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주지하고 계시다시피 옥포랜드의 주말은 많은 조사님들이 기다리는 재미 있는 이벤트가 있는 날입니다.
오후 두시 반이면, 그날의 목표 무게를 정해두고, 근사치에 가까운 몇몇 조사님을 가리어 생활과 낚시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경품으로 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옥포랜드의 재미 있는 이벤트는 계속 되었습니다. 오늘은 500g 물고기 잡기. 물론 전자저울에 올라가는 플라스틱 바구니의 무게가 대략 300 정도가 되니 200 전후의 손맛 적당한 고기를 잡으면 되는 이벤트 였습니다. ( 목표 중량은 이벤트 마다 달라집니다. )
그간 600, 700, 800, 골고루 다 해 보았고, 심지어 최소어, 최대어도 해 본 터여서 많은 조사님들이 대충 눈대중으로도 500 물고기를 가려내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목표인 500은 그나마 좀 희소성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법 여러마리가 정확히 500 이라는 몸무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벤트가 중반으로 접어들 무렵 약 세마리의 500물고기가 올라오던 순간 옥포랜드의 수달사장님이 획기적인 제안을 합니다. 정확히 500 인 물고기가 여섯마리 나오면, 오늘 이벤트에 참가하신 모든 조사들께 경X 떡밥 회사의 아큐X 큐 한봉지씩을 다 드리겠다는 무시무시한 제안 이었습니다. 나른하고 약간은 더운 오후 두세시무렵의 낮낚시 그것도 올림 하시는 분, 내림바닥 하시는 분 등등 조사님들 마다 그 기법이 다양함에도, 물고기들의 입질이 약간은 약아지는 시간인데, 옥포의 착한 고기들은 그 오후의 시간에도 맡은 바 본분을 충실히 수행 하였으니, 연이어 물고기를 계량하러 나가는 조사님들의 행렬은 이어졌고, 급기야는 목표중량 500 을 정확하게 잡아내신 분들이 무려 여섯분이 나오셨으니, 우리들 조사들은 무척이나 기뻣으나, 조사님들의 즐거움을 위해 자기 한 몸 희생하신 수달사장님은 한재산 톡톡히 날아가면서, 이러다가는 옥포랜드 사장님 거덜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낚시터 여기저기에서 울려 퍼졌답니다.
에휴. 즐겁고 재미있는 옥포랜드 주말 이벤트. 이벤트가 즐거울수록 우리의 수달사장님 지갑은 얇팍해져만 가니... 저도 못내 걱정이 됩니다.
이렇듯 조사님들의 즐거움이 최우선인 옥포랜드가 있어 늘 행복한 토요일 이었습니다.
손맛 고프신 많은 조사님들, 주말을 경제적이면서도 가족들과 함께 웃고 즐기고 싶으신 분들, 한번쯤은 옥포를 찾으시면 좋을 듯 하네요.
재미 있는 이벤트와 거덜난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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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
수달 사장님 화이팅
글 잘 읽고 갑니다
배커스님 즐낚에 건강 하세요
수달 사장님 항상 정이넘치는 분이시죠
노지만 다니다 우연찮게 옥포랜드에 들렀다가 이젠 제 놀이터와 같은 곳이 되었어요~ㅎ
다른 유료터와는 분명 차별화된 매력이 있는 곳이죠~ 남녀노소 구분없이 가족같은 분위기.. 말만 그럴싸한게 아니라 진짜 그래요~ㅋ
유료낚시터란 곳은 본질적으로 수익창출이 최우선이기 마련인데,, 늘 그 이상의 재미와 인간미를 보여주는 옥포랜드 화이팅입니다!ㅋ
수달사장님덕에 늘 재밌게 손맛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얻어먹고..^^ 사업 번창하세요~이번주에 또 뵐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