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

지난주말 우중출조를 감행했다~ 새벽두시경 불어나는 물을 감당못해 도망가다시피한 곳을 다시 도전합니다

아..  지난주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ㅋㅋ

지난주 사진입니다 ㅎㅎ

당연히 비가 어느정도 왔고 

수위도 어느정도 올랐다 판단하고 점빵을 차렸드랬죠ㅠ

분명 수심 찍어봤을땐 적당했습니다

1m20~ 1m50정도의 완만한 수심...

자리를 겟하고 서둘러 좌대를 폈읍죠

 

허나 두둥~~

뭔가에 홀렸습니다

수심이 40~80 ㅋㅋㅋ ㅠ,.ㅠ

나름 찍어본다고 찍어본것이 물펌프 자리만찍었었나 봅니다

군데군데 구덩이만깊고 바닦이 아니더라는 ㅠ

옮길자신도 체력도 다쓴터라

 

"그래 이것도 복이다~" 걍 따르자했습죠

 

나름 기상예보를 파악하고 큰비는 없겠다 싶어 출조를 하였으나

주변분들이 걱정이 되는지 전화를 많이 주셨네요

살아는 있냐고 ㅎㅎㅎㅎ 물론 집사람도요ㅎㅎ

 

"까딱없다 비는 뭔비고~ 바람한점없다~!"

 

그렇습니다... 큰소리친게 화근이였나 봅니다ㅠ

 

일기예보가 30분단위로 변하더군요 ㅎㅎㅎ

오후 11시경 퍼붓기 시작합니다 ㅠ

첫사진에 보셨다싶이 텐트 후라이도 없습니다...

15년된텐트가 바람만 막으면되지~~라고 생각하고 그늘막으로

가끔쓰던놈이 뭔 힘이있어 비를 막겠습니까 ㅠㅠ

 

12시가되어가자 이젠 걸레질만 합니다...

이쯤되니 욕도 나옵니다 하늘에대고 욕도해봅니다ㅋ

 

아.. 저수지독조 였습니다 ^^  오해마시구요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좌대 뒷발 장착하고 

50cm가량 상승시켜봅니다

 

"에이~ 날 밝으면 정리하고 일단 대충버티자~"하며 말이죠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새벽1시가됐습니다 하...

11시부터내린 강수량이 시간당 40mm나 퍼부었습니다

말이 시간당 40미리지

따놓은 옥수수캔을보니 장난이 아닙니다ㅠ

찌볼 겨를도 없습니다

걸러질만 바쁩니다

닦고 짜고 닦고 짜고

 

이때부턴 기도도하고 부탁도 드려봅니다

 

착하게 살테니 제발 침수만은 ㅠ

 

허나 신은 버리셨습니다

 

수정좌대 자동다리도 한계가 왔습니다 ㅎㅎㅎㅎ

더이상 돌려도 돌아가질 않습니다 ㅋㅋㅋ

 

이때 결심 했습죠

제일 서러운게 춥고 배고픈거다...

밥해먹고 접자 ㅋㅋㅋㅋ

 

미친놈도아니고 텐트바닦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밥해 먹었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든든하게 챙겨먹은뒤

우비를입고 철수를하니

동이틉니다 ㅠ

온몸땡이가 쑤셔옵니다...

다시는 낚시를 안한다 다짐을하며 저수지를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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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꾼은...

도전 아니겠습니까 ㅋ

근질거려 다시 나왔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