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일 2024-05-13
비와 바람
특히 제주산간지방에는 700미리의 물폭탄이 쏟아졌다는 지난주 예보.
이곳 경기도 북부권에도 매우 안좋은 날씨였지만 집에 있기 너무 무료하고 심심하네요.
비 쫄딱 맞을 각오하고 그냥 무작정 나가 보았습니다
편대낚시하면 포천의 대박낚시가 북부권에서 가장 유명하다는것...
이곳에서 편대채비와 편대에 관한 소품들을 구매 예정이라 오래간만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낚시점 규모는 전 장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구색,
포천의 전체 낚시점 중에 가장 큰 규모를 보여주고요.
특히 떡밥은 대한민국의 모든 조구사의 떡밥이 진열되어 있는것 같아요..
가지수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이곳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글루텐들과 다양한 그램수의 편대를 구입하였구요.
하절기용으로 0.8~1.2g대로 다양하게 구매해 보았습니다.
편대낚시를 꽤나 심오하게 하는 지인의 추천에 의하면.
사슬이니 관절이니 다양한 채비법이 있지만, 가장 심플한 줄편대가 입질도 가장 깔끔하고 간결하다고 하네요.
저 역시도 채비는 깔끔한것을 좋아 함으로 분할 봉돌채비는 군계일학의 스위벨채비 같이 간결한 채비를 좋아합니다.
줄편대는 편대와 합사 그리고 상단의 봉돌하나로 채비셋팅이 끝나게 되요.
이제 새로운 채비도 준비 하였고 사장님의 추천으로 근래에 HOT 하다는 새마을 낚시터를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도착하니 비는 주룩주룩..
거기다가 바람까지 들이치니 오늘 낚시가 쉽지는 않을것이라 판단합니다..ㅠ
원래는 잔교좌대에 자리하려 했으나,어쩔수 없이 1인용 방갈로로 자리하게 되었어요.
입어료를 징수하시면 키와 수건 그리고 물도 나누어 주시더라구요.
비는 와도 되는데 제발 바람만 불지 않기를 바라며....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비는 오다말다를 반복하지만 바람이 정말 장난아니게 불어대더군요.
언능 대박편대채비도 셋팅하고 상부 봉돌은 이것저것 다 껴서 부력을 맞추어 봅니다.
원래는 서치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건너편의 조사님에게 해가 될까 싶어 저번에 구입한 지인수제찌의 LED전자찌를 사용하였구요.
셋팅완료!
오후7시경 순두부찌게를 주문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반찬까지 싹쓸이~
일단 바지락이 무진장 많이 들어있었어요~
국물이 정말 시원하더군요^^
오늘의 미끼는 역시나 글루텐
페레글루 100cc, 척상소립100cc, 와다글루텐50cc
그리고 물 280ml
글루텐류는 풀림과 비중 등등만 적당히 이해하시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수 있어 즐거운 낚시의 배가 됩니다.
이렇게 크게 글루텐 달아서 계속 넣었다 뺏다를 반복해 주면되요..
언제 까지요?
집어가 될때까지요..
그리고 집어가 되면 글루텐의 크기를 조금 줄여주면 되구요^^
하지만 난재네요..
비가 들이치며..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옷은 다젓고..ㅜㅜ
바람은 불어서 춥고..
열심히 품질하면 많이 잡았을것 같은데, 밥 달고 뒤에 서서 찌 보고 있었어요..ㅜㅜ
한 10시까지 6수정도 하고 낚시종료.
내일 아침을 기약해야 할것 같습니다.
다음날 오전 6시경
비 구름은 서서히 물러가고
물망울과 빛망울의 조화가 아름답네요.
카메라 들고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며 이곳저곳을 담아 보았어요.
어제 악천의 날씨는 언제 그랬냐듯..
새싹은 올라오고 새 생명은 잉태하듯..
평화로운 아침 풍경속의 짬낚을 시도해 보아요.
7여번의 밥질끝에 또 입질은 시작하는데..
일단 이곳의 개체수는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원래 그런지..
오전부터 떠서 라이징 하는 개체들이 무진장 많더라구요.
몇번의 밥질로 바로바로 이런 붕어들이 입질을 해주니
즐겁기만 하구요.
방류된지 얼마 안된듯
가끔 이런 깨끗한 개체들을 역시 찌도 기가 막히게 올려줍니다.
오전에 오신 조사님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수면적은 4~5천평 내외인것 같으며,
완벽한 평지형의 저수지로 보였으며, 지기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평균 수심도 일정하여 자리편차 없이 고루고루 잘 나온다고 합니다.
항공사진으로 보면 양어장 같은데 저수지는 제방과 취수탑이 있었으며
사방이 논으로 둘러 쌓인것으로 보아
자연지를 개량한 관리형낚시터임이 맞는것 같습니다.
오목조목 시설도 잘 되있고, 고기도 잘 나오고,음식도 맛 있었고..
처음오는 낚시터인데 다음에 또 찾아올것 같아요.
옆조사님은 궂은 날씨에도 30여수 정도 낚으셨구요.
어떠한 분도 20여수 정도 잡아놓으셨네요.
40초반의 붕어들고 찰칵^^
감사합니다.
몇몇 살림망을 들여다보니. 95%는 붕어 5%내외는 수입붕어와 향어와 잉어들이 섞여있는 모습입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잔교의 모습
다음에는 저기로 가야지....
주차장도 꽤 넓은 편이라 차박셋팅한 낚시인의 차량도 보였구요.
저는 하다말다 12마리 잡고 귀가합니다^^
시설물도 오목조목하고 개체수도 많고 치어는 거의 없는것 같았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아니 내일 갈까냐??
주소: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좌의리 369(좌의길 79) [네비게이션: 새마을낚시터]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호국로 236 [네비게이션: 대박낚시할인마트]
가보고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