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행기는 제가 자주 다니는 일명 저의 놀이터에서 지인과 함께 캠낚을 즐겼던 조행기입니다. 저희 집에서 28km 거리인 공주 훼미리낚시터로 저와 함께 가 보시죠.
공주 훼미리낚시터는 도시어부 촬영을 했었던 곳입니다. 도시어부 민물낚시 촬영 사상 현재까지 그 기록이 깨어지지 않은 가장 많은 붕어가 낚였던 곳입니다. 이태곤씨가 96마리로 1위를 했었고 이덕화 선생께서 60여수를 나머지 출연진들이 30여수씩을 했던 핫한 곳입니다.
도시어부 촬영 때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얘기하자면 촬영날 저도 잠시 방문을 했었는데 1박 촬영을 하고 아침에 이경규씨 생일 축하파티를 하려고 출연진들이 이경규씨 몰래 케잌을 준비를 했었는데 막상 파티를 하려고 하니 주인공인 이경규씨가 몸살 끼가 심해서 코로나 간이 검사를 했더니 확진으로 나와 바로 촬영을 멈추고 클로징을 하며 아침낚시 장면을 찍지 못하고 마무리했던 에피소드를 만들었던 곳입니다.
공주 훼미리낚시터는 주변이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낚시터입니다.
낚시터는 1호지와 2호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훼미리낚시터에서 지켜야 할 수칙이 적혀있네요.
훼미리낚시터 관리소 겸 식당입니다.
훼미리낚시터는 캠낚이 가능한 곳이기에 이렇게 분리수거 하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관리소 안의 모습입니다.
떡밥과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낚시수건과 떡밥그릇은 무상으로 빌려줍니다.
간식거리도 판매를 하고요.
시원한 음료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있고요.
관리소 안에 수세식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훼미리낚시터에서는 라면이나 간단한 식사 등을 주문해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본인이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와서 식사를 해도 됩니다.
커피 포트와 전자렌지도 있고 싱크대가 있어서 편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음식을 준비해 오지 않았다면 주인장의 정성이 깃든 비빔밥을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왠만한 음식점 비빔밥 보다 맛이 더 낫습니다.
훼미리낚시터 밴드도 활성화 되어 있어서 정기적으로 이곳에서 정출 행사를 치루고 있습니다. 저도 회원인데 누구라도 가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
관리실 바로 옆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제 낚시터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호지입니다. 1호지는 지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요즘 같은 장마철에도 비를 피해 편하게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주로 편하게 낚시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1호지를 선호합니다.
한 면만 빼고는 모두 지붕이 있는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바로 뒤에 주차하고 낚시를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지붕이 있는 곳 중에는 이렇게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서 겨울에 추위를 좀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훼미리낚시터는 낚시터의 이름처럼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과 연인과 함께 또는 여조사님들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힘차게 캐스팅하는 여조사님의 포즈에서 초보자는 뛰어 넘는 수준이신 것 같은데 자주 출조를 하신 것 같습니다.
훼미리낚시터튼 어느 자리가 포인트라고 얘기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집어만 하면 자리 불문하고 누구라도 쉽게 손맛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쪽은 칸막이가 없고 특히 하루종일 그늘이 지는 곳이라 가장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노조사님께서 한 수 하셨네요.
낚시 자리 뒷 공간도 넓습니다.
선풍기 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면서 낚시를 하시는 조사님이 계시네요,. 여쭈었더니 직접 선풍기를 가지고 오셨다고 합니다.
훼미리낚시터에서는 얼마 전에 대대적인 공사를 하면서 전기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선풍기 내지 휴대폰 등을 충전하며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전기 히터라든지 하는 전력 소모량이 많은 것은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과부하로 인해 다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전기를 사용하더라도 전기료는 따로 받지 않고 무료입니다.
낚시 자리 뒤에 이렇게 가방 같은 것을 올려 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훼미리낚시터에 한번이라도 출조를 했던 조사님이라면 아시겠지만 수질이 좋아서 물 비린내가 나질 않습니다. 배수기에도 늘 만수위를 유지하는 곳인데 그것은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수로 인해 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산에서 물이 내려오고 또 물을 내려 보내기에 물의 순환이 잘 되어서 수질이 좋습니다. 또한 계곡수여서 수온이 차서 붕어들의 힘이 대단합니다.
또한 둥그런 자석 배치로 인해 장대를 사용하더라도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32칸 이하로 대를 편성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주로 24칸 내지 28칸을 사용합니다. 집어만 하면 되기에 굳이 긴대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심은 보통 2.5m 정도로 깊은 편인데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붕어들의 당찬 손맛이 좋습니다.
맞은편에도 한 가족이 출조를 하신 것 같습니다. 한참을 지켜 보니 여조사님의 조력이 상당한 것 같았습니다.
한 쪽 면은 지붕이 없는 노지 분위기인데 이곳도 늘 인기가 많은 자리입니다.
1호지와 2호지 사이에는 넓은 공간의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노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2호지입니다.
저는 주로 2호지에서 낚시를 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맞은편 산을 바라보면서 낚시하는 자연지의 느낌이 좋아서입니다.
2호지를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그런 이유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좌측의 지붕이 있는 시설이 없었는데 단골 조사님들의 요구가 많아서 한쪽만 시설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2호지 중앙에는 이런 섬도 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자연지의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출조한 분들은 지붕이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부부가 함께 하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자녀와 함께 출조한 아빠께서 한 수 하시네요.
이곳도 낚시 자리 바로 뒤에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안쪽은 이런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일명 빠레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위에서 낚시하면 찌를 위에서 내려다 보기에 찌 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마치 좌대에서 낚시를 하는 느낌입니다.
의자와 뜰채는 늘 준비가 되어 있어서 저 역시도 짐을 줄여 편하게 출조를 합니다.
한 쪽에는 좌대 같은 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두 명이 낚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따로 사용료가 없이 누구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타원형의 2호지 노지 타입의 아무 자리에서 낚시를 하면 됩니다.
2호지에는 간이 화장실이 한 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산을 바라보는 자리에 대를 폈습니다.
간단하게 미니 받침틀을 설치하고
28칸 한 대를 내림 얼레 채비로 낚시합니다. 훼미리낚시터는 바닥, 내림 구분없이 어떤 낚시 기법을 사용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집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한 향붕어가 올라옵니다.
바로 제 옆에서 낚시하던 지인도 입질을 받았네요.
뜰채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붕어를 보니 꽤 큰 녀석 같습니다.
역시 대물 향붕어가 낚였습니다. 지인의 표정에서 행복감이 묻어나네요.
또 한 명의 지인도 입질을 받았습니다.
누런 황금색의 씨알 좋은 향붕어로 손맛을 보셨네요.
이렇게 계속해서 손맛을 보았더니 이제 배가 슬슬 고파집니다.
1호지와 2호지 사이에는 캠핑존이 있습니다.
훼미리낚시터는 가족단위의 출조객이 많은 관계로 캠핑과 낚시를 즐기는 캠낚족도 꽤 많습니다. 이런 캠낚을 할 수 있는 싸이트가 5개가 있습니다. 이 시설도 6월에 들어섰습니다.
꽤 넓은 공간으로 안에 전실이 있는 큰 텐트를 설치해도 될 정도의 규모입니다.
캠핑이 가능하기에 물론 전기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캠핑존에서의 전기 사용료는 별도로 5천원이 부가됩니다.
바로 옆에는 야외용 식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캠핑을 하더라도 따로 식탁을 가져오지 않고 야외용 식탁을 사용해도 됩니다.
캠핑존 바닥에는 이런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 아이들이 다니기에도 괜찮습니다.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차를 이렇게 뒤쪽을 안으로 넣고 차박을 할 수도 있고 짐을 꺼내기에도 편리합니다.
캠핑존 사이트 사용료는 평일 2만원 주말 3만원인데 여기에 전기를 쓰신다면 5천원을 추가하면 됩니다.
오늘은 지인과 캠낚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거의 매주 캠핑을 다닌다는 지인께서 캠핑 장비를 다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의 캠핑 요리는 잘 버무려진 양념이 군침을 돌게 하는 육회와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준비했습니다.
두 분과는 20여년 전 낚시동호회에서 만난 사이인데 그 동호회가 유명무실 되면서 연락이 끊겼다가 지난 겨울에 하우스낚시터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서 동출 한 번 하자는 게 늦었지만 오늘에야 이곳에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삼겹살에 버섯과 마늘 그리고 특이하게도 감자가 그리들 불판에 올려졌습니다.
감자는 밥 대신에 먹는 거라고 하는데 감자 역시 탄수화물이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할 거 같습니다. 소금이 뿌려진 감자를 먹으니 간이 베여서 정말 맛있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돼지고기를 구워 먹을 때는 감자를 필히 준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겨울에는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돼지 목살도 구워서 먹습니다.
대파를 같이 구워 먹으니 덜 느끼해서 좋네요. 역시 캠핑 고수답게 평범한 음식도 남다르네요.
오늘도 제가 갖고 있는 계룡산 철화분청이 출연을 합니다.
이소도예 명장님의 작품으로 제가 아끼는 도자기 잔에 정을 담아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풉니다.
저녁을 먹고서는 밤낚시를 합니다.
그새 출조객들이 더 늘어났네요.
그렇게 밤낚시를 즐기고 차박을 하며 편하게 잠을 잤습니다.
이번 출조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함께 캠낚하며 한 편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기에 뜻깊은 출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끔씩이라도 만나서 캠낚할 것을 약속하며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훼미리 낚시터>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상왕동 783-1
입어료 : 15000원(평일은 쿠폰 발행. 10장 모으면 1회 무료)
캠핑 싸이트 사용료 : 평일 25000원 주말 35000원(전기료 포함)
문의 : 010-7705-3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