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짜냐 꽝이냐 함안 명관지를 찾아갑니다

무더위에 출조하시느라 다들 고생이 많으실껍니다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겨울에 조행기 올리고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 출조한 곳은 ..... 3만 5천평 정도의 계곡지로 붕어의 당길힘이 좋아 한여름 꾼들의 피서겸 낚시터로 유명했지만 블루길과 배스로 인해 명성을 잃어버린지 오래된 함안의 명관지 ..... 6월 19일 답사 당시의 상류 갈수위가 이번 새물로 물이 차오르면서 4짜 출몰 소식이 있어 들이대 보기로 합니다 물론 밤새 꽝은 각오하고 찾아갑니다 소문이 조금 났는지 상류 곳곳에 꾼들이 포진하고 있고 ..... 저도 최상류 중간에 겨우 겨우 틈새 자리를 한개 만듭니다 그리고 단 한번의 찌올림을 기대하며 열심히 쪼웁니다 잠깐만 보겠습니다 명관지의 최상류 모습입니다 새물 유입으로 최상류가 다 잠긴 상태로 수몰나무와 육초 뗏장이 잘 버무러져 있습니다 그속에서 배스가 유유히 정찰을 돌고 있고 블루길이 호심탐탐 먹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6월 19일 제가 답사할 당시의 명관지 상류입니다 완만한 경사에 육초와 나무들이 보입니다 이번 새물로 저런것들이 다 잠기면서 먹이를 찾아 깊은 수심에 있던 4짜들이 움직였나 봅니다 조우님들도 최상류에서 대를 깔고 저녁준비를 하며 4짜 얘기를 하지만 꿈같은 얘기라고 차마 말은 못했습니다 아침이 밝고 저의 포인트입니다 좌측으로 수몰나무와 똇장, 정면으로 잠긴 둔덕과 뗏장, 우측으로 뗏장이 있습니다 수심은 평균 70cm ~ 1m 50cm 정도 나옵니다 옥수수외에 한밤중에는 새우, 지렁이까지 미끼로 사용했습니다 너무 분위기가 좋고 진수 성찬이라 배스만 우글거리나 봅니다 ㅎㅎ 조우님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밤새 열심히 쪼았지만 저의 꽝 바이러스에 다 전염된거 같았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꽝을 하고 피곤한 몸으로 철수 준비를 하면 뇌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 이걸 계속해야 되나" 그리고는 그 다음날이면 다 까먹고 다시 출조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낚시를 즐길줄 아는 인간인가 봅니다 애석하게도 밤새 단 한번의 찌올림은 없었고 all 꽝~~ 했습니다 새벽 4시30분까지 쪼우고 아침 6시에 철수합니다 이날 명관지에 앉은 대부분의 꾼들은 동변상련의 꿈을 앉고 쪼았지만 4짜 포획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인사는 못했지만 명관지에 앉아서 밤새 같이 낚시했던 우리님들에게도 화이팅을 보냅니다 이상 함안 명관지에서 꽝 조행기로 오랫만에 인사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