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기만 기다리다 먼동이 트는걸 보면서 일찌감치 매장을 나섰습니다.
7치급 이하는 즉방을 하셨다고 하셨으며, 씨알 굵은 붕어들을 마릿수로 낚
으셨습니다.
잠시 조황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아서는 사이 또한수를 낚으셨습니다.
8치급 이상으로만 살림망에만 담궜다고 하셨는데 아쉽게도 월척급은 없었
습니다.
옆자리에 계신 조사님의 살림망에는 월척급 두수를 비롯하여 마릿수의 붕어
가 담겼다는데 밤을 꼬박 지새우고 잠시 쉬려고 자리를 비워 살림망 확인은
못했습니다.
수로권에도 조사님들이 계셨으나 진입이 불편해 조황 확인은 안했습니다.
현지꾼의 조황입니다.
잠이 안와 새벽 2시에 출조하셨다는데 살림망이 두개나 걸려 있었으며, 마
릿수는 대략 30여수 정도 된다고 하십니다.
잠시 옆에서 이야기하는 중에도 8치급 정도 되는 붕어를 두수나 낚는 모습
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사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낚시대를 차고 나갔네요.
한바퀴 돌면서 주변에 떨어진 밤알을 줍다보니 한소쿠리 가득 주었습니다.
마눌이 좋아라 합니다.
덕분에 밥달라고 큰소리 한번 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