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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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의 조행기....

작년 이맘때 절친한 조우(이하 박조사)와 하루밤을 보내면서 내년 휴가때에는 이틀밤을새우자고 합의를 본 것이 어느덧 때가 된것같습니다. 교대근무를 하는 박조사를 위한 배려로 출조지선정부터 포인트선정까지 박조사에게 먼저배려를 하고 저는 조금은 뒷전(?)으로 물러나 하고자 하는 대로 따르는 식이었죠. 7월 26일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습니다. 애시당초 박조사는 포항에서 조금 먼 청도쪽으로 함 가보는것이 어떻겠냐고 무언의 압력을 주면서 출조지를 청도로 일단은 정하였으나 고기가 나왔다는 소릴 들으면 귀가 얇아지는 탓에 영천 신령의 소류지와 대동지위의 소류지 두곳을 둘러본 결과 논밭에 물을 대는 관계로 다시 이동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책에서 본 갈밭골소류지는 어떻냐?라고 물으니 일단 가보잡니다. 소류지 전경 죽입니다. ㄴ자형태의 저수지로 약 2000천평 규모로 아담하며 외지인은 그리 찾아오지 않는 그런 조용한 저수지였죠. 그늘도 어느정도 있고요. 2박을 하기에는 딱이었습니다. 박조사와 저는 뗏장을 넘기고 뗏장사이구멍에 집어넣고 해서 대편성을 마치고 민생고를 해결한후 전투에 돌입................. 9시30분경 좌측 3.0대(콩)에 예신없이 쭈욱 올라오는 찌불 그러나 헛챔질... 그후 10분후 맨우측 2.8대(새우) 입질 그러나 또 헛챔질....이상하다............ 그후 새벽 3시까지 말뚝, 박조사의 포인트에서 풍덩푸더덕하는 물소리가 몇차례들려 가보니 약 40cm급 가물치 한수, 35cm급 쭈래기 두수........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세번의 멋진 입질이 있었으나 모두 헛챔질...... 이렇게 하루밤이 지나가고 둘쨋날밤 역시 전날과 마찬가지로 초저녁에 입질이 붙었다. 박조사의 포인트에서 콩에 붕애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으나 나의 미끼 새우는 꼼짝을 하지 않는다. 10시경 좌측 두번째 2.4대에서의 입질 8치급의 빵좋은 붕어....이후 말뚝 아침까지... 박조사 잔챙이에 시달리다 다이아플렉스4.4대에 입질 물소리가 제법크게 들리는데 고기가 물위에 떠서 오는 건 왜일까????????50cm급 가물치(푸하하하하).. 박조사가 완전히 잡조사 되는 날입니다. 이렇게 이틀이 훌쩍 지나고 뜨거운 한여름 태양이 작열하는 아침 소류지 주변 청소를 하고 포항으로 부우우우웅~~~~~~~~~~~~ 이상 2박 3일간의 8치급 붕어 한마리 있는 조행기 였습니다. 오늘도 어디론가 가고는 싶은데 쩝~~~~~~~~~ P.S) 질문있습니다. 콩에 입질이 왔을때는 제가 조금 늦게 챔질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새우등꿰기를 해놓은것이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서 옆으로 기울고 있는 상태에서의 챔질은 그리 늦지도 않는 나름대로 정확한 타이밍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월척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바늘은 가마까스 수제 감성돔 4호바늘이고요 목줄은 합사 3호 유동채비였습니다. 긴 장문의 재미없는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날씨가 엄청 덥습니다. 안전조행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포항에 있는 카우보이 였습니다.

무조건 새우라고해서 끝까지 차고 올리는건 아니지요
그럼 두마디에 한번 또 세마디에 한번 아님 완전히 끌고갈때까지
놔두는 수밖에요
전 보통땐 찌톱이 30cm 같으면 10~15cm 올라올때 걸면
무조건 걸리더군요
카우보이92님
갈밭골소류지 조행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박조사(잡조사..ㅎ)님과 동행출조 참 정겹게 느껴지네요.
조행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관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디카가 없는 관계로 화보를 올리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담에 또 좋은 글 남기겠습니다.
잔챙이가 새우 머리를 물고서 먹지못해 장난만 친 것일 겁니다
너무 아쉬워 마시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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