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목요일) 직장에서 조금 일찍 마치게 되어서 예정에 없이 느닷없는 출조를 하였습니다.
유료터 홍보란에 있는 개나리 하우스 임시 오픈에 환상적인 찌올림이 있다는 글을 보고
속자... 어제 틀리고 오늘 틀리는게 괴기들 입질인데....하면서 부지런히 애마(?)를 고령으로.....
떠나기전에 직장에서 신나게 떠들고 다녔더니 드뎌 한분 넘어 오시더군요.....
정말 가실거냐고...ㅋㅋ
결국 저보다 두어시간 늦게 낚시터에 오셨더군요......
그런데 잠깐......
저는 글솜씨가 부족하고, 또한 사진도 없는 글이기에 간략한 형식으로 적겠습니다.
기대 하시지 마시고 걍 봐 주세요...^^
우선 제 낚시채비
낚씻대 : 2.6칸
원줄 : 모노 2호 (루어 낚시줄입니다 ㅎㅎㅎ)
바늘 : KD조구에서 나온 미늘 눌려진 4호 바늘.
찌 : 80cm 자작 조립찌
봉돌 ; 2.5 ~ 3호
채비 : 원봉돌, 좁쌀 봉돌, 원봉돌에 좁쌀 물린 채비... 등등 여러 형태로 하우스 괴기들 시험해 봄.
미끼 : 스페샬2 단품
위치 : 낮 - 사무실 통과해서 건너편 쪽문 있는곳
밤 - 사무실 나와서 한칸 우측.(야구 보면서 하려구요...ㅎㅎ)
탕의 물은 약간 짙은 황토색
(저수지 물을 그대로 받아서 채워 놓으셨다네요...
그래서 며칠 있으면 가라 앉을것이고, 또한 지하수 물 보다는 높은데서 떨어지는 물을 받은거라서 용존 산소량이 지하수 보다 풍부 할것이기에 고기의 활성도가 좋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괴기들의 종류 : 잉어. 잉애. 향어. 향애. 붕어. 붕애...등 대략 6종류의 괴기가 있는걸로 판명이 되더군요.
본론으로 들어 가면서
찌 올림에 대하여....
조용하게 스물스물 올라오는 멋진 붕어의 환상적인 찌올림을 바라 십니까...???
그럼 오시지 마세요
그다지 환상적인 찌올림은 아닙니다.
다소 빠르게 올라오는 입질이 50% ~ 60% 정도이고 정말 느긋하게 올라오는 찌올림은 약 20%정도. 나머지는 쪽쪽 빨아 줍니다...아주 강하게...
그러나 미끼를 빨때도 그대로 놔두니까 결국은 다시 올려 주더군요....
이런것까지 다 올려주는 걸로 친다면 70~80% 정도는 올려 준다고 봐야겠지요....
그런데 개나리하우스의 특징은요
꼭 붕어만이 찌를 올려 주는게 아니더군요...
향애들도 쭈욱 쭈욱 잘 올려 주더라구요... 붕어 보다는 약간 빠르게 올리지만 그런대로 찌맛은 느낄 정도는 될것 같네요...
자잘한놈들이 많이 올라오다가 가끔씩 팔운동 시켜주는 놈도 몇놈씩 나오더라구요...
사이즈가 80정도는 없는것 같구...60은 충분히 넘어 보이는 녀석들이 대여섯마리 들어 있답니다.
붕어의 움직임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 넣으셨답니다.
그런데 그걸 제가 4마리를 걸었으니 팔운동은 잘 했죠 뭐...ㅠㅠ
마릿수에 대하여......
많이 잡는것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 하시는 분들은 오지 마세요....
그러나 손맛을 많이 굶으신 분들은 오세요.... 아마 대박 나실겁니다.
지인들끼리 오셔서 마릿수 내기 하시면 아마 박진감이 넘칠듯 싶네요....
고기 사이즈에 대하여...
큰고기(대구리)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오지 마세요...
대구리라고 할만한 고기는 그리 많지 않은것 같네요...
사이즈는 조금 작은 편입니다.
팔힘이 약하신 분들은 쉬엄쉬엄 하세요...
고기들이 크지는 않아도 쉬지 않고 게속 나오기 때문에 팔이 좀 뻑쩍지근 하답니다.
활성도에 대하여......
활성도는 많이 좋은편이구요...한번 집어가 되면 빠져나가지를 않네요...
그래서 쉬었다가 하고, 커피한잔 하고 또 하고...TV 보다가 또 하고 이러구러 저녁 9시 반까지 해서 대략 80마리 정도는 잡은것 같습니다.
눈에 불키고 덤벼들었다가는 100수는 훨씬 넘길것 같구요....아마도 다음날 병원신세 지지 싶엇네요....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가더군요 ㅎㅎㅎ
활성도가 좋다 보니까 너무 채비 예민하게 하시지 않으셔도 될듯 싶습니다.
아직은 조사님들께서 많이 칮아 주시지 않으시기에 당분간 활성도는 양호할 것으로 간주가 되는군요....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노지 붕어탕의 고기들을 거의 하우스에 넣으셨다는데...
그 멋진 찌올림을 보여 주었던 고기가 하우스에만 들어가면 그 멋진 찌올림을 거의 멈춘다는거지요
아마 잉애랑 향애들 따라하는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ㅎ
어찌 되었던간에 적당히 하는걸 좋아하던 제가 <오늘은 어부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잡았네요...
햔편으로는 제게 찔린 괴기들 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모르긴 몰라도 어제 탕안에 있던 고기들.. 거의 한번씩제게 다 찔렸을듯 싶네요.....
사진도 없구.....
글 솜씨도 없구....
하우스 상황은 전해 드리구 싶구....
해서 주절주절 해 봤습니다.
너무 솜씨 없다 뭐라 하시지 마시고
걍....
그랫었구나 해 주십시오....
님들 출조에 늘 행운과 어복이 충만하시길 빌 졸필 마치겠습니다.
결국 어부가 되었던 개나리 하우스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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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같이 동행하지 못해서.....
죄송죄송 -_- ;
담번엔 꼭 같이 가겠습니다 ㅋ
이제~~~
하우스 시즌이 다가오는것 같네요 ♬
여기저기 쑤시고 다녀봐야겠습니다 ㅋ
수고하셨어요!~~~ ㅎ
다음에 같이 자리 빛내도록 할께요
으쌰 으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