망울과 어울러져 멋진 실루엣을 장식해 줍니다^^
사실 가을이 붕어낚시 최고의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그간 통계나 피부로 느끼는 조과는 봄과 여름에 비해 그다지 낳은 점을 찾기 힘든 시기에 적어도 필자는 이만한 조황을 앉고 떠나니 감사할 뿐입니다
18절기인 상강이 지난 10월 3째주
이 시기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상강 바로 다음에 오는 절기가 입동으로 상강(霜降)은 가을의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그렇게 덥더니 벌써 입동을 앞두고 있는 늦가을이라니,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은빛 억새와 갈대들의 군무속에 씨알 좋은 붕어를 상면하기로 떠난 여행
조황도 좋았고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낄수 있던 조행길이었습니다
걸음을 뗄 때마다 색색 단풍은 물결치고 높아진 하늘 만큼이나 따뜻하고 고귀한 생각들이 마음을 채우는 계절
바람곁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와 수개월을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날개 찢어진 잠자리들의 날개짓
세상의 초록이 시들며 , 형형색색 노랗고 빨간 단풍으로 수를 놓는 계절
고기 밖에 모르는 낚시꾼의 딱딱한 마음에도 소리없이 가을은 가고 있습니다
사진과 글로 아무리 '공기 좋고 물 맑고 경치 좋다' 는 상투적인 표현으로는 아름다움을 다 표현하지 못하지만
가을이 깊어가는 이곳 수곡낚시터에서 좋은 추억거리 하나 가슴에 앉고 갑니다
이 아쉽기만한
지나는길 사진좀 찍어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인증샷 남겨드립니다^^
노원구청에서 단체 출조를 오신듯 합니다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낚시터 소개 >
위치: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수곡리 95-3 (네비게이션:수곡낚시터)
전화: 031-771-1233 / 010-6257-79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