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고 가을이 점점 무르익어 갈 무렵 충남 아산 냉정지로 낚시여행을 떠났습니다.
냉정지는 아산시 인주면 냉정리에 위치한 7만 5천 평의 준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외래어종이 없는 곳으로 떡붕어 자원이 많은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8젼 전부터 토종붕어 자원을 조성해서 지금은 떡붕어 뿐만 아니라 토종붕어 개채수가 많은 곳입니다.
관리소 앞 주차장입니다. 주차 공간이 넓어서 주차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관리소 앞에는 연안 좌대와 떡붕어 조구장이 있습니다. 냉정낚시터는 11개의 좌대와 잔교 시설 그리고 조구장에서 낚시를 할 수가 있는데 좌대는 총 11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대는 모두 연안에 배치가 되어 있어서 걸어서 진입이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떡붕어 조구장은 안으로 그물을 내려서 대형 떡붕어를 방류하였기에 마릿수 낚시가 가능하며 대형 떡붕어의 짜릿한 째는 당찬 손맛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중층 및 내림낚시 마니아들이 조구장을 많이 찾습니다. 총 50석의 좌석인데 주말에는 자리가 만석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일찍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주말을 맞이해서 아침 일찍부터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셨네요.
아침부터 떡붕어가 나옵니다.
노지 방향에서 내림낚시 하시는 분한테도 입질이 왔네요.
귀여운 떡붕어가 나왔습니다. 워낙 떡붕어 개채수가 많아서 종종 이런 사이즈가 작은 떡붕어도 얼굴을 보여줍니다.
안쪽으로는 그물을 내려져있는데 대물 떡붕어들이 이식되어 있기에 큰 손맛을 보려면 안쪽으로 자리하는 게 좋습니다.
계속해서 붕어를 낚아내던 조사님이 드디어 인물값 하는 떡붕어를 낚으셨네요. 붕어가 아주 깨끗합니다.
이쪽은 모두 본류를 향해 낚싯대를 드리웠네요.
눈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낚시를 하면 풍경만으로도 힐링이 될 거 같습니다.
잔교에서도 몇 분이 느긋하게 낚시를 하고 있네요.
잔교 끝에 앉아서 낚시를 하는 분은 참 여유로워 보이는데 고수의 품격이 느껴집니다.
조구장 바로 옆 좌대가 하나 있는데 다음날 보니 가장 많은 조과를 올렸습니다.
관리소 앞쪽으로 연안에는 좌대들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부자가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저도 아들이 어릴 때랑 성인이 되어서 낚시를 몇 번 데리고 다녔는데 낚시에 흥미를 못 느껴서 지금은 함께 출조하는 것이 꿈으로만 남았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좌대는 모두 연안에 배치되어 있어서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가면 되기에 편리합니다. 투룸 좌대부터 2인 좌대까지 인원에 맞게 좌대를 고르면 됩니다.
좌대 뒤에 길가에 이렇게 주차를 하면 됩니다.
좌대가 만실이라고 했는데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조사님이 안 도착했네요.
제방 근처에도 좌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입니다. 바로 옆에 병풍처럼 나즈막한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한적하게 낚시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좌대 뒤편으로는 전원주택들이 있습니다.
냉정지를 매일 같이 바라보는 느낌은 어떨까요?
제방에서 조구장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제방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좌대에서 오늘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야외 테이블이 먼저 보입니다.
투룸인데 이방은 예어컨만 있습니다.
반대편 방에는 TV, 냉장고, 에어컨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편백나무로 마감이 되어 있어서 편백나무 향이 은은합니다.
낚시하는 자리에는 공간이 넓어서 쌍포 낚시라면 6명 정도 가능합니다.
바로 옆 좌대에도 낚싯대를 편성하고 있네요. 가을인데도 30도에 가까운 날씨에 덥습니다. 외래종이 없어서인지 살치 등도 나오고 낮에는 전차표 붕어도 나와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는 일찍 저녁을 먹습니다. 소고기와 제주 뒷고기로 소품나온듯이 즐겨봅니다.
함께 동출한 낚시 유튜버 떡밥 박선생입니다. 저와 함께 같은 지역에 살면서 친하게 지냈었는데 직장을 옮기면서 서울로 이사를 하고서는 1년 만에 동출입니다. 늦동이 딸을 키우느라 낚시를 거의 하질 못했다고 하는데 물가에 나오니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오늘이 추억이 될 거 같다는 말에 저도 행복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노을이 물가에 내려앉습니다. 찌불 밝히고 밤낚시를 하였으나 일교차가 심해서인지 거의 입질을 못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다른 분들의 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조구장부터 갔는데 동호회 분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조구장 옆 좌대에서 가장 많은 조과를 올리셨네요.
씨알은 좀 아쉽시잠 가물치 손맛은 대단했을 거 같습니다.
아들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멋진 폼으로 캐스팅을 하시네요.
발갱이도 있고 그래도 손맛은 보셨네요.
바로 옆 좌대에서도 손맛을 보셨네요.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을 보신 것 같습니다.
저희는 그저 붕어를 만난 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좋아하는 후배와 또 한 편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기에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출조가 되었습니다.
가을이 깊어갈 무렵 조구장에서 대형 떡붕어 손맛을 한 번 보러 올 것을 기약하며 이번 출조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