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만정지에 토요일 오후 늦게 도착했습니다. 다른 저수지는 배수가 심하게 된다고 해서 요즘 만정지에서 그나마 좀 나온다길레..
산밑 포인트는 이미 다른 분들이 계시고 도로변 못뚝 초입에도 몇분 자리하고 계시데요. 하는수없이 도로측 뚝과 제방사이의 코너부분에 겨우 자리 잡았습니다.
바람이 제법 많이 부는데 저녁엔 조용하겠지 했는데..흑흑.. 바람이 밤새도록 불었슴다.
수초가 저수지 주변가쪽으로 제법 많이 덮어버려서 대펴는데 애를 좀 먹었네요. 물수세미인가요 ? 그게 계속 걸려나와서 한동안 고생했슴다.
수심이 1M가 경우나와서 긴대위주로 편성(28,29,32,36,30,28) 6대만 겨우 자리잡았습니다. 간만에 다대편성하는지라 많이 힘들데요. 한동안 중층하러 다녀서...
콩과 옥수수로 번갈아 가며 미끼를 끼우고 이내 해가 져 어둑어둑합니다. 케미 끼우고 이번에 새로 개비한 자동텐트 설치하고(요거 좋데요..) 더 늦기 전에 식사하고 쪼아 봅니다.
밤새 부는 바람이 추위를 더욱 심하게 만듭니다. 새벽에는 정말 춥더군요. 그래서인지 찌는 말뚝으로 변하고 간혹 잔챙이들이 찌를 툭툭치기만하다가 날이 샙니다. 텐트에서 얼굴만 겨우 내놓고 째려봤는데...
만정지에 그날 한 10여분 앉아 계셨는데 밤새 물소리는 안나데요. 간혹 제옆자리(빈자리)에서 물 뒤집는소리가 나긴 하던데(물소리 날때마다 "옆에 앉을껄" 후회 많이 했슴다)
결국 해가 떠 오르고 산밑에 계시던분들은 해떠기 전에 철수했는지 않계시더군요..
아침해가 떨 무렵 손바닥 반만한 녀석들이 감성돔 3호바늘을 입어넣고 찌를 들어올리네요. 저의 만정지조황은 3치,4치 이케 2마리로 끝났습니다. 담에 함 더 들이대 볼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밤새 분 바람이 동풍인거 같습니다..흑흑흑.. 그것도 모르고 무식하게 잠안자고 쪼았으니..
님들 아직 새벽에는 춥습니다. 방한에 준비단단히 하세요..
즐거운 낚시되시고, 항상 청소는 ..잊지마시고...
의성 만정지 밤낚시 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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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른같지 않네여 여름에 근 1주일 가량 저수온 상태인건 난생 첨인것 같슴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
건강 잘챙기시고 즐낚과 워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