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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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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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늦게 팔공에 노지 구경이나 할 겸 다녀왔습니다. 마침 전날 노지를 개장하여 떡이며 머리고기며 맛나게 얻어먹고 있는데, 물을 보니 계획치 않았던 낚시가 하고 싶어 집니다. 에라 모르겠다. 차에 있는 장비 내려놓고 사장님 말씀대로 26번이 잘 나온다 하여 2.3, 1.9 두 대펴고 시작했습니다. 꼼짝도 않더군요. 날은 점점 추워지고 입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하여 위쪽 하우스로 옮겼습니다. 조사님은 대략 5분 정도. 그나마 3분은 날이 완전히 어두워 지자 바로 가 버리더군요. 같이 간 직장 선배님과 저하고 건너편에 두 분. 입질은 간간히 들어 오는데 당체 찌 놀림이 약해서 헛챔질이 많습니다. 드디어 건너편 두 조사님이 철수하자 마자 이놈이 고기들이 미쳤습니다. 찌가 채 서기도 전에 난리블루스를 춥니다. 그 때 마눌님이 전화. 좋은 말 할 때 들어 오랍니다. 근 5일을 낚시한다고 밤 12시 전에 들어가본적이 없으니 이게 마지막 경고구나 싶어 얼렁 장비 챙겨서 쏜살같이 차 시동걸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는 도중에 흐르는 눈물을 두 주먹으로 연신 닦아 냈습니다. 정말 대박중에 왕 대박 챤스를 눈 앞엣 놓치다니............. 오늘 출근해서 끝까지 남은 선배님께 물어보니 고기 귀찮아서 안 잡았답니다. 흑흑흑............ 어쩜 이리 지지리도 복이 없는지............ 어쨌던 간에 적지 않은 횟수로 유료터를 다녔지만 어제 같이 고기 덤비는 건 처음봤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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