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모라꼿의 간접 영향권에 든다고 하는군요.
실로 오랜만에 접하는 태풍 소식인데요.
일본 오끼나와 남동쪽 저 아래 태풍이 저수지 붕어들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무탈하게 지나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저온이다, 저 수온이다, 해서
지난 주말과 이번주초의 반짝 조황에서 탄력을 받지 못한 한주 였습니다.
진못의 마릿수 조황과 갑지의 대물배출 소식등,
평지형 저수지 들의 유명세는 여전 했지만
잘 생긴 소류지 붕어들은 9치를 넘기기가 어려 웠던것 같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이번 주말을 넘기면
또 한차례 더위가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여름낚시가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
들판은 벌써 가을 입니다.
여름을 한달 정도 남겨 두었지만 아침저녘 서늘한 날씨는
계절을 조금 앞당기는 듯 보여 지는 군요.
토실한 대추가 이제 제법 영글어 졌습니다.
장박 하신 분들이 떠난 대곡지 상류에서
주말, 잘생긴 턱걸이 손맛을 보셨습니다.
채비가 약해 몇번의 터트림이 있었다는 이대장님, 축하 드립니다.

주차 여건 때문에 조금 발품을 팔아야 하는 곳, 안촌지에서
33.7cm의 체격 당당한 월척을 구경 할수도 있었구요.

짧은 휴가지만 우정을 다지신 김회장님과 제갈사장님.
속초지(속골지)에서 32~34.7cm 까지 마릿수 손맛도 즐기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가을은 벌써 지척 입니다.
냄새 또한 짙게 코앞에 다가와 있음을 느끼는데요.
낚시꾼이 가을을 기다림은.
튼실한 대물붕어를 볼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겠지요.
올 가뭄이 심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기라도 하듯
육초인 역귀의 분포가 넓게 퍼져있는 설못의 상류 입니다.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선뜻 자리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멀리 울산에서 이곳을 찾으신 분은
수초 갈쿠리를 이용해 포인트의 육초를 뽑아 내시는 재치를 보여 주셨는데요.
어느정도 해답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건너편 산자락 몇 포인트와............
무너미 쪽에 무리없이 낚시가 가능한 곳도 보입니다.
올해는 계곡지 낚시가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여름의 마지막에 휴양지 같은 계곡지를 찾아 보심도 좋을듯 한데요.
봄가뭄의 영향을 받은곳들이 많아 썩 믿음이 가지긴 어렵습니다.
용성 용산의 죽곡지는 올봄 대물배출 소식이 들리긴 했는데
믿거나 말거나 한 소식이였구요.
그림같은 풍광이 그냥 앉아만 있어도 좋은 곳입니다.
[족곡지로 올라가는 산길]
무너미에 올라서면 아담한 저수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때장과 약간의 말풀이 전부인 곳이만 한 서너자리는 좋아 보입니다.

용산지도 물색이 많이 맑아 졌습니다.
상류쪽 주차 공간이 아직 물기가 많은것을 빼면 모든 조건이 괜찮아 보입니다.


고노곡지도 안정세를 보이는건 마찬 가지 인데요.
자리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시원한 한나절을 보내기 에는 더할나위 없어 보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남천의 조자골에 올라가 봤습니다.
주차 여건도 좋아 졌고 진입로의 사정도 전 보단 나아졌습니다.
수초여건도 좋고 물색도 좋아 대를 펴고싶은 유혹을 받았는데요.
입구의 시원한 버드나무 그늘이 좋아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태풍이 비록 간접 영향권 이지만 낚시에 호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 여름은 특별한 이슈없이 지나가는것 같아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요.
물을 한번 바꿔주는 그런 고마운 태풍이길 바래 봅니다.
밤이면 난로를 피워야 하는 날이 많습니다.
짧게 느꼈던 여름날 이였지만 가을또한 그리길게 느끼진 못할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늘 무탈한 조행길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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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권 소류지들 멋드러지네요~
출조시 참고해야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