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야근을 서고..퇴근해서..
집에서 한숨자고 일어나니 오후 2시경..
다음날도 쉬는날이고 해서 작정하고 낚시를 갈려고 했으나..
흐린날이 맘에 걸린다.. 주말에 계속된비로 수온도 미덥지 않고..
에라 모르겠다..집에 있어보니 뭐할라고? 하는 심정에..
작년 10월말 소월지에서 대물을 집행하다 부러진 엑설런트 골드 36대도
고칠겸해서..일단 월척 샵으로 간다..
샵에 올때 가끔뵜던..사짜님..백호농장님이 계시고..
음..또..어디서 많이 본 얼굴.. 어! 물사랑님이다..
간단하게 인사하고.. 대 수리하고.. 원줄 하나만 사서 나온다..
(수온계를 하나 산다는게 깜빡했더군요..ㅎ)
어디갈까? 의성쪽은 가고는 싶은데..도통 몰라서 못가겠고..
역시나..경산으로 향한다..ㅎㅎ
경산에 모 낚씨점에 들러서 어딜갈까? 하다가..
매년 4~5월에 호황을 보이는 갑못으로 간다..
여기는 처음인데..차대놓고..둘러매고 들어가는데..물이 드럽다..
그래도..고기잡아올것도 아니고..그냥 앉아본다..
포인트는 도로안쪽 갈대와 연이 삭아있는 포인트..
갈대쪽으로 양사이드 2대 놓고.. 연밭쪽으로 긴대 위주로 대를 널었다..
29 30 32 40 36 32 30 25 대 순서로..편성하고..옥수수 2개씩 달아서 투척..
수심은 70cm.. 조금 얕다 싶은데..그냥 하기로 한다..
밤낚시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주위를 둘러본다..
내가 앉은곳 저~~기 안쪽으로 자리가 더 참하다..아까비..
밤되서 캐미 꺽고..기다린다..
미끼를 새로 단다.. 콩세참콩옥세콩세..채집된 새우가 너무 잘아서..
혹시나 싶어 참붕어를 하나 넣었는데..이넘이 그나마 효자역할을 한다..ㅎㅎ
근데 낮부터 말썽이던 물오리(?)가 밤이되도 돌아다닌다..
꽤나 신경거슬린다..꽥꽥거리고..물 첨벙거리고..
에혀 오늘도 희망이 엄나??? 싶다..
입질없다.. 계속없다..주위에 앉아있던 조사님들..다 간다..
12시 됬나? 들어올때만해도 5대가량있던 차가..한대도 없다..
그래도 그냥 있어본다..
12시쯤에..옥수수 달아논게 살짝 예신이 오는듯..
그대감이 무르익는데..
그러나..영대 학생으로 보이는 애덜 한 5명이서 후레쉬들고 들어온다..
심상찮은 분위기..야밤에 자리깔고..지렁이 달아서 던진다고 불키고..난리다..
오늘은 진짜 희망이 없구나 싶다..
그사람들 라면끓여먹고..2시까지 실컨 떠들다가..입질없다며 간다..
입질없는게 당연하지..난 초저녁부터 없었는데..
이넘들 또 불키고 난리부르스다..
우리쪽에 쪽수만 몇명됬어도....싶은 마음이 들었지만..어쩔수 없다.. 난 혼자다..ㅎㅎ
그사람들 가고..조용해진다.. 날씨가 춥다..
집에가고 싶은 마음 50%를 넘고 있다..
근데..도로쪽을 지나다니는 차 불빛에 수면이 비치는데..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음.. 봄에 물안개라.. 물에 손을 넣어보니..
대기 보다 물이따시다.. 4시까지만 쪼아보기로한다..
그넘들이 간후 한시간이 지났다..
죄측 32대에 예신이 온다..약간빠르게 2마디 올리고..
좀 더 있다..2마디 더올리고 선다.. 챔질..걸리긴 걸렸는데..
힘이 엄네.. 쭉 당겨온다..근데..발밑에 다와서 쪼매 힘을쓴다..
들어보니 씨알이 나쁘진 않다.. 24~5 될려나??
작은새우에도 8치가 무는구나? 싶어서 다시 새우를 달아서 투척..
근데..느낌이이상하다.. 그 대는 새우가 아니라 참붕어였던..것이었다..
에라 싶어서..딱 4~5시까지만 더 해보기로 하고..
참붕어를 3대정도 더 달아서 던져넣는다..
참붕어에 기대를 걸면서..개겨본다..
그러나..너무 춥다..
햇빛좋으면 좋은 밤낚시 가 되리라른 기대를 가지고..5시정도에 철수..
이번주 금요일경에 날씨 봐서..한번 더 가볼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 12일 경산 갑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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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에 당음지하고 갑못에서 이때쯤 고기 타작을 했는데
담주에는 잘 되리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