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고 하지만 국지성 호우에 습하고 더워도 너무 더운 햇볕아래 개고생을 충주호 단양권에서 하고 왔습니다.
도착하여 호기롭게 100미터 짐빵으로 반하리 2000×2450의 대좌대를 반으로 잘라 1000×2000의 전투 좌대로 수중전을 감행했습니다.
첫날은 육초대가 30센치 정도 여서 언저리를 공략해 보려고 장화를 싣고 기대감에 힘든줄도 몰랐습니다.
아직 지난 폭우에 약간의 뻘물이 남아 왼쪽 육초 언저리를 위주로 공략을 해 볼 생각으로 10대를 피고 옥수수와 글루텐을 혼합하여 자리를 잡았는데, 육쵸대의 수심이 50~60정로 다소 낮아 보였으나 물색으로 강행해 봅니다.
이번에 새로나온 어썸받침들 분리형을 처음 올려봤는데, 나름 간지나네요.
밤에는 역시 충주호 답게 산에서 오는 시원한 바람과 맞은편 대교 불빛에 취해 느긋함을 누려 봅니다. 마약 같은 풍광과 여유로움입니다.
8치와 팔뚝만한 강준치를 끝으로 첫날을 보내고 새벽을 맞이 했는데, 밤 사이 30정도 물이 빠져 왼쪽은 찌가 서지도 못해 3대를 포기하고 본류권으로 30미터를 이동 결정을 했습니다.
어제 수몰 육초밭이 맨땅이 되었네요. 개고생 시작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수심은 1.5에서 2미터권.
오후에 장대비 같은 폭우가 쏟아집니다. 60인치 파라솔을 최대로 낮추고 있으니 그나마 젖지않고 견딜만 합니다.
1시간가량 비가 오고 멈추면서 운무강의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왼쪽 골자리에서 운무가 넘어오면서 20~30분만에 본류로 운무강처럼 스멀스멀 다가오는 생생한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어제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밤새 잡어 성화에 피곤함을 달고 아침을 맞이 합니다. 안개가 끼는 것으로 보아 철수하는 오늘 무지 더울것 같습니다.
2박 3일간 첫날 밤 9시경 나온 8치 붕어에게 너무도 감사하고 홀로 살림망에서 지낸것에 미안한 마음으로 살던곳으로 고이 보냈습니다. 개고생을 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충주호의 모습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낚시 여행이었습니다.
기상이 급변하는 시기 늘 안전출조 하시고 별것 없는 조행기 봐주셔서 고맙고 다음엔 꼭 튼실한 붕어의 모습을 담아 다시 찾겠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더운데 고생했고요
마리수가 약간 속상해도 ~
잘 보고 갑니다
안 출 하세요
담에는 동출해서 멋진놈 보여 주자구요
...인니붕어 홧팅하세요
늘 안출하십시오..
댐붕어의 당찬 손맛을 보셨어야 하는데....
다음엔 더 멋진 곳에서 원하는 대물붕어 손맛 꼬~옥 보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