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인가는 모르겠는데
전에는 그렇게도 정신을 못차리던 대물에 대한 집착이 수그러 들면서
출조패턴이 이상해져 버렸다.
마치 때가 되어 밥을 먹고 시간이 되어 잠을 자는 일상처럼...
몸에 배어버린 습관처럼 짐을 챙겨서 나선다.
월척도 4짜도 급하지 않고 그저 사람 부대끼지 않는곳에서
물만 보면 마음이 행복 해진다.
중앙고속도로 가산ic를 내려서 효령까지 가면 우측으로 부계(제2석굴암)
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해서 들어 갑니다.
10여분쯤 달려 오면 길 오른쪽으로 창평지가 보입니다.
과적검문소를 지나서 이내 좌측으로 이런길이 나타납니다.
이길로 들어가면 '월척님과 백구' 조행기의 무심지가 나옵니다.
창평지 지나서 언덕길을 올라서면 좌측으로 산성방향 이정표가
나타 납니다.
산성쪽으로 좌회전 합니다.
산성방향 좌회전 해서 1.5km를 가면 (삼산교)라는 작은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기전 좌측에 집이 한채 있는데 집의 좌측 우사뒤로 난
작은길을 따라 올라가면 택골지 윗쪽으로 연결 됩니다.
이길을 선택하여 진입하면 수면까지 약 300m 정도를 걸어 내려가야 하는데
그래도 이길이 가장 좋은 진입로 입니다.
택골지 아랫쪽으로 진입하는 길은 밭사이의 좁은 길을 통과해야 하므로
농민들이 차량진입금지 팻말을 붙여 놓았더군요.
아는길이라서 스스럼 없이 진입을 했는데 철수길에 팻말이 있더군요.
농사철은 아니지만 농민과 마찰의 소지가 있으니만치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둑에서 바라본 좌측골의 모습 입니다.
좌측골의 상류는 초봄에 빛을 발하는 포인트 입니다.
미리 온 꾼이 자리를 잡고 있군요.
우측골의 모양 입니다.
오염원이 없는 저수지인데 마름이 삭아서 물색이 붉은기가 있기도 한데
낙조가 어려서 더욱 붉게 보입니다.
우측골 상류와 양쪽골의 가운데 곶부리 부분이 택골지 1급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 곶부리에서 바라본 우안 골 안쪽의 그림 입니다.
연안쪽으로 뗏장이 조금 있고 중앙부의 마름이 삭아내리는 중입니다.
곶부리와 우안상류에서 서로 마주 보는 이 두자리가 명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우안상류는 택골지 최고의 포인트라 할수 있습니다.
최고의 포인트인 우안상류에 역시 먼저 온 꾼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좌안상류의 꾼과 일행인데 수향조우회 회원님들 이었습니다.
택골지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골이 2개라서 포인트가 많이 나오는 편이긴 하지만
먼저 온 꾼이 있으니 일단 양해를 구했습니다.
"건너편에 자리를 잡아도 되겠습니까?
시간이 늦어서 차를 돌려 나가기가 어렵네요."
"괜찮습니다.
같이 하입시다."
친절한 답변에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철수길에 주변의 쓰레기까지 말끔히 줍고는
"먼저 갑니다.'
라고 인사까지 하시던데 역시 수향조우회의 이름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측으로 곶부리쪽의 삭아내리는 마름 사이로 40, 36, 40, 32, 36, 32
긴 대를 펼쳐 봅니다.
수심이 한발이 넘으니 거의 2m에 육박 합니다.
물위의 마름은 거의 다 삭았으나 물속은 아직 채비내림에
주의를 해야만이 채비를 바닥에 안착 시킬수 있습니다.
찌맞춤을 무겁게 해서 찌의 입수를 보고 채비가 마름줄기에 얹히지 않고
바닥에 확실히 닿음을 확인 해야 합니다.
좌측으로 29, 32, 36 세 대를 가장자리의 뗏장은 무시하고
중앙부의 마름 사이로 넣어 봅니다.
수심이 150cm가 덜 됩니다.
상황이 좋아서 대물이 상류로 올라 붙는다면 이쪽이 될겁니다.
택골지는 규모는 작지만 4짜 후반의 초대형을 기대할수 있는 저수지이며
실제 해마다 4월말~5월말, 가을시즌에는 몇마리씩의 4짜가 배출되며
한다 하는 꾼들중에도 택골지에서 입질 받아서 제걸림을 시켜 놓고도
대를 못세워서 터뜨리는 경우도 가끔씩 생기는
그야말로 4짜메카 이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으니 밤새 찌올림 한번을 보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번쩍!" 하면 좋은 씨알일 가능성이 크다.
미끼는 참새콩이 다 듣지만 전문꾼들은 콩을 선호 한다.
대를 펴고 저녁을 먹고 나니 6시30분 이다.
자정전에 입질 볼 확률이 거의 없고 설령 초저녁 입질을 보더라도
잔챙이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모포를 덮고 의자를 눞히고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잤을까?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소리에 잠을 깨었는데
비행기가 거푸 두 대나 지나가면서 내는 소리였다.
비행장 근처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을 알것 같다.
11시를 갓 넘어서면서 좌측의 36대의 캐미가 머리를 내어 민다.
한마디를 올려서 몇초간 가만 있더니 다시 내려간다.
일단 고기가 올라 붙었다.
의자를 세우고 모포를 내려서 난로위에 얹었다.
잠시 지나고 캐미가 다시 올라온다.
두 손으로 대를 잡고 양다리에 힘을 주었다.
한마디, 두마디, 세마디, 네마디까지 느릿하지만 힘차게 밀어 올린다.
길지 않은 대선이 머리위의 캐미가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아 올랐다.
캐미가 옆으로 기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 택골지를 퍼올리듯이
바람소리가 나도록 챔질을 했다.
'허전....'
아뿔싸!
제걸림을 시키지 못했다.
틀림없는 타이밍을 잡았다고 생각 했는데 조급했나 보다.
'오호 불계라....
천추의 한을 남기는구나!!!'
시간이 넉넉한지라 대 걷기전에 한번쯤은 더 밀어줄수도 있다는 기대에
간만에 독을 피우고 버텨 보았지만 무정한 택골지 사구팔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한번 소개를 해봅니다.
다 쓴 개스를 버릴때는 이렇게 구멍을 내어서 버려야만이
처리과정에서 폭발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수 있습니다.
만산홍엽(滿山紅葉)이라!
카메라를 갖고 다니니 전에는 안보이던 것들이 보입니다.
이러다가 수파님처럼 한해에 필름 백통씩 사용 하는거 아닌가 몰라???













온밤을 새며 기다렸는데...한번 간 사구팔!
다시 오진 않았군요.
낚시 다니며 앵글속에 고기 아닌 풍경을 담아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라 생각됩니다.
추운날씨에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 못은 찜됬심더.
옛날에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살았을라나 모르겠네요.
몇 몇은 고인이 되었으니 ㅉㅉㅉㅉㅉㅉ
덕분에 화보 잘보고 갑니다.
무심한 498, 아니 운좋은 498은 이제 수파님께 접수되려나 봅니다.ㅎㅎㅎ
낚시 가질 못하는 안타까움을 조행기로 대신해 봅니다.
조과에 연연해 하지 않는 물사랑님의 낚시사랑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내년에 꼭 한번 찾아가서 대를 담궈 보겠습니다.
조행기(눈낚) 감사합니다.
용서 하시이소.
소개 하고 싶은 저수지들 탐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독하게 함 쪼아서 뻐꿈한 녀석으로 안고 오겠습니다.
수파님 주변의 맹탕, 수초못 통털어서 십여군데쯤을
쪼으고 다녔었습니다.
차례차례 올려 놓겠습니다.
그리고 용성의 수파님도 아시던 그못을 곧 함 올라가볼까 합니다.
이맘때 움직이거든요.
저수지 이름을 모르니 이번에도 동네에서 물어서 이름을 알아내야 하겠습니다.
자몽님 수파님께서 택골지 접수 하시면
자몽님께서는 초곡지를 접수 하십시오.
택골지에 비해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 대물터 입니다.
외붕님 건강회복에 총력을 기울이십시오.
월척의 조행에는 계절이 없습니다.
얼은 완전회복 하시고 왕성한 조행 함께 하입시다.
덕분에 따듯한 새벽을 맞이햇습니다
조심스럽게....얼굴을 내밀어 봅니다...ㅋㅋ
아~ 여기 우리큰집에 옆에 있는 못인데....물사랑님 여기도 오시나요.
내가 알았으면...더 좋은 못을 소개시켜드릴수가 있는데요....
나도 아직 한번도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큰아버지 말씀이...
경운기 타고가도...힘든 곳이라써....저도 갈팡지팡 하고있는데요....
나중에...시간이 되시면....오지못으로 탐사 한번 가시죠....
그럼 좋은 시간이.....
전 거기서 1.5km 쯤 떨어진 운산동이 고향입니다.
선산이 바로 옆인데 아직 못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하지 못 했으나
일요일 묘사 가서 확인하고 오려고 합니다.
이 못 뿐만 아니라 소개시켜주실 못도
들은 바는 있으나 확인하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저는 3년전 가을에 택골지에 두번 갔었습니다.
마을쪽 진입로가 좁아 주민들 눈치가 보였었는데,
다른 진입로가 있었네요.
상세하고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질문이 있는데..
택골지 일반자가용으로 진입이 가능한지요?
제 차는 일반 자가용보다 더 낮고 에어땜도 있어서요~ ^^
역시 자연을 낚으셨네요....
추운데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찌올림을 보셨으니 다행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4짜없어도 유익하고 볼거리있는 조행 넘좋심다.
한번의 멋진 입질! 그것으로 만족하는 대물꾼의 여유가 부럽십니다..
예전에 가본것 같기도 합니다만, 팔공산 저희집에서는 무척 가까운곳이군요!
와촌에서갈려면,
은혜사-신령-창평지방향으로 내달리다 우회전해서 우보,산성방향으로 들어가는군요
물사랑님 택골지는 년중 11월 초순까지 대물입질을 볼수있는지요? 아주 작은소류지라서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지않을런지 소개조금해주셔요^^
가능하다면 다음주중에 한번 도전해보고싶어서요...
화보조행기 잘보았습니다
꾸벅
항상 안전조행 하십시오.
금봉님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택골지 너머에 경운기로 넘어가는 저수지가 하나 있긴 한데
금봉님의 백부님께서 말씀 하시는 그 저수지일것도 같습니다.
담에 같이 함 쪼아 보입시다.
수파님 오리골못의 앞쪽이 운산동 입니다.
봉림삼거리에서 운산동쪽으로 가다가 철길뒤로 둑이 조금 보이는 저수지가
택골지 입니다.
수심 50전님 역시 택골지를 알고 계셨군요.
그산의 앞뒤로 몇개의 저수지들이 모두 대물터인것 같습니다.
쪼아 보시고 조행기로 한번씩 안내를 해주십시오.
풍월수초님 승용차도 진입은 가능 합니다.
그러나 새차라면 뒷길을 포기 하시고 새못쪽으로 가시다가 좌측으로 택골지의 둑이 보이는
곳쯤에 산소 옆으로 한대쯤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에 주차 시키시고 조금 걸어서 진입을 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공자님 고맙습니다.
낚시꾼과선녀님으로부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기회를 만들어서 동행출조 함 하입시다.
육자베기님 칠곡쪽을 지날때쯤엔
'지금쯤 한창 바쁘게 일하고 계시겠지.'
생각하면 출조길에 기쁨이 두배로 업 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ㅋㅋ
노사이드님 그길이 맞습니다.
은해사 사거리에서 얼마 안걸리지요.
저도 서리 내릴때에 택골지에 올라본 경험이 없습니다.
마름의 상태로 보아서는 그때까지도 고기가 움직일것으로 보입니다.
맘먹고 출조 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월인2님 고맙습니다.
서로 시간이 맞아진다면 동행출조도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안전조행 하시고 좋은밤 낚으십시오~
그넘!!!분명498맞습니다..제가 장담하죠^^!!!
3년전부터 쪼으던못인데...터가쌔서인지...저랑은 운이맞지않는지....!!
꽝!!!행진중입니다...!!^^
올봄에도(4월)출조했었는데...
역쉬나...꽝...!! T.T....
근데요...아침8시쯤에 가물치란넘들이(2~3마리)우측골안에서 서로엉켜서 뒹구는데....
엄청 커데요.....!!!
대충 70~80정도는 될것같던데...
저도 올해가가기전에 한번더 도전해볼려구요...!!!
그럼 물사랑님!!! 항상즐낚하시구요 워리행운 영원하시길....붕애배상
차하체가 낮아서요....들어갈땐 씩씩한데...다음날 철수땐...
완전히 폐잔병수준이죠...^^물사랑님 아사다시피 농협창고에서
저수지까지 거리가....장난이 아니거던요....
처음출조한날은 철수길에 미아가된적도있었구요^^
그럼 선배조사님들 좋은밤되시구요....
워리행운 충만하시길.....붕애배상.
물사랑님 요즘감기가 심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행운이 함께하시길.................
농협창고에서 행군이라.....
대단 하십니다.
삼산교옆 외딴집의 우사뒤로 가는길이 시멘트 포장이 되었습디다.
승용차도 별 문제 없이 진입이 됩니다.
앞으로 그쪽길을 이용 하십시외.
기분좋은님 고맙습니다.
저도 다인을 넘어서면 잘 모릅니다.
풍양쪽이라...
내년에 함 맞춰보입시다.
안전조행 하십시오~
어제 확실하게 확인한 것 같습니다.
산소 아래에 한대 정도 위쪽에 산에 여러 대 주차 가능합니다.
우리 집 산소니 잘 이용하십시요.
못이 작아 많은 사람이 동시 이용은 어렵겠습디다.
물이 몇 번 말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