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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옻골피싱클럽" 시조회 동출과 4월 들어 2번의 개인 출조가 있었으나 화보 준비를 하지 못하고.... 모처럼 평일에 출조 할 기회가 있어 월님들께 올해 첫 인사 드립니다. 6개월 만에 뵙는군요. 월님들 반갑습니다....*^^* 바다낚시 장비를 챙겨 넣고, 민물장비를 꺼내다 보니 올 한해 또 이 많은 짐과 씨름을 해야 할 생각에 휴우~~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좋아서 하는 낚시.... 자~ 출발해 봅니다.

군위 농암지 언덕에 올랐습니다. 3년만에 찾아보는 농암지...그림 좋군요

좌안

우안

바위 부근부터 하류 중간 차량진입 가능한 곳 까지... 님들이 선호하는 포인트 농암지를 뒤로하고 농암지 윗못으로 가 봅니다 최근 전해오는 조황 탓으로 진입로 입구에 철책이 쳐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였으나 다행히 열려있네요. 평일인데도 자리 확보가 쉽지 않을것을 예상 했으나, 역시나... 4분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소보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후곡지 진입전 아담한 소류지 입니다. 여기도 벌써 두분의 조사님이 선점하시고 계십니다.. 선호하는 자리는 비워져 있지만... 뒤로 하고 떠납니다. . . . . .

후곡지 아주 가끔 재미를 보던 곳이기에 눌러 앉기로 했습니다. 아무도 없네요. ^^ 한바퀴 둘러볼까요.

물색도 좋고. 경치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보입니다.

예전에 숨막히는 입질을 받고 엉뚱한 대를 챔질하고는 내려가는 찌를 멍하게 바라만 보았던 곳 미련 때문에 또 다시 자리한 평생낚시친구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몇번이고 다짐했던 터라... 오늘 후곡지 대물들 다 주거스~~~~ㅎㅎ

모래톱과 삮아내린 육초밭에 포인트 잡고..

낚시대 설치 중에 몇분의 님들이 오셨네요.

짬을 내어 옥수수 낚시를 하나 봅니다.

낚시대 편성은 깔끔하게 했건만...

조황이 있을런지..

밤새 불꽃놀이가 있으면 더할나위 없지만...

어두워 지기 전에 파라솔 텐트를 치고 준비를 끝내고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 . . . . . . 밤을 밝혀줄 케미를 꺾고, 불꽃놀이의 향연을 기대하며 까만 밤을 맞이합니다. . . . .

적막속에 밤은 깊어가고 예전에 놓아주었던 그놈들이 반갑다고 마중이라도 나올까 하는 기대감과 헛챔질로 못내 아쉬워 했던 평생낚시친구의 한을 풀어줄 놈이 5센티 더 자라서 보답을 할런지..

잘빠지고 크기 적당한 새우 1마리를 선별하여 용왕님께 상납하고, 잠이 오기전에 멋진 불꽃놀이 한번만 보여주시기를............ . . . .

동이 트는데 많이 춥습니다. 펴나네 그리고 호롱이까지 동원하고, 난로까지 호롱이 밑에 두었으니 잠이 스르르....

빨래집게로 텐트 양쪽을 커텐걷고 누워서도 찌불을 보며 졸면서 보낸밤.

물안개가 피어나고

눈을 비비고 잠시 낚시대를 점검 중. 우측 3번째 34대 초리끝에 미세한 움직임이 있는것도 같고.. 찌는 보이지도 않는데 초리대 끝 큰 움직임에 반사적으로 챔질을 했으나..... 들어올리는 낚시대의 줄이 우측에서 휘어져 올라오는데 저 멀리 던져 두었던 찌가 육초밭에서 솓아 오르고, 감아 버렸네요..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한잠에 빠져 있을때 반가운 님이 왔었나 봅니다.

결국 원줄이 이렇게 터지고.. ㅡ.ㅡ 괜히 그놈에게 미안해 집니다. 다행히 바늘이 입에서 빠져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 .

찌을 살며시 올리는 놈이 있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야 겠습니다. 올만에 온 입질인데 신중을 기해야죠..ㅎㅎㅎ

손님이 왔습니다... 밤새 못본 찌맛만 보라고 용왕님께서 보냈나 봅니다.

강물이 유입되니 강계 고기가 ....갈겨니 같죠?

입질이 없어 피곤했나 봅니다. 좀처럼 잠을 안자고 낚시하는 친구인데 ... 본부를 주차장에 편안하게 마련해 두었더니 침낭속에서 편히 쉬고 있나 봅니다.

철수 준비를 해야죠... 이슬에 젖은 낚시대를 닦고.......

이거 한통으로 양치질, 세수.. 조금이나마 사람 같아 보이기 위해서 입니다. 정말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 . . . . 이제 떠나야 겟습니다. 환상적인 찌불놀이는 즐기지 못했지만 경치 좋은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하루를 보냈으니.. 만족해야 겠죠. . . . 출발해 볼까요. . . . 철수길에 가보고 싶은 저수지를 잠시 둘러봅니다

시원한 계곡지 전경 여름에 기대해 볼만합니다.

최상류 모래톱

조금 당겨보겠습니다. 모래톱이 좋아보입니다. 20대 정도 펼 수 있을것 같군요..ㅎㅎㅎ . . . . 바다낚시 시즌을 마무리 하고, 민물낚시 시즌을 맞으며 가끔 사이트에 접속해 월님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참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케미히야님, 안계장터님을 비롯한 여러 님들의 활동에 감탄했습니다. 민물이 바다보다 훨씬 추운데 활동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레저 활동에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월척에서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 . . . . . "1박2일"의 2009년 허접한 첫번째 화보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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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후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