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점 조황

·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정확한 조황을 올려주세요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 서울의 김명진 조사님의 조행기 -

 6월 14일 비가내리고 있으나 아무 상관없이 서울에서 청풍으로 
출발. 청풍대물낚시에 들러 미끼류를 구입하고 당일은 비가와서
우선 좌대로 입성.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입질은 옥수수와 새우에 들어오긴했으나 한마리도 잡아내지 못하고. 지속된 비와 내일이 생일이라 시골에서 어머님께서 해주는 생일 밥상을 먹기위해 철수 결정.
 돌아오는 길에 다시 대물낚시점에 들러 나머지 구매한 장비들을 챙기는데, 사장님께서 들어가봤으면 하는 노지자리가 있다고 말씀하시길래 귀가 솔깃, 하지만 비오면 나오기가 힘들다는 한마디에 고민 고민.

 저는 제천 토박이라 친구에게 전화해서 위치를 얘기하니
거기서는 비오면 차를두고 몸만 나와서 땅마를때까지 기다리던지 아니면 비오면 바로 차를 시멘트길에 올려다 놓고 철수는 왕복 30분씩 서너번 짐빵하던지 ㅠㅠ.
저는 비오면 짐빵을 선택하고 포인트로 입성.
먼곳에서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차는 혹시몰라 멀리두고
4.0칸대만 들고 포인트 전체를 돌며 수심체크
목표는 2미터권. 체크시작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비로인해 진흙밭이 되었지만 30여분만에 적당한 포인트를 선정, 직벽이고 발앞에 바로 내리면 1.7미터. 40대는3미터 정도 나옵니다. 짐빵은 미끄러질 수 있어서 과감히 포기
차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못나가면 수일간 있을 생각으로...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파라솔. 자립다리. 받침틀 모두 세재품으로 세팅하니 
땡볕입니다. 하지만 차대고 일보거리, 비오면 차로 피신
트렁크 열고 앉으면 비도 안들오고 최상입니다.
처음세팅에서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대간 간격을 확 넓히고
옆 돌벽에 1m정도까지 붙여서 160도로 쫙 폅니다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32  25  33  36  36  32  29  29  25  24 대세팅
처음 이렇게 넓혀보는지라 눈이 힘들었습니다.

해뜬건 잠시 점점흐려지고 간간히 소나기
일정에 없던 낚시라 식량은 라면하나 ㅠㅠ
친구찬스로 족발과 회를 사가지고 와서 9시반까지 
배부르게 먹고 수다를 떨다가 빗방울이 떨어지자 친구들은 귀가하고, 저넓은 포인트에 저혼자 낚시 시작.
미끼는 우측 1번부터 홀수는 생미끼. 짝수는 글루텐.

흐려서 보름달은 희미하고, 바람 약하고, 조용하고 최적의 조건속에 첫입질은 10시 40분 다른대에 미끼를 달다가 보니 5번대의 찌가 끝까지 올라왔다가 빛의속도로 내리꽃음 챔질, , , 대를 새우는데  무게감이 없음.... 초리에서 터져버림 ㅠㅠ
케미는 저기 본류대로 나가는게 희미하게 보이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에겐 아직 9대의 낚시대가 남아 있으니 다시   낚시에 집중. 

  11시 반쯤 1번대에서 아주 천천히 세마디 정도 오르자 챔질.. 헛방 ㅠㅠ. 생미끼는 정점까지 기다리자 상기하고,  다시투척 
12시경 다시 1번대 입질...찌가 꺼떡하자 챔질.. 바닥이 아니라 많이 떠서 후킹되는 느낌 상당한 무게감
하지만 고기가 별 저항없이 나한테 와주는 느낌??
라이트를 겨고 시커먼 대굴빡과 콧구멍 붕어임을 확인...무조건 내 인생고기...개흥분상태.  뜰채를 잡으려고 텐션이 잠깐 풀리는 순간. 벽을타고 째기시작... 제압 못하겠음 ㅠㅠ
결과는 도래위 매듭에서 터짐....

 잠시 멍하고 허탈함에 담패한대 피고, 생일이라 여기저기서 카톡오고. 와이푸님은 전화해서 생일날 머하는 짓이냐구
잔소리 퍼붓는데 3번대 찌가 한마디 들어간후 올라오기 시작 정점까지 기다려 챔질.....또 대물... 결과는 또 터짐

이제는 무섭다는 생각이 듬
얼마전 출조에서 카본 2호줄로 700그람 넘는 장어를 
끌어내도 문제 없었고. 새우를 쓰다보니 더큰 장어가 올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3호줄로 올렸는데, 그런데도 터지다니
너무 어이가 없었네요. 장어가 힘의 상징인데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2번대에 지렁이 교체후 투척 5분도 안되어 입질 바로 후킹성공 힘겨루기 결과는 또 터짐

 반대쪽 대를 옮겨서 투척할 엄두는 나지 않아 빠르게 4호줄로 두대만 세팅후 낚시했으나 입질은 없었고
두시쯤 글루텐에서 7치가 반겨주네요.
그 이후 네시까지 낚시했으나 소득이 없어 잠을 청했습니다.

같은 입질 같은 미끼
중간중간 헛챔질도 있었지만 후킹성공 네번...  모두 터짐

문제점은 3호줄???  또는 매듭법????
숙제를 안고 잠을 자고 있는데 차 지붕에서 비떨어지는 소리
허겁지겁 짐을 다 싸서 철수 ㅠㅠ

생일이라고 그님이 주신 어복이었는데 ㅠㅠ
단 한마리도 어망에 넣지 못하다니 

운전중이었지만 도저히 생각해도 후퇴할 수는 없어
어머님께 전화해서 어제밤일을 얘기하고 하루 더하고 들어간다고 하니, 고민도 안하시고 하고오라는 말에 바로 유턴????????

청풍대물낚시로 초고속주행, 초리와 도래 매듭법 변경하고
4호줄로 전체 변경,  목줄은 합사 1.75호.
무지 튼튼한 세팅으로 변경후 다시 돌아와서
그대로 세팅

장어낚시 들어오신분과 수원에서 1박으로 오신 조사님과 저녁 및 커피한잔하고 9시반부터 낚시 시작. 이때까지 케미도 안달았네요

불안한건 하늘에 구름 한점 없다는것. 이말은 곧 보름달이 뜬다는것이죠 ㅠㅠ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입질 시작 3번대 첫 입질 후킹 실패 ㅠㅠ
(중학교때 하루 사짜 7마리를 잡았다고 하시는 장어조사님 입질들오는거보고 헛챔질 나니까 하시는 말씀 너무 빨랐어)
10시반 보름달이 산너머에서 나오기 직전 1번대에서 두번째 입질 
후킹 성공.... 채비를 믿고 무조건 오늘은 잡아낸다는 맘으로
힘겨루기 .. 제가 이겼네요
그런데 어제 고기들에 비하면 이녀석은 라이트급입니다
어제 녀석들은 울트라헤비급이에요 5짜들 아니었을까요??
오짜 떼고기 ㅠㅠ
하지만 이녀석 딱 봐도 제가 잡은 노지 최대어
대물붕어낚시를 한다고 시작한지 딱 1개월째 만났습니다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밤에 계측했을때는 42였는데 분명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첫수 나오고 달이 너무 밝아 생미끼에는 입질이 전혀없고
글루텐에 누치와 붕어들이 간간히 3시까지 나와주었습니다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왜 아침에는 39.8이죠????

가끔 어느분 조행기에보면 망들어가기전 사짜 망나오면 허리급

그런게 어딧어?? 그랬는데
제가 직접경험했네요

이번출조에서 느낀점은 낚시대는 튼튼하고 뻣뻣한거, 채비는 제 생각보다는 한단계 더 튼튼하게, 고수가 얘기하면 무조건 들어라 입니다.

처음 청풍호 낚시왔을때 청풍대물낚시 사장님께서
댐붕어낚시는 최소 4호 원줄은 써주셔야 해요라고
말씀하셨을때, 바로 바꾸었더라면 15일밤 청풍호
5짜를 잡아내지 않았을까요 
너무나 아쉽지만 이런 기회는 또 올거라 생각하고
그때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한번 웃고 가세요 

청풍호 노지서 느낀 댐붕어의 힘 (조황조행기 - 낚시점조황)

파라솔을 각도기에 꽂는게 너무 어렵고
비가오면 다 들이치고
이슬도 다 들어오고, 해도 가리기 힘들고
파라솔이 너무 높아 고정도 못하고
저게 제일 낮게 조절한 상태입니다

오늘 알았는데 파라솔 밑에 저 봉을 빼고 파라솔만 
각도기에 연결하는거랍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갑니다 

 

 

 


맞습니다 하나하나 배워 가면서 ~~~
첨부터 잘하는 사람 없습니다
전 원줄 5호 씁니다
조행기 재미있게 잘 보았구요
열의가 대단하십니다
조만간 5짜조사 등극을 확신합니다. 홧~~~~팅
좋은데다녀오셨네요
5.2센치만컷어도...
분위기 좋은 청풍호 조행기 잘보고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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