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한방터 재도전.....

왕복 170키로 10일간의 출퇴근 낚시..... 많은 입질을 보았으나 그님을 보지못한 아쉬움.. 이번엔 3일간의 휴가를 받아 집중해 볼려고 합니다. 덥네요.. 더워도 3일간의 행복함을 위해 보금자리를 만들어 봅니다..... 자리를 마련한 뒤 그늘에 앉아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기를 기다립니다.... 조급함은 없습니다...이미 물속 지형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유일한 제 장비병 입니다....ㅎㅎ 수제찌만 써온지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대한민국에서 찌좀 만드신다는 분들의 찌는 다 써본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제일 아끼는 찌입니다... 6-7년 전에 이곳 월척 회원이시던 정직한찌님께 구매한 건데.... 수리를 부탁드리려 수소문하니 월척 활동도 안하시는것 같고 연락처도 잃어버리고 고민하던 중에 대전에 사시는 각시탈님이 수리를 해주셔서.. 마치 집나간 자식이 돌아온것 같습니다.... 단 한번도 뵌적이 없는데....찌도 수리해 주시고.. 이렇게 멋진 찌도 한점 보내 주시고.... 감사의 표시를 하고싶다하니 극구 사양하셔서 다음에 물가에서 뵙고 감사의 표시를 하기로 했네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시탈님....... 이제 세팅을 합니다.... 좌로부터 4.3 4.5 4.7 5.0 5.2 4.8 4.6 4.4 4.2 9대편성..... 수심은 3미터 권.... 70~80센티 장찌들이 멋지게 올라오길 기대해봅니다.... 채비는 원줄 카본5호 ...목줄 모노 3호.... 목줄 길이는 경사면이라 좀 길게.... 미끼는 옥시시.... 밤새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저녁을 먹으러 나옵니다.... 제방 초입에 현지분 짬낚 하시네요... 인찌기 바늘에 탁구공 만한 떡밥 다시고....ㅎㅎ 옆에 앉아 쳐다보니 2시간동안 입질 없다고 투덜 대십니다....ㅎㅎ 물이 워낙 깨끗해서 2미터 수심에 탁구공 만한 떡밥이 보이네요....ㅎㅎㅎ 물 맑고 경치 좋고 쓰레기 하나 없는 이곳이... 제게는 천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