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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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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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낚시. 일요일 밤낚시. 화요일 또 생각이 난다. 결국 수요일 오전에 몰래 낚시를 하려고 작전을 세우고 애 유치원 데려다 주고 직장에 일이 있다며 줄행랑. (본인은 원래 오후에 넘들 퇴근 준비할 때 출근함) 시간이 별루 없다. 무태 캐치탕이 있다는 데 거기나 함 가보자. 근데 진입로가 정말 지ㄹ이다. 도착하니 11시. 부리나케 가방들고 개인 천막으로 쏙 들어갔다. 출근한다고 머리 손질 다 했으니 모자도 못 쓴다. 한눈에 보니 3.2대가 딱이다. 근데 한대는 채비를 해야한다. 얼마 하지도 않을 건데 그냥 3.2 2.9로 가자. 던져보니 역시 3.2가 딱이다. 주위를 둘러 보니 누가 아쿠아텍을 멋드러지게 개두었다. 그것두 한 바가지나. 본인이 주변 떡밥을 주워쓰는 건 거지(?)라서가 아니라 재활용차원이다.^^ 삐꾸통에 떡밥을 15종정도 가지고 다닌다. 사실은 어분 불리느라 기다리고 다시 이것저것 혼합해야 하니 마음은 급하고 해서 임시 쓸 게 있는 가 보는 것임. 혹가다 오늘처럼 멋드러진 게 있으면 갤 필요가 없다. 그 아쿠아텍에다 휘모리1번과 진공탄(윗 지방에 갔다가 홍보용으로 받은 보리보리류의 떡밥)을 썪어 집어용 완성. 미끼용은 이모글루텐과 다크호스 6:4로 섞었다. 헛챔질 5번씩 하고나니 뭐시 왔다. 근데 입질이 좀 요상하다. 치언가? 갑자기 퓽 대포를 쏜다. 좀 작은 붕어다. 작은 놈 두어마리 나오더니 큰 놈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근데 큰 놈들도 찌맛은 없다. 예신은 긴 반면 본신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 듯 한다. 아마 캐치탕이라 잡고 놓아주고를 반복하다 보니 경계심이 높아져 조심조심 장고 끝에 순식간에 먹이를 흡입해 내 빼는 것 같다. 낚시시간대가 11시-3시로 잘 안 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입질은 심심찮게 왔다.(15-20 마리) 비록 찌맛은 전혀 볼 수 없었지만 별로 깊지 않은 수심에도 불구하고 손 맛은 좋았다. 본인은 예민한 좁쌀봉돌채비에 카본1호사를 사용했는 데 순식간에 찌가 몸통까지 드러나거나 5,6마디가 떡방아 찟듯이 쿵쾅쿵쾅했다. 하루낚시에 4시간 정도라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찌마춤은 조금 무겁게 가는 게 오히려 나을 듯 했고 내림을 많이하는 곳이라 떡밥을 잘 운용해야 마릿수 재미를 볼 수 있을 듯 했다. 그리고 낚시대는 3.2대가 2.9보다 월등히 나았다. 잠시 잠깐 놀기에는 좋은 것 같다. 아! 중요한 걸 깜빡했네요. 바닥하시는 분 들은 필히 브레이크를 하시든 방울을 다시길. 순식간에 차고 나갑니다. 두번이나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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