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가뭄과 따뜻한 고온 현상으로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상승하여 계절이 마치 한여름속에 있는듯
느껴지는 하루 입니다.
들판에는 벌써 슬슬 씨알이 자릴잡는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보리가 눈에 들어오니 옛날 어린시절도 생각이 나네요.
오후가 되었는데도 국도와 고속도로에는 차량이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택암낚시터로 향하는 길은 성남에서는 삼십분 정도면
갈수 있는 길이지만 한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초월톨게이트를 지나서
동곤지암 톨게이트로 드디어 빠집니다.
택암 낚시터 입구 입니다.
입구에는 분홍철쭉과 흰철쭉,붉은 철쭉이 단풍나무와 어울려
들어가는 초입에서 손님을 맞이하듯 하네요.
드디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숨 돌립니다.
택암낚시터 전경입니다.
이천에서 오신 조사님 느낌이 전문적인
낚시꾼 같습니다.
4짜를 잡았다고 계측을 하고 계시는데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또 누가 4짜를 잡았다고 하네요.
짜꾸만 눈이 그 쪽으로 쏠립니다.
이분이 4짜를 당당히 잡아내신 분이신데
고기를 잡아놓고 심각한 표정으로 4짜가 되는지
눈가름해 보고 계시는데 진지합니다.
4짜입니다.
토종 4짜입니다.
깨끗하니 자태도 이쁘고 저도 한마리 잡고 싶은데
집에 갈때까지 어복이 충만하길...
방류되는 물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지고
기념으로 찌도 한세트 받으시니
심각했던 얼굴은 미소가 가득하네요
바늘에 미늘만 걸려 올라오고
태암 지킴이
슬슬 어둠이 밀려오고 케미를 꺽어 넣고 야간 낚시를
즐길려고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대낮에도 찌올림은 시원하고 쭉쭉 올라왔으니
밤낚시도 기대는 되는데 기대를 해봅니다.
밤낚시는 두마리 밖에 못잡았는데
며칠동안 부사호에 장박낚시로 피곤한 몸은 금새
졸려 잠에 떨어졌는데 눈떠보니 벌써 다섯시가 되었네요
날이 제대로 밝지 않은 아침 주변를 돌아 봅니다.
택암낚시터에 유입수는 물이 맑은 계곡수가
이렇게 들어가니 물은 맑고 깨끗한것 같습니다.
계곡수 들어가는 곳 바로 옆에 예쁜 꽃이 이었는데
금낭화인듯 한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삼겹살 구워먹기 딱 좋은 곳이죠
성남에서 오신 조사님과 삼십분 정도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세상 이야기 나누며
새로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한마리 잡으시더니 담배를 입에 물으시고
연기를 뿜으며 찌를 응시하시는데
낚시터에서는 흔히 보이는 모습이네요.
낚시도 좋아하시지만 술도 잘 즐기시는
같은 동네분이라 반갑네요.
새로 들어오시는 손님을 자리 안내하시네요
이놈이 하루에 도둑낚시로 몇마리
붕어를 훔쳐가는 놈 입니다.
하루를 꼬박 낚시를 해보았는데
손맛터로 바뀌면서 손맛도 많이 볼수 있어서 좋고 짬낚으로도
잠시 들러서 부담없이 즐길수 있어서 좋은것 같에요
저도 많이는 못 잡았지만 손맛은 제대로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주는 제발 비좀 제대로 많이 좀 내려 줬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