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Dongil Young Gunz
T.D.Y.G 식구들이 1년에 딱 한번 다같이 만나는
'번출'이 있었으니~~~~~♡
☆장소 : 금산 목골지!
(저는 장소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엔 예외!
그 이유는 이야기 후반부에 등장합니다)
☆일시 : 7월21~26일까지
☆참석회원 : 술붕,둥근바람,모노코드,운설란,소백산,
신의한수,소담애,어쩌다보니,정민정호,
깡지, 소리사랑, 로빈
7월 21일 화요일!
저녁 7시가 다되어서야 금산의 목골지에 짐을 풉니다.
원래 목적지는 무주에 계곡지였거든요~~
그러나 여건이 마땅치가 않아 이곳저곳 6, 7군데의 저수지들을 둘러보며 250km가량을 왔다갔다 움직이다보니, 더이상 지체할수가 없어서 목골지에 앉아버립니다.
금산에서 터쎄기로 유명한 숭암, 화림지와 함께
3대 트로이카를 이루는 목골지(지동지라고도함).
오래전 베스가 유입된 한방터로 큰붕어들이 서식하고 있죠.
상류에 쓸만한 포인트엔 장박꾼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다같이 앉을수 있는 중류쪽으로 자리를 잡고,
10시가 되어서야 집을짓고 받침틀을 올립니다.
'납량특집 아닙니당ㅎㅎㅎ'
제 윗쪽으로 소담애형님, 둥근바람형님, 깡지동생이
자리를 잡고요~
"얼매나 습하든가요~~~
아주 티사스 짜면 물 나오것드란게요"
아니나 다를까 낚시대를 펴는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언제부턴지 모르겠으나 배수가 진행되고 있었던 저수지에 한참을 단비가 내리는데...
눈에 띄게 바닥에 돌들이 드런날만큼 꽤 많은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맛비가 상황을 역전시킵니다.
이렇다할 입질없이 아침이 밝아오고,
장맛비는 더 거세지는데...
왕발에서 20센치 밑에 있던 수위가 하룻밤사이 저렇게 올랐으니.. 대략 30센치는 오른거 같아요.
찌맞춤을 다시하고 오름수위의 오전장에 집중을 해보지만...
배에서만 꼬륵 꼬르륵 ~~ 배만 고파지네요.
암것도 못 먹고 어제 하루를 꼬박 보냈더니ㅎㅎ
비가 소강상태인 틈을 타, '둥근바람'형님과 맛있는 아침을 해먹었어요
역시 형님의 캠핑카는~♡♡♡
그 뭐라고 하죠?
차 옆에 달려있는거, 옆으로 천막처럼 쭉 나오는거,
천막 지붕?
이름이 뭐지?ㅡㅡ:;
암튼 형님차에 그거 달려있는데, 그 밑에서 빗소리 들으며 먹는 매콤한 오리주물럭이 아주 그냥~♡♡♡
둥근바람형님은 캠핑카에서 휴식을 취하시고,
장비는 간단히 펴셨어요.
바로 옆 오른쪽 대좌대는 '소담애'형님 자리.
어제 금산권을 같이 답사하고 대좌대와 대세팅만 해놓고 일보러 나가셨네요ㅎ
비 쫄딱맞은 롸비니의 그리니~♡
그리고 오늘의 대편성이예요.
20대~40대까지 총16대
수심은 1.2m ~ 2.2m
미끼는 올 옥수수
대편성된 라인에 마름, 말풀, 육초가 형성되어 있어서
사이사이에 최대한 가까이 세팅합니다.
꼭 준설한것처럼 발밑부터 수심이 일정하게 깊다가 앞으로 갈수록 더 깊어지는데, 깊어진 곳에서도 수심이 일정하게 나오네요.
흐린날에 후덕한 롸비니 입니다^^:;
'테리우스'형님께서 선물해주신 티셔츠. 가슴에 '로빈' 이름 똭!
빗소리 들리는 텐트안에서 보일러켜놓고 따땃하게 누워있으니 얼마나 좋던지요~~
시간 가는지 모르고 한참 낮시간의 휴식을 즐기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인천발 사나이, '모노코드'형님이 도착하셨네요.
몇달만에 뵈는 형님, 얼마나 반갑던지요~
반가움의 표현은 같이 집짓기 하는걸루!
언제 폭우가 다시 쏟아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둘이서 뚝딱 집지어 버렸죵ㅎㅎ
형님과 나란히 ~♡
수요일 저녁은,
5식구로 늘어났어요!
둥근바람형님, 모노코드형님,
소담애형님,깡지동생과 함께~♡
이번엔 각자 음식준비해와서 다같이 털어 먹기로 했는데, 고기만 오살나게 많이 먹을듯ㅋㅋㅋ
"궁물이 필요하오, 궁물이...목매 죽겄쏘~~ㅋㅋㅋ"
역시 식구들과 같이 먹는 밥은, 뭔말이 필요하겠어요♡
둘째날 밤이 찾아옵니다.
서둘러 찌불을 밝히구요~
수위가 더 오를것을 감안해서 찌를 더 올려놨습니다.
어제보다 비가 계속 소강상태여서 다행이긴한데,
한번씩 몰아치는 폭우는 무서울 정도네요.
하~~오름수위를 생각해서 대부분 갓낚시와 짧은대 위주로 세팅했는데...
물색도 좋고, 물속 환경도 좋은거 같은데...
오늘밤도 한번의 입질이 없습니다.
식구들 다!
'꽈~~~~~아~~~~~~~앙...'
' 형님, 밤새 평안하셨쥬!^^♡ '
다행히 바람이 없어, 텐트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거칠지 않고 선명하게 들리는 정말 갬성돋는 아침인데...
'입질이 없쓰~~ ㅠㅜ'
이틀밤이 꽝이여 ㅠㅜ;
" 붕어는 붕어일뿐, 신경쓰지 말자! "
포근한 텐트안에서 선명한 선율의 빗소리를 들으며 바라본 앞산의 자태는...
'낚시인이어서 참 행복하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고 몇달만에 만난 식구들을
뒤로하고, 아쉽게도 제가 누린 호사는 오늘까지 입니다.
먼저와서 답사하고, 자리잡고, 식구들을 맞는 여기까지..또 생업을 위해 열심히 돈벌러 가야죠^^;
이틀 머물었던 자리는 아니온듯 그대로 자연에게♡
그리고!
여기는 금산 목골지(지동지) 중류, 차도 옆
입니다.
어제 쓰레기더미 옆에서 밥먹을때, 저 쓰레기가 정말
거슬렸거든요!
그래서 오늘 식구들과 싹 치우고~~
추부면사무소에 전화해서, 치워가시는것까지 확인했습니다.
장소를 공개하는 이유는 너무 '더러워서' 입니다.
정말 깨끗이 치웠습니다. 푯말도 다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찾아가는 저수지에서 제발 내것만이라도 되가져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떳떳이 즐길수 있습니다!
얼마나 개운하던지요!!!
쓰레기가 안보여서인지, 늘어난 식구들때문인지ㅎㅎ
밥맛도 꿀맛!
소백산형님, 어쩌다보니홍지형님 어서오세요~♡
그리고 이 빗속을 뚫고 들어오실,
술붕형님, 운설란형님, 동우형님,정민정호, 소리사랑
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저는 다음 기회에 인사드릴께요^^
이번 출조, 3주 연속 우중 출조라 힘든것도 많았지만
일년에 딱 한번 있는 반가운 식구들과의 만남이라 더 없이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비록 모든 회원분들을 다 뵙지 못하고 가서 떠나는 발걸음에 아쉬움이 많았지만, 제 임무는 클리어해서 다행입니다.
더군다나, 식구들과 함께 큰붕어보다 큰쓰레기를 낚아서 더 없이 뿌듯하네요^^☆
저는 다음주에 또다른 이야기로 인사드릴께요^^♡
T.D.Y.G / Robin
파이팅 입니다.
어복 충만 하시길~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좋은일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어복도 함께 하시길 ㅎㅎ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뭐 그래도 좋은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ㅎㅎ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집 사람 데리고 화림지 가서 1박 하던 날이
생각나네요
안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