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이라면 대부분 자주 찾는 낚시터가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집에서 30km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놀이터 먀냥 자주 출조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충남 공주에 있는 훼미리낚시터인데요. 그곳에서 하룻밤 캠낚을 즐기고 왔습니다.
공주 훼미리낙시터 입구에 있는 입간판입니다. 도시어부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곳입니다. 도시어부 촬영 역사상 가장 많은 마릿수 붕어가 나온 곳입니다. 그때 1위를 했던 탤런트 김태곤씨가 제 기억에 94마리를 낚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훼미리낚시터는 산속에 아담한 옹달샘처럼 고즈넉한 느낌이 나는 낚시터입니다.
1호지와 2호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계곡에서 내려오는 계곡수의 유입으로 갈수기에도 만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계곡수이기에 수질도 깨끗하고 물 비린내가 나질 않습니다.
1호지입니다. 지붕이 있어서 우천시에도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노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2호지입니다. 이곳에서 도시어부 촬영을 했었다고 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1호지에서 자주 낚시를 했었는데 작년부터 노지 느낌이 좋아서 지금은 거의 2호지에서 낚시를 합니다. 노지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은 늘 2호지를 찾는 것 같습니다.
관리사무소입니다.
주의사항이 적혀있네요. 훼미리낚시터 입어료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15000원이고 초등학생과 여성분은 만원으로 저렴합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간단한 식사와 라면은 낚시터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본인이 준비해온 음식을 이곳에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전자렌지와 커피포트가 있으며 설겆이을 할 수 있는 개수대도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매점입니다.
훼미리낚시터는 가족과 함께 오는 분들이 많아서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군것질꺼리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떡밥과 소품등도 판매를 하고 있으며 낚시수건과 떡밥그릇은 무상으로 대여를 합니다. 초보자들은 일정 비용을 내고 낚싯대를 대여를 해서 낚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1호지의 모습입니다.
지붕이 있는 곳이 아닌 곳에서도 여러 자리가 나옵니다.
낚시터 바로 위에는 커피숍이 있는데 낚시를 하다가 잠시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하면서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조사님이 멋지게 캐스팅을 하시는데 솜씨가 한두번 낚시터 다닌 게 아닌 거 같습니다. 훼미리낚시터에는 이렇듯 여조사님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이 포인트는 앞에 산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풍경보면서 낚시를 즐길 수가 있는 거죠.
바로 뒤가 주차장이라 낚시짐을 나르는데 편합니다.
부부가 함께 오셔서 남편 분은 낚시를 하고 아내 분은 발포매트를 깔고 간식을 드시면서 남편 분 낚시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커피숍 밑 방향만 빼고는 이렇게 비닐 칸막이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바람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아무래도 탁 트인 공간이 먼저 자리를 차지합니다.
1호지와 2호지 사이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평상도 있는데 저는 여름에 평상 위에 텐트를 치고 캠낚을 즐기곤 합니다. 테이블이 있어서 캠낚하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평상 사용료는 평일은 2만원 주말은 3만원입니다.
이곳은 캠핑장의 큰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격은 평상 쪽과 동일합니다.
노지 느낌이 물씬 나는 2호지입니다.
대부분 이곳을 좋아하는 분들은 늘 2호지에서 낚시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은 거의 이곳에서 합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족과 함께 출조를 하신 것 같습니다.
3대가 함께 하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바로 뒤에 차를 주차하고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구절초가 예쁘게 피었네요.
바로 앞에 섬을 바라보고 투척을 하셨네요. 저도 선호하는 자리입니다.
2호지 중앙에 섬처럼 수초가 있어서 더욱 자연적인 느낌이 납니다.
제 옆자리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이 두 분 보이네요.
붕어가 곧잘 나옵니다.
훼미리낚시터는 걔체수가 많아서 초보자라도 쉽게 손맛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도 낚시가 처음인 지인들은 이곳으로 동출을 하는데 아직까지 꽝 쳐본 적이 없습니다. 낚시가 처음인 사람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붕어 개체수가 많습니다.
제 자리입니다. 주로 짬낚도 자주 오는 편이라 낚시의자는 안 가져옵니다. 파라솔도 낚시터에서 빌려주기에 따로 안 가져 왔고요. 2.4칸 한 대를 편성했습니다. 낚싯대 2대까지 편성할 수 있는데 집어하면 정신없이 나오기에 낚싯대 하나면 충분합니다.
주로 이런 향붕어가 나오고요.
가끔은 이런 향어도 나옵니다. 수심이 깊어서 붕어 힘이 좋습니다.
오늘은 차박을 하려고 잠자리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은 제가 준비해온 LA갈비로 합니다.
훼미리에서 가끔 캠낚할 때 즐기는 메뉴입니다. 양념이 고루 잘 베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자기를 좋아해서 낚시터에도 도자기를 가져옵니다. 계룡산 청화분청 주병과 술잔입니다. 소주를 도자기 주병에 넣어서 술잔에 따라 마십니다. 마치 그 옛날 선비가 되는 느낌입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시 낚시를 합니다.
낮에 낚시하던 가족분들은 철수를 하고 새롭게 몇 분이 자리를 했네요. 훼미리낚시터는 짬낚을 하러 오는 분들이 많아서 손님들이 자주 바뀝니다. 그만큼 손맛이 보장되는 곳이라 그런 거겠죠.
밤에도 연신 붕어가 잘 나와주어서 진한 손맛을 보고서는 차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따로 온열매트를 깔지 않았는데도 춥지 않게 잠을 잤습니다.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찍부터 출조하신 분들이 보이네요.
노지에도 일찍 낚시터로 출근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아침 손맛을 보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고즈넉한 소류지 같은 훼미리낚시터에서 하룻밤 캠낚하면서 재충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