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버 카페 이방원의붕어낚시 이방원입니다.
장소 : 화성
채비 : 동동채비/원줄 카본4호 /목줄 모노필라멘트 2호 외바늘 25cm /미끼 글루텐 / 찌 동동채비 전용찌 동동이1호 부력 4.5g
포인트 설명 : 수심 1m 내외 바닥에 말풀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미끼 안착시 바닥 파악후 대편성
대편성 : 1일차 좌로부터 34,36,36,36,34,30,34,26,24,32
대편성 : 2일차 좌로부터 30,26,32,30,28,26,34,30
저수지 상황 : 배스,블루길이 유입된지 오래된 저수지 입질을 받으면 덩어리
시작합니다.
1. 기대하다.
첫날,, 큰 기대감을 가지고,, 낚시에 임했습니다.
대편성한곳에,, 어분을 대추알만하게,, 10대기준 한대당 4알씩 밑밥 투척후,, 글루텐을 운영하였습니다.
바닥이 지저분하여,, 어분이 바닥에 퍼지며,, 안정적인 바닥 상황을 연출하고자 하였으며,, 또한 밑밥의 운영또한 내포되어있습니다.
첫날밤.. 카페 회원님과,, 한곳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그와중에도,, 시선은 낚시대쪽으로 향합니다....
얼마후,, 맨 우측대에서,, 저녘 6시 30분경,, 찌 오름이 눈에 보입니다..
서둘러,, 다가가,, 챔질을 합니다.. 잠시동안의 정막이 흐른후,, 1초...2초...3초... 우욱~ 팅 하며,, 봉돌이 하늘을 총알처럼
가릅니다....
큰 한숨을 토해내며,, 아쉬움이 밀려듭니다.
아쉬움이 사뭇 가시지 않습니다...
카페 회원님과 서둘러 저녘을 먹고는,, 자리로 돌아와,, 캐미를 꺽습니다..
밤 10시가 갓 넘은 시간,, 회원님은 내일 출근으로 인하여 철수를 합니다...
이제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 나홀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려합니다...
날이 짙어져 가면 갈수록,, 캐미 불빛은 더욱더 선명히 그 자태를 뽐내며,, 언제라도,, 금방 오를 수 있음을,,
자신감 넘치도록 표출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새벽시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곳은 밤입질이 좋은곳이라 하여,, 사뭇 그 기대감이 더해져갑니다..
하지만,, 눈이 스스르 감기는걸,, 참지 못하고,, 아침 6시까지 잠을 청해버립니다..
그렇게,,첫째날은,,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흘러가버렸습니다..
2. 남다른 각오,,
두쨋날의 여명이 밝았습니다....
기존에 대편성 해놓은 대들을,, 모두 접어 버리고,, 새로운 낚시대로,, 재편성에 들어갑니다..
첫쨋날은,, 체블2,, 두쨋날은 체어맨하이,,, 대물대로 교체하여,, 파고드는 녀석을,, 한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낚시대를 모두 교체하고,, 다시 어분을,, 4덩어리씩 모든 포인트에 투하하고,, 녀석을 기다려봅니다..
3. 한번의 실수,,,,
저녘 7시경,, 휴대폰으로 카페를 구경하고,, 물가를 바라봤을때,, 찌가 올라와,, 좌측으로 이동하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1m를 이동한 상태,, 아차싶은,,생각이 머리를 강타할때쯤,, 상화은 종료됩니다.. 손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또다시 밀려드는 아쉬움,, 그리고,, 저녘 8시가 다되어갈 무렵,, 32칸대 가운대 낚시대에서,, 찌오름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확신했습니다.. 멀찌감찌,, 앉자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이글루를 옆으로 옮겨 놓고,, 천천히 천천히,, 다가갑니다...
찌오름이,, 시작된지,, 20여초가 흘렀습니다.. 20여초가 흘렀지만,, 아직도 찌는 절반밖에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혹시,, 입질이 끝난건가? 라고 느끼는 순간,, 찌가 계속 계속 천천히 올라오고 있음을 눈으로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강한챔질,,, 낚시대에서,, 이내,, 굉음이 납니다.. 낚시줄 우는 소리와,, 꾹꾹 처박으며,, 우욱 우는 소리가
한대 어우러져,, 리듬감 있게 낚시인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녀석,,, 수면으로는,, 물보라만 일어날뿐입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힘을 빼지않으며 이곳 저곳을 한바탕 난장판으로 만들고자 하는 녀석과,,
고삐풀린 황소를 진정시키려는 낚시인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20여분이 흘렀을무렵,, 항복을 하며,, 수면위에 드러눕는 녀석은,, 붕어가 아닌,, 잉어라는 녀석입니다...
힘겹게,, 물 연안으로만 끌어내어,, 수초위에 두러눕게 놔두고,, 도망가던 니팔자려니 하고,, 의자에 앉자,, 담배를 꺼내물어,,
한모금 깊게 빨아들이고는,, 후레쉬 불빛에 의존해 잉어를 처다봅니다.. 나와 눈이 마주친 녀석은,, 더이상 어떠한 힘도 쓰지 못할정도로,,
기진맥지하여,, 숨을 헐떡 거리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누구하나,, 승리자가 없이,, 진정한 승부를 했습니다..
몸을 추스리고,, 점방을 처다보니,, 말이 아닙니다.. 3대를 감아 놓고,, 정신없이,, 사투를 버린 흔적들이 이곳 저곳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휘저어 놨기에.. 붕어를 기대하며,, 더이상의 낚시는 힘들다 판단하여,, 아침 6시까지 숙면을 취하고,,
동이트고 장비가 마를 시간까지만,, 버텨봅니다...
그리고,, 철수를 합니다...
짐을 모두 정리하고,, 2박 3일간의,, 아쉬움과,, 추억을 가슴에 품고,, 이제 나의 삶으로 돌아옵니다..
날이 풀리면,, 다시한번 다녀올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안출과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조행길 되십시요.
굿잡.. 엑설런트..^^ 꾸욱..
좋은그림 잘보고 갑니다~
올 한해 대박나세요~^
오짜 소식 기다리며 추천 올리고 갑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낚시 되세요..
잘보고 갑니다
ㅋㅋ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ㅋㅋ담에는 빅 붕어 보여주셔요~~
ㅋㅋ동동채비 홧팅!
항상 안출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조행기 잘 봤습니다
마지막에 빨갱이(잉어)가 아니라
사짜 붕어 였으면 좋았을 텐데 ~
아쉽네여!!
재가걸면 채비 터짐니다 ㅋㅋㅋ
글입니다. 힘찬 잉어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