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조행

11월 하순 부터 씨알이 좀 굵어지나 싶었는데 역시나 초겨울 대물터 답게 중형급 월척 몇마리를 토해내는 굴암지(배나무골못)가 마음속에 그려집니다. 땅붕어님과 007님이 주말조행을 하던 지난주도 다른 조우님이 36cm의 빵 좋은 월척을 낚아내자 이내 또 굴암지 조행을 계획합니다. 곰치님,공자님 그리고 땅붕어님과 나 넷이서 12월의 첫날 조행을 마음 그득하게 품어봅니다. 대물밤낚시...적응이 잘 안됩니다. 예전엔 일년 열두달 모든 장비가 차에 실려있어서 그냥 출발이면 되었는데 이젠 하나하나 챙겨야 하니~~~~~~~~~~♪ 여하튼 한개씩 챙겨서 싣고 기분 좋게 출발 합니다. 25번국도(구)를 따라 장천쪽으로 갑니다. 오른쪽 위로 신설개통된 25번 국도가 쭉 뻗어 있습니다. 25번국도(구)는 지방도로가 된다던데 몇번 지방도로인지 아직은 25번 국도표시가 그대로 입니다. 25번국도(신) 장천 나들목 입니다. 묵어정미소를 끼고 우회전하니 헉! 곰치님 차가 저만큼에 먼져 가고 있네요. 농장에 들렸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 2~3시쯤 못에 가겠네 하시더니 벌써...ㅎㅎ 오른쪽에 금정지,금정2지를 지나서 굴암지에 도착하니 우안 상류 뗏장밭 포인트에 땅붕어님 열심히 대편성 중 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포인트 만들기에 정성을 다하는 땅붕어님...그래서인지 월척도 4짜도 잘도 낚아냅니다(어복도 한 몫 하겠지만...ㅎㅎ) 곰치님은 우안 중하류쯤에 포인트를 잡고 대편성에 들어갔습니다. 며칠전에 중형 월척이 나온 자리 입니다. 전 좌안 하류(무넘이 바로 위)에 포인트를 잡고 부랴부랴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좌,우로 짧은대...10시~3시 방향으로는 32~38대로 10대를 꾸려 보았습니다. 사땡님도 왔습니다. 땅붕어님 못지 않은 어복이 있는 사땡님은 둑 중앙쯤에서 대편성을...... 곰치님 대편성 마치고 집 지어놓으시고~~~~~~~~~~~~~~♥ 그리고 주위의 쓰레기를 청소! 둑에서 우안으로 접어드는 길 입니다 한적한 오솔길을 걷는 느낌입니다. 땅붕어님 대편성 입니다. 뗏장 넘겨 20~28로만 대편성을 깔끔하게 마쳤습니다. 우안 상류에서 바라 본 굴암지의 초겨울 풍경입니다. 갈대 숲 사이로 사땡님 모습을 담아보고... 대편성을 마치고 저녁 식사전 잠시 모여서 입낚시간을 가져봅니다. 천왕지로 가신다던 청담님도 굴암지로 발길을 돌리셨습니다. 둑 좌측에서 대편성중인 청담님! 둑에서 바라본 굴암지 좌안 풍경입니다. 최상류 중앙에서 바라본 굴암지 전경 입니다. 사삼님도 오셨군요. 사삼님은 좌안 상류 부들벽을 따라 대편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새 어둑어둑... 저녁시간 입니다. 돼지고기와 김치를 넣어서 만든 찌게와 밥 그리고 김밥 또 안심으로 저녁식사 시간을 즐깁니다. 회원님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케미컬라이트를 꺽어 놓고 밤낚시에 본격적으로 임해봅니다만...감기 기운이 있어서인지 밤낚시에 역시 적응이 잘 안되고 꾸벅꾸벅... 누가 동지섯달 긴긴밤이라 했던가요. 뭔가 한가지(쿨쿨 자는것)에 열중하니 그 긴시간도 금새 가버리더군요. 이른새벽 입니다. 대물킬러님은 낚시 안하고 어디 가셨는지...ㅎㅎ 오호! 여기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있었네요. 공자님,곰치님,대물킬러님 입니다. 여명이 터 오는 굴암지의 새벽 풍경 입니다. 아침 입질을 기다리는 사땡님 입니다. 사땡님 그만 철수하시지요...ㅎㅎ 12월의 첫날 조행을 아쉬움속에 접고 철수 준비중인 회원님들 입니다. 곰치님의 8치급 붕어와 땅붕어님의 6치급이 조과의 전부였습니다만 사진에 담기 전에 방생을 하였습니다. 곰치님이 저만치서 손을 흔들어주네요. 회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청담님,사땡님,사삼님,땅붕어님,대물킬러님,공자님,곰치님 12월 첫날 굴암지 조행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