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6월 15일 0시 가까이에 도착하여 아침 6시까지.
중층낚시인들 사이에서 흘러가는 말로 나오는 낚시터라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12척 제등낚시에 떡밥은 감자 콩알.
감자떡밥 떨어질 때까지는 감자 콩알로 계속 가야죠.
까칠하다는 글들이 있었으나,
잦은 입질에
개인 채비에서는 한 두 마디 딱하고 떨어질 때가 많았고요.
피라미 입질 같은 토토톡에 혹시나 하며 한 챔질에 목줄이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아마 독탕이여서 그런가 봅니다.
걸었다하면 위 사진과 같은 놈들이,
1번대를 끌고 쿠~욱 처박았다가 이리저리 째면서 긴장감을 주더군요.
사람 많을 때는 낚시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손맛이 아니었습니다.
몇 마리 잡고나니 겁이 나던데요.
잔챙이 구경은 못했습니다.
남들도 다 잡는건데, 이제서야 몇 마리 손맛 보고 왔네요.
두 자리 채우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큰 놈들의 입질폭이 작아서 까칠하다는 소리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저런 놈들이 날벌레를 잡아 먹겠다고 뛰어 오르면서 물을 튀기면 옷도 젖고 가방도 젖고...그래도 볼 만한 구경거리였습니다.
중층낚시터만이 아니라, 옆에는 바닥낚시터가 있습니다.
어떤 어종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수지 수온이 낮은 편이라서 이 곳도 힘 꽤나 쓸 것 같습니다.
관리하는 낚시터를 제외하고 저수지 다른 곳에서의 낚시 가능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그곳 사장님을 보고 낚시터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서 관심은 없는데 그래도 고치시면 좋겠고요.
어찌되었든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잉어처럼 달리다가 어느 한계점에서는 돌아서는 그 긴장감.
옆에서보니 붕어 싸이즈도 괜찮네요.
저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유료터 가는데 가끔 흡연하시는분 옆에서 낚시하니 정말
숨막히긴 하더군요...참고로 저도 흡연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