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아이들 - 마둔낚시터
16일 토요일 오후
마둔낚시터 빙어낚시 취재하러 달립니다.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와 달리 그리 춥지 않고 바람도 없어 빙어낚시인들이 많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2주전만 해도 마둔낚시터엔 얼음이 잡히지 않았는데 그간 얼마나 추웠는지 저수지 전역에 얼음이 얼어있네요.
일찌감치 도착한 차들이 많아 관리실 주차장엔 들어가지 못하고 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둘레길 따라 상류부터 들러 봅니다.
상류에도 잔교에 앉아 얼음 구멍을 뚫고 고패질을 하며 입질을 기다리고 있네요.
그 중 노부부께서 빙어를 많이 잡아 놓으셨는데 “오전 11시부터 2시 사이에 입질이 활발해 많이 잡았다.”고 하시네요.
관리실 아래 잔교엔 크고 작고 색깔로 예쁜 텐트 꽃이 피어있네요.
어른들도 낚시에 열중하지만 아이들이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낚싯대 꼭 잡고 입질 기다리는 모습은 어른 못지않습니다.
그러다 한 마리 잡으면 아빠에게 ‘잡았다’고 자랑하기 바쁩니다.
원두막 옆 빨간 텐트.
빙어 잡기 위한 첨단 장비들이 가득하네요.
오늘도 역시 많이 잡아 놓으셨네요.
수심 6.2-10m 사이에 빙어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빙어가 주광성이라 밝은 것을 좋아 하는데 우리 낚시인들이 수면이 환하니까 물속도 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수심 6m 이상이면 어둡다고 봐야합니다. 저는 그 수심에 등을 밝혀 빙어를 집어 하면서 낚시를 합니다. 안 잡힐 수가 없지요.”라며 빙어 낚시 노하우를 알려 주더군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아이들이 밖에도 자유로이 나가지 못하다가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조황 문의: 010-9182-6206
#마둔낚시터 #빙어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