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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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소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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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비번이고.. 17일 대체휴일이라.. 간만에 혼자 출조할 계획을 세우던중.. 회사동기한테 연락이 옵니다.. "낼 머하노?" "머..별일엄다.." "어데 놀러나 가자.." "낼 낚시갈낀데.." "같이가자.. 요즘 심심해 죽겠다.." 머.. 혼자 조용하게 쪼우다 올라고 기대했는데.. 조금.. 찜찜한(?) 감이 있었지만.. ok 하고.. 어디로 갈지 생각중... 와촌 소월지로 결정했습니다.. 까르푸 가서.. 삼겹살사고.. 술사고.. 통구이 통닭 1000원 빼준다는 말해 혹해서.. 사고.. 김밥도 한도시락사고...이것저것 준비해서.. 소월지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해서.. 산밑포인트에서 자리할까 생각했지만.. 이미 산및 상류 포인트는 먼저오신 분들이 선점해 있었고.. 하류 연밭쪽에는 수심이 안나와 도저히 낚시 불가능.. 어쩔수 없이 오늘도 도로가에 전을 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물이 많이 빠졌더군요.. 1M 가량 빠진듯.. 어디로 갈까..하던중.. 앗! 저기다..하는 포인트가 있었으니.. 거긴 원래가 땟장밭인데.. 물이 많이 빠져서.. 뗏장이 물밖으로 다 드러나서인지.. 잔디밭처럼되어서.. 이른바 곳부리(??)가 만들어져있더군요.. 낚시 안되면 돗자리 깔고.. 고기구워서 술마시기 좋겠다 싶어서.. 거기로 자리하고.. 대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멀리 35,40,32,29,30,25,21,25 8대를 폈습니다.. 35,40 대는 멀리 던져넣고 나머지는 뗏장이 끝나는 부분에 걸쳐서..편성했습니다. 35,40 대는 수심 1M50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1M~50CM 까지.. 그리고 친구는 초보인 관계로 던져넣기 좋은곳으로 2대를 편성해 줬습니다. 밑걸림이 좀 있어서.. 수초 건져내느라.. 대편성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친구는 신기한듯이 쳐다보고..ㅎㅎ 머 암튼 대강 대편성 끝나고.. 사온 김밥과 통닭과 맥주로 저녁먹고있으니.. 울 형님한테 전화가 걸려옵니다. 울 형님은 저의 유일한 조우입니다..ㅎㅎ "어데고?" "소월지.." "입질있나??" "머..인자 저녁묵고, 할라칸다.." "물 마이 안빠졌나??" "한 1미터 빠졌네.." "에이..딴데 갈란다.." "일로온나..딴데가봐야 별거 있나? 고기 사왔으이까..고기꿉어가 술이나한잔하구 로 온니라.." "알따.. 있어바라.." 케미꽂아서 밤낚시 돌입.. 버뜨.. 이게 왠일.. 원래 없었던.. 가로등이 껴지는게 아닙니까.. 이못은 원래 뚝방쪽 가로등 하나만 켜지는못인데.. 보기좋게 우리 앉은 바로 뒤에 가로등이..ㅌㅌ 오늘 황이겠네..(아니나 다를까.. 얕은수심쪽은 아침까지 말뚝...) 친구도 심심해 하던차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계속 이야기 하다가.. 할 이야기 다 떨어지고.. 조용해질 무렵..(10시정도) 중간쪽 새우달아놓은 30대에서 예신도 없이.. 약간 빠른듯한 2단입질.. 챔질.. 7치... 어.. 오늘 뭔가 되겠는데.. 기대 하고 쪼우던중.. 울 형님 오시고.. 잡아놓은 새우.. 참붕어 다 뺏아서(?).. 저보다 조금더 하류쪽으로 내려가서 대를 펴네요...ㅎㅎ 계속 쪼우는데.. 친구가 심심한 모양입니다.. "야~ 고기 안꿉어물래??" "쫌만 있어보고.." 고기가 보일리 없습니다.. 근래에 꽝만 친 저로서는 그날이 굉장한 찬스처럼 느껴지더군요...ㅎㅎㅎ 11시 넘어가고...저는 계속 붕어를 쪼우고.. 친구는 계속 저를 쪼웁니다..환장..ㅎㅎ 그래.. 고기묵자... 울 형님 불러서.. 삼겹살 지글지글 구워서.. 이런저런 이야기함서.. 먹다보니.. 어느새.. 참 2병.. 맥주 4캔 다 묵고... 고기도 다 묵고.. 더묵을게 엄어서,..커피한잔 끓여묵고... 다시 쪼우기 돌입... 아니나 다를까.. 친구는 자로 드가고.. 저는 계속 쪼웁니다.. 버뜨.. 찌는 계~~속 말뚝... 새벽부터 비도오고... 파라솔을 안가지고 와서..(분명히 비는 17일 오후에나 온다고 했었는디..ㅌㅌ) 우산까지 쓰고 개겼지만.. 말뚝.. 아침에 라면 한그릇하고... 쓰레기 정리하고.. 철수했습니다.. 고기는 한마리 밖에 몬잡았지만.. 간만에 손맛이라 엄청 기뻤습니다..ㅎㅎ 좋은 친구와 좋은 추억이 될듯 합니다.. 사진몇개 올립니다.. 핸펀으로 찍어서..영...ㅎ 하나는 제 대편성이고.. 하나는 맞은편 산밑 포인트입니다..

노꽝님!
반갑습니다.
소월지에 다녀오셨군요.
친구와 형님과 셋이서 오붓한 밤을 보내셨네요...ㅎㅎ
우중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월지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노꽝님!
가로등 불빛만 없어도 조금은 괜찬은데
불빛이 저수지 분위기를 약간.............
수고 하셨네요.
좋은 추억이 되으리라 믿습니다.
즐낚 하세요
맞은편에서 낚시한 김조사입니다.일행은 총4명이었고 우리중한명의 낚시대를 끌고가는 놈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고기는 구경을 못하였습니다. 그외에 제가 18 한마리 하였고 이상하게도 총알에 걸리는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역시 빈바늘 이었습니다. 우중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중에 청승맞게 낚시를 한다고 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조사는 비가
와도 끄떡없이 쪼우지요. 낙뢰만 없다면요. 힘든 조행 이었습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이제 장마기로 접어듭니다. 안전과 건강 챙기시는
조행 되세요. 늘 기쁨의 출조로 취미생활 업그레이드 하세요.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아.. 여기서 맞은편에 앉았던 분을 만나니..참..기쁩니다.. 술묵니라고..시끄럽게나 안했는지 모르겠네요..ㅎ 다행히 저희 옆으론 낚시하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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