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초순경 추위로 인하여 얼음이 얼어 그렇다고해서 올라타지는 못하고
주먹만한 돌을 던지면 얼음을 뚫고 들어가는 약한 얼음이라 시즌을 끝내려
조황이 있어도 소식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던중 요며칠 기온이 올라가 얼음이 풀렸는지 궁금해 아침 느즈막히 나
섰습니다.
지난 초순경에 조사님이 보내주신 조황사진들입니다.
제가 짬낚시한중에도 올린 조황입니다만 한파로 올려봐야 낚시를 못할걸로
판단되어 조황사진 소식을 일부러 안올렸습니다.
요며칠 이삼일동안 푸근한 기온을 보여 얼음이 녹았으리라 생각했지
만 직접 확인하고자 매장을 나섰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얼음은 전부 풀렸습니다.
해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친다고 저도 바람을 피해서 등지는 쪽으
로 대를 폈습니다.
첫수가 6치급 이었지만 입질이 들어왔다는데 만족하였으며, 입질도 수온이
차가워서인지 아주 약해 타이밍을 잡는데 몇번의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두번째 나온 붕어는 29.5cm의 준처급입니다.
잡았을때는 월척급인줄 알았습니다.
해가 중천에 오를수록 입질 빈도수도, 씨알도 점차 좋아졌습니다.
요즘같은 이시기에 두어시간 낚시에 이정도 조황이면 싼타할아버지의 선물
이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