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가 50 후반에서 60을 바라다보니 카네이션 달아줄 아이들도 집에 없고.
송탄낚시회 회원들 6명이 봉재지(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리)로 어버이날 기념 낚시를 가기로 하고 관리실 지나 펜션 밑 연안에서 모였다.
이곳은 천막과 화장실이 있어 밤낚시 하기에 좋은 곳이다.
퇴근 후 도착하고 보니 수위가 약 1m 정도 내려간 상태이다.
하여 회원들은 그늘막이 쳐진 수상 잔교(수위 따라 높이가 조절되기에)에서 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연안을 바라보는 곳은 수심이 약 1m 정도.
봄철에는 특수 포인트라고 한다.
반대편은 2m 정도 나온다.
일단은 해지기 전에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낚시 시작.
그늘막 밖의 자리에서 낚시를 하던 박민옥 회원의 낚싯대가 쌕 소리 후 갑자기 부러질 듯 휜다.
뜰채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던 향어를 잡고 보니 60cm가 넘어 간다.
연이어 3마리를 잡아내는데 마지막 향어는 결국 뜰채를 부러지게 만들었다.
밤새도록 간간히 붕어가 나오는 가운데 민물게도 나온다.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출출할 때 만두에 소주 한잔도 밤낚시의 별미이다.
일교차가 심하지 않아 물안개가 없는 가운데 날이 밝아 온다.
같은 낚시회 회원들끼리 전세를 내고 낚시를 한 기분이다.
철수를 준비하면서 조과를 확인해 보았다.
손성식 회원이 붕어를 약 60수 정도.
김정운 회원도 붕어 20수 이상 잡았다.
씨알은 20-30cm 사이로 다양하게 나왔다.
어버이날에 봉재지에 어른들끼리 모여 짜릿한 손맛을 보았다.
다들 건강하세요!
더할나위 없이 좋아보입니다.
오래오래 함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