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제법 많이 내렸습니당..올해는 무척 빨리 여름이 온듯합니다..
모처럼의 쉬는 날이라 비가 오던지 말던지 무작정 낚시대 챙겨들고 친한형이랑 웅촌으로 냅다 달렸습니다..
아뿔싸...--+ 비가 이리 많이 온줄 몰랐습니다..
웅촌강에 물이 불어 거의 범람수준이었습니다..--+(이럴줄 알았음 집에서 등짝지지고 누워쉴거를..ㅠ,.ㅠ)
하지만 이미 출발한거 어쩌겠습니까??
손질해둔 낚시대 구경은 해야 안되겠습니까??으흐흐흐흐흐...^,.^:"
그래서 죽전 낚시터라고 웅촌 안쪽에 자리잡은 낚시터에 갔습니다..
여기도 물 불어 누렇게 흙탕물이 일어있더군여...
과연 오늘 괴기 구경이나 할까하는 의심을 가지면서도 낚시에대한 미련땜에 어쩔수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입어료 지불하고 낚대 깔았습니다..
3.2(1대)2.4(2대)깔고 어분과 글루텐으로 낚시에 임했습니다..(10:15)
비가 어찌나 오던지 추워 죽을뻔했습니다..-,.-:(낮에 기온오른단 말만 믿고 반팔에 반바지로 갔거들랑여..)
그러고 약 1시간 가량 열씸히 떡밥 갈아주며 너구리(담배)만 잡던 도중 3.2대 찌가 깜박깜빡하더니 쪽 빨고 들어갑니다..
냅다 땡기니 생각보다 힘이 좋습니다..모지?모지??--+잉어였습니다..(45cm급)
워낙에 낚시터 규모가 크다보니 힘이 꽤 좋더군여..^^:"
그러고 컵라면으로 대강 끼니 때우고 또 열씸히 고기밥 줬습니다..
막말로 드럽게 입질 없더군여....--+
또다시 의문에 빠집니다.내가 왜 비싼 돈들여가며 이리 고생할까..--+
근데 그런 의문을 한방에 보내버리는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근데 제가 잡은건 아니고요..^^:
형이 한참을 한마리도 못걸어올리더니 결국 대형향어를 잡은겁니다..징그럽더군여..
사실 이형 대구가 고향인데 울산와서 저랑 친하게 지내며 저한테 낚시 배웠거든여..^^:
근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더니..이런 무식한 인간 첨 봤습니다..-,.-
원줄 1.75호줄에 8호바늘로 걸어올렸더군여...
그뒤로 저는 붕어1마리에 잉어 2마리 더하고 형은 붕어 1마리 잉어 1마리 더하고 4시에 철수하였습니다..(도저히 추워서 못견뎌서 철수했습니다..)
비록 유료터에서 손맛을 달랬지만 그래도 비릿한 괴기냄새 넘 반가웠습니다..
몇몇 조사님들 그러시더군여..붕어비린내 물비린내는 막샤워 마친 여인네의 향기라고...ㅋㅋ
오늘 여인네 향기 비 쫄딱 맞으며 허벌나게 맡고 왔습니다..ㅋㅋ^^:
조잡한 유료터 조행기 올려 죄송했습니당.^^:
울산 근교 낚시할곳이 없어 그랬으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담에는 노지쪽 찾아서라도 조행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그럼..꾸뻑..^^:
* 황기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21:58)
비가 오나 눈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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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터와 자연지를 따로 구분을 지을 이유는 없지요.
단지 낚시가 즐거운것 이니까요.
붕어비린내가 그렇게 좋은줄 저도 몰랐습니다....ㅎㅎㅎ
항상 안전하게 즐낚 하십시오~
사진과 조행기 잘 봤습니다..
첨엔 죽전낚시터??.. 웅촌?? 서울쪽인가싶었는데.. 울산인가봅니다..
조잡한 유료터조행기라뇨.. 당치않습니다..
그런생각일랑 마시고 자주 들러주시고 시간되시면 글도 자주 올려주십시요~
항상 정보에.. 화보에.. 목마르답니다..ㅎㅎㅎ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