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낚시 잘하지는 못해도 좋아하기는 하는 허접꾼입니다.
얼마 전 작품조행기 '오프로드 낚시여행(작품조행기 1829번)'을 보고
위치가 누군가에게 들은 소류지인 것 같아 벼르다가 드디어 10월 25일 선배와 출조했습니다.
조행기에서 처럼 길이 험한지 미리 알아보려 도보로 저수지까지 가서 한바퀴 돌아보고
올라가기에 그렇게 힘든 것 같지 않아 승용차는 마을 어귀에 주차해 놓고 1톤 화물차 한 대로 같이 올라갔습니다.
그림 좋고 분위기 너무 좋아 *:..:*
올 해가 가기 전에 한 수 하겠구나 싶었는데.....거 참.... 밤새 내리는 비에 4치급 잔챙이 입질만 수십번....
이넘의 붕애들은 입질도 안하다가 하필이면 꼭 비가 퍼부을 때만 입질을 해대는지...
하여간 밤새 비와 잔챙이들 한테 시달리다가 날이 밝고 철수길.....
밤에 내린 비때문에 내려가는 길이 내심 불안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만 차가 고추밭옆 깊이 파인 바퀴 자국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네요
렉카를 부를까 동네 경운기 신세를 질까 잠시 고민하다가 선배가 동네 내려가서 경운기를 불러와
무사히 차를 뺀 것 까지 좋았습니다.
저희 차를 꺼내주신 동네분께 약간의 사례라도 할까 해서 얇은 지갑에서 3만원을 꺼내 드리려고 하는데
그 동네어른 왈, "공식 5만원입니다!!!!"
일순 고마운 마음이 식어 버리네요... ㅡ,.ㅡ
그간 이런 일로 재미 좀 보신 분 같은 느낌..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그 조행기 좋은 그림만 보지 않고 고생했다던 내용도 좀 신중히 살폈어야 하는건데 하는 후회가 막심...ㅎㅎ
"낚시터 선정시 접근성도 따져 보고 하시길.."
오프로드 낚시여행(작품조행기 1829) 소류지
-
- Hit : 4143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