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을 넘기고 낚시에 제 인생을 모두 걸었죠
일요일 밤 10시경 친구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친구:내일 저녁내기 한판 어때??
나 : 좋지 어디서할까?
친구:좋아 그럼 미암면 쌍봉지로 10시까지 나오라구 짤깍
친구와 난 영암군 미암면 쌍봉저수지를 사이에두고 지형적으론 남북으로 갈라져 살고있죠
우린 절대 그냥 낚시를 못하고 꼭 내기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역대전적으로는 1:9로 제가 절대 약세입니다 왜냐하면 조력에서 많은차이가 나걸랑요
저는 퇴임후 그친구에게 배운것이 고작인데 그친군 벌써 40여년 바다 민물을 모두 섭렵하신분이거든요
장비에서도 저는 주눅이 들어버립죠 그친군 찦차로 한차, 저는 이제 20대 25대 29대밖에 없걸랑요
더군다나 그친군 지렁이 예찬론자 입니다 지렁이 따라갈 미끼가 없다는거죠
그러니 저는 맨날 백전백패하는건 당연하고 저또한 사부 저녁한끼 대접한다고 생각해버리면 마음이 편하죠
그러나 왜 저라고 배알이 없는건 절대 아니랍니다 티브이며 인터넷으로 거의 메달리다 시피 배우고 있죠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대혁명 수준이죠
아마 기억은 없지만 인터넷에서 배운걸로 기억합니다 그친구가 저에게 처음 낚시 가르쳐 주면서 선물한 낡은
25대는 영구보존용이고 제가 구입한 20대의 1번대(초릿대)가 끊어진 사건이 발생했어요
몇일전 낚시를 하는 도중에 식용개구리가 물속에서 물끄러미 저를 쳐다보고 있길레 쫒아버린다고 대로 딱 쳤더니
개구리는 안맞고 끝부분이 힘없이 동강 끊어져 버리데요 약 15센티정도가....
a/s를 받느니 차라리 내방식대로 낚싯대를 개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유... 왠지 아세유..
지금 현재 이방식 이대로는 제가 아무리 잘해도 그친굴 이길수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낚시점에 들러 1.5호 모노필라멘트와 1호 합사 초저부력찌 바늘 등을 구입하여 나홀로낚시대를 제작하였답니다
바늘만 바닥에 살짝 닿게 하는 방식이죠 찌는 톱이 중간정도에 서있게 하고 자우간 위로건 아래로건 깜박하면
챔질입니다 근대요 이게 먹힌겁니다 물론 낚시점에서 권유한 집어용 떡밥낚시로 대결한 승부입니다
그친구는 평균 6대의 점방을 차리죠 많이 펼때는 12대도 펴대요 찌가 다 보이냐고 물어보면 다 볼수있대요..
저요?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 잖아요
딱 한대 ... 제가 고안 제작한 딱 한대로 정면승부를 한겁니다
운이 좋았는지 거기가 구멍이었는지는 저는 아직 모릅니다
낚시점에선 집어따로 미끼따로 교육을 받었는데도 현장에선 급한 마음에 세가지 모두를 합해서 썼지요
첫날은 36:29 제가 승 두번째는 내가 지고 세번째날에는 44:15 역시 제가 승 ㅎㅎㅎ 기분이 쩨집니다
처음 두번 승리를 하고 얻어먹는 삼겹살은 입에서 살살 녹아 버리데요 이래서 경기는 이기고 봐야 되는가봅니다
약도 무지무지 올려주었죠 원래 제자가 사부를 잡아먹는건 만물의 진리라는둥 등등...
그러나 장비의 비밀은 지금도 모르고 있죠 제가 떡밥으로 바꿨다는것만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친구가 글쎄 도전장??을 네미는겁니다 저또한 반대할 이유가 없잖아요 오늘저녁도 꽁짜로 ㅎㅎㅎ
세벽에 일어나서 마눌님께 (의기양양하게) 저녁먹고 올께 그친구 이젠 나한테 죽었어 낄낄낄
미리가서 그친구 오기전에 집어떡밥을 많이 뿌려놓을 요량으로 6:30분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바뻤어요 사전에 정지작업을 마무리 해야 되잖아요 글고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잡기만하면 되니까요
근대요 이친구 10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안나타나길레 전화를 했죠 뭣하고 있냐구요
친구: 막 전화하려든 참이네 오늘은 안되겠는데 어쩌까......
순간 땀이 파박 납니다 사실은 이길수있다는 가벼운 흥분으로 밤세 낚싯대 꺼네서 만지락 거리며 인터넷 검색하며
잠은 한숨도 못자고 세벽같이 와서 떡밥 거의 한봉지는 밑밥으로 다 뿌려놨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동네서 합동 풀베기가 있어 불가피하게 참석을 해야 된데요 울력이라고 아시는지요 안나오면 벌금물고......
결국은 혼자 9치급을 포함해서 57수 방생.. 흐이그 이런날 나한테 걸렸어야 하는건데.............................
평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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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웃다가 갑니다 ㅎㅎㅎㅎ
축하드리고요 가벼운 찌맞춤의 채비가 고생하는것은 피래미등 잡고기 성화입니다
항상 즐거운 낚시하시고 건강하십시오.
낚시 조력도, 낚시대 개수도, 낚시대 종류도, 가격도,
모든것을 허물고 할수 있는게 낚시 인것 같습니다.
저도 이틀전 옆집 초보 조우에게 대패 했습니다.
저는 받침틀 설치하고, 5대에 옥수수 장착.
옆집 조우 30년 이상된 아시는분에게 얻은 글라스 낚시대 3대에 떡밥 낚시.
결과는 옆집 조우 29, 34 두마리.
전 붕애 얼굴도 못봤습니다.
낚시. 정말 미묘합니다.
친구분에게 계속 내기 하자고 하세요.
노력하신 성과기에, 쉽게 역전 못하실 겁니다.
연세에, 비해 정말 많은 노력 하고 계시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친구분과 안출하세요.
꼭 15살 아이들 같으세요.....
며칠전 어디선가 본 글인데 (하도 싸댕겨서 기억 안남)나이들수록 삐지기도 잘한다구...
암튼 두분 애증? 우정 오래도록 간직하십시요....
제발 오래오래 사시고 오래오래 낚시 댕기세요...
저도 60을 몇해전에 넘긴 낚시 인생 40여년된 경력의 사나이로 30여년의 공직생활 마치고
요즘은 부리나케 낚시터만 찾아 다니고 있읍니다만 실적은 영 말이 아닙니다
골탕먹일 수 있는 친 구관계흔하지 않읍니다
두분 우정 영원하시기 바랍니다
회갑넘긴분이라고는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ㅎㅎ
처가가 나주입니다.
언제 그쪽으로 원정가서 제가 심판 함 봐드릴까요? ㅎㅎ
항상 행복하고, 건강한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잘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꾸벅
부디 건강하셔서 오래 오래 물가에서 즐기시고
두분 우정 영원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럽습니다........
쌍봉저수지 놀러가면 저도 한수 가르켜 주세요....
득도 하셨네요...
이제 하산해서 낚시계를 평정하세요.
훌륭하십니다.
난 언제 하산할 지 ....ㅠ.ㅠ
늘 건강하세요...
어르신들 우정이 이토록 깊고 감동적일줄 몰랐습니다.
저도 칭구랑 더욱 잼잇게 우정 샇아야 겠습니다.
정말 한수 배웁니다.인생 우정 여유 다 부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십시오
친구분과 오래도록....^^
그간의 좋은 우정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기를....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강하시고 행복한 낚시하세요...꾸벅
왠 축하의 글들이 이렇게 많이.....
여긴 비가 많이 오고있어요 천둥 번개까지...
낚시인이 낚수를 못가면 괜히 안절부절 하다가 심통부리고 안되면 들어누워서 잠이나 자는게 프로그램 아닙니까
저도 오늘하루 그 순서대로 하다가 사랑하는 울 회원님들의 따뜻하고 포근한 격려의 글을 접하고 나니 부끄럽기도 하고
그동안 잊고 살았던 그 무엇인가 가슴 전체에서 올라오는 뜨거움을 느껴봅니다 고마워유 또 고마워유
행복하시고 하시는 모든일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께유 즐낚.. 안낚.. 498하세요 이번주에...
기회는 다음에 또 오겠죠..
젊게 사시네요..
잼있는글에 하루피로가 싹~~^^
9988123 하세요!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낚시하다 일이삼일 앓다가 아시죠 ㅎ)
인생을 즐기며 사시는 분 같읍니다.
저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 하십시요
담엔 큰늠으루 함바리 하십시오 안전운전하세요~~
낚시가 정말 좋은 취미란걸 새삼 느끼게 됐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두분 찐한 우정 변함 없으시길 바랍니다~~
낚시는 기다림에 묘미(그님을)도 있는거근요 하여간 좋은 친구분과
오랜 우정 나누시며 건강하시길...
두분 우정 오래 가기를 바랍니다.
나이가들어서 함께하는 칭구가 더없이 좋타고들 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어 즐거운 손맛을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히 오래동안 친구분과 좋은추억만드세요^^
낚시로 인하여 새로운 행복을 얻었었군요.
낚시도 사랑하시고 친구분도 사랑하시고......
사모님은 절대로 빼놓으시면 안됩니다..같이 다니세요
노부부 /// 물가에 같이 앉아계신모습 너무 보기좋읍니다. 친구분 질투 좀 하시게요....
참! 친구분도 두분이 같이 나오시면 더욱 좋겠네요.
막걸리 한잔에 상추쌈과 함께........................
혼자 하는 낚시보단 말동무가 있는 낙시가 더 즐거죠.
항상 건강하시고..친구분과 많은 추억 만드세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한대로 사부님을 이겼으니 44로 ,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게 잘지내시고
비싼내기는 자주 하시지 마세요 . 중독도빕니다
초릿대 부러져서 교체않하신게 게임에 이기신 이유일수도 있읍니다
만약에 원래의 초릿대로 임하셔서 44를 제압하지 못했다면 ..............
즐겁고 건강챙기시면서 행복하세요
건강 잘챙기시구요, 오래 오래 많이 즐기시면서 낚시 다니세요...
저도 오늘은 출조 할건데
내기 한판 해봐야 겠네요 ^^*
밤낚시니깐 해장국 내기 해야겠어요
항상 지금처럼 두분 우정 영원하시길 바랍니다.
100원짜리 카드도 노름이라 생각하지요.모두 너무 착해서리^^
행복한 내기에 조행기 잘 읽고갑니다~~~
내기 할때 저도 좀 끼워주심이^^*
그림이 그려집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10원짜리 고스톱에서 100원을 읽어도
화가치미는데 수년간을 준욱드러 사셨다니요
보이는뜻합니다
그냥 세상은 흐르는물 역으로 만들면 병고난다 생각하시고
허 허 웃으면서 즐기심이 어떨까요
출조길에 안전하시고
출조하심에 큰수확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안출하십시요
님 깨서하신 채비는 일명 어리버리 채비이기도하며
굳이따진다면 내림채비입니다
분명 목줄길이가 짧앗을꺼며 5~~10센티정도?
그래서 입질을 올려도 내려도 되는 얼래벌래 더나아가서는 내림낚시엿읍니다
지롱이나 새우쓰시는 분들보다는 엄청 많은 조과를볼수잇저
그래서 님께서는 사부님을 이길수잇엇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그나이 됐을때 좋은 친구가 옆에 있음 하는 바람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