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2024. 07. 13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주말을 맞아.. 바쁘게 일을 했습니다..
따가운 햇살에... 기온은 33도를 넘어서고... 많이 힘든 날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틀만 있으면... 7월의 낚시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번달에는... 예전과 달리... 목적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늘이 있는 곳에서... 쉬어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작년 7월과 8월은... 강계를 찾아... 고생을 좀 했습니다..
장마 기간이라... 비가 내리니... 유속이 생기고 낚시 불가~!!
올해는 그래서... 저수지를 선정하고... 되도록이면... 오름수위를 보이는 곳을.. 정할까 합니다..
하지만... 수위조절을 하는 저수지가 많아... 마땅하게 보이는 곳이 없어... 문제입니다..
늦은 오후.... 이곳 저곳.. 전화를 넣어 보았습니다..
별다른 조황이 없다는....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아무래도... 지도를 펼쳐 놓고... 가보지 못한... 처녀지를 결정해야겠습니다..
담양... 화순... 곡성... 남원....
출발 시간은 다가오는데... 머리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뜨거운 날이 많은... 요즘...
원추리 꽃이... 계절을 알리며.... 앞뜰에 한가득... 피어나고 있습니다..
출발 하루전에... 나의 영원한 멘토인... 장영철 지기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아~~ 어디로 가야할까요?"
"음...요즘 특별한 곳이 없어요... 강계는 유속때문에 힘들고..."
"그럼 행성제... 아님.. 황산제는 어떨까요?"
"음.. 그곳은 소식이 없어요... 내용도 없고... 아...금전지 알죠?"
"네~~ 작년 5월에 터졌던 곳 말이죠"
"큰 조황은 없지만.... 소소한 조과에.. 월급까지는 비추고... 주차도 편하고.. 살짝 그늘도 있고..."
"넵~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기님~~"
하루에... 0.5%의 저수율이 상승하고 있는... 배수가 없는 곳...
큰 오름수위는 아니지만... 적당한 수량으로... 낚시하기에는.. 부담이 없어 보이는 곳..
최상류쪽은... 수심이 나오지 않고... 살짝 하류쪽으로... 자리를 잡아야겠습니다..
만약... 큰비가 내리면.. 정말 좋아보이는 곳... 상류...
수몰된 육초대로 들어오는... 큰붕어가 상상이 됩니다...
7월의 노래
-고은영-
7월의 마당엔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고
꽃들이 웃고 나무들은 한껏 행복하다
빗물이 웅덩이 가득 고인다
서른 날과 또 하루의 짧은 사랑을 위하여
계절은 7월의 일기를 쓴다
천년을 흐르는 그리움들을 풀어내며
서정의 물감으로 단편의 행복한 일기를 쓴다
아침 창문을 열어 젖히면 매암이 길게 울고
새들은 높은 음자리표로
시리도록 투명한 노래를 부른다
바람은 훨씬 어진 눈빛으로 초록의 잎새마다
축복의 사인을 수도 없이 써내려 가면서
빈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이제 저 완벽한 자유 안에
그대의 넓은 가슴에 단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안겨 쉼을 얻고 싶다
멀어지는 시간의 너울 속에서
찢어진 날개로 이 가난한 맥박은
7월의 푸른 숲에 한없이 나부껴도 좋으리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구름만 많고... 해가 숨어...
오히려... 낚시준비를 하는데는.... 다행스런 날씨입니다..
다리 여유는... 1m를 주고... 대좌를 펴고... 텐트를 올렸습니다..
등뒤의 나무들이.. 그늘이 되어주어.... 오전에는 선선하겠습니다...
낚시대는... 35부터 60까지.... 풀세트로 14대 편성입니다...
이른 시간 도착을 하고.... 비가 내리기 전에... 준비를 서둘렀더니... 오전중 완료입니다...
본부석도 설치하고... 한숨 돌리려고... 시원한 커피 한잔을 해봅니다...
녹음이 짙은... 여름의 풍경속에서... 홀로 쉬고 있는 시간...
의자 깊숙히... 몸을 누이고... 최대한 릴렉스합니다...
"아... 좋다..."
작년 5월...
갑작스런 호우에... 물이 들어차고... 이곳 금전지는... 4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옥같은 밑걸림을 극복하면.... 하루밤 4짜 한마리는 기본....
마릿수 4짜를... 잡으신 조사님들도... 부지기수..
지금 보이는 육초가 잠겨 들면.... 지난해의 영광이 찾아 올까요?
앞으로 있을... 큰 오름수위를 대비하여... 물빠진 상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둡니다..
항공사진으로도.. 자료를 남겨두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저수지에서의 산책길...
온통 푸르게 색칠된... 풍경들때문에... 내 마음도...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시간입니다...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주차도 편하고... 약간의 그늘도 있어... 쉬어가기도 좋고...
사람이 없어 조용하고... 드넓은 수면적에... 시원함이 감도는 그런 곳...
만약 7월에... 갈 곳이 정해지지 않고.. 어려움이 있다면..
이곳... 금전지를 적극 추천해 봅니다...
외래어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어.... 계곡형 저수지 붕어와는 다른.... 우람한 체형의 붕어...
딱딱한 옥수수 미끼 하나면.... 낚시를 할 수 있는 깔끔함...
여러모로... 추천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최상류 새물 유입구가 큰 것은.... 산에서 내려오는... 유입량이 풍부하다는 증거...
넉넉한 수량에... 대단위 면적의 저수지라..... 힘좋은 붕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요즘.. 이런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너무 쫓아 다니는 것은 아닙니까?"
"그 동안 자주 다니시던 곳들이 많을텐데 왜 굳이 ?"
별다른 이유는 아닙니다만.... 그저.. 새로운 곳을 가고 싶습니다..
벌써..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몸이 따라주는 시간은... 적어 보입니다..
그전에....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찾아 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속에서.. 멋진 녀석을 만나고 싶은 욕심도... 있고 말입니다...
아직 수양이 부족한지... 큰 붕어를 잡고 싶은 욕심도... 여전합니다...
새롭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큰 붕어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그릇되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해해 주실꺼죠?
늘 푸르른 사랑
-용혜원-
우리들의 사랑은
늘 푸르른 사랑입니다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마음껏 자라나
열매맺는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둘만 있어도
아무런 초라함도 없고
세상에서 부러울 것 없이
마냥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나무처럼 언제나
제자리를 지킬 줄 압니다
서로의 마음을 읽어내려
필요할 때 도움이 되고
힘이 들 때 위로해주고
어려울 때 격려해주는
둘이 하나가 되는
늘 푸르른 사랑입니다
이번 출조에...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바로 새물 유입구...
제자리 바로 옆에서... 이렇게 시원하게 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후...
이곳 저곳에서... 전화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니.. 조심하라는 걱정의 전화..
멋진 붕어를... 꼭 만나라는 응원의 전화...
예쁘고 멋진 사진.... 많이 보여달라는 기대의 전화...
오후가 되어가니... 점점 구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벌써... 몇방울 떨어지는 빗방울도 있었고.... 예보에는.. 오늘밤... 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조금은 단도리를 하고... 슬슬.. 밤낚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이곳 금전지는... 생미끼는 물론이고... 글루텐도 사용하기 힘듭니다..
배스는 기본이고... 블루길 성화가 엄청난데...
무른 옥수수는... 그대로 박살이 나버립니다...
오뚜@은 불가...청정@도 무리... 동@은 그나마... 가장 좋은 것은 델몬@...!!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기전까지... 찌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블루길과 자라의 공습은... 무서울 지경입니다..
내일은 좀 더 여유있게.... 완전히 해가 지고 나면.... 낚시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찌불이 완전히.... 밝게 빛나는 시간..
드디어... 붕어들의 입질이 시작됩니다..
찌꽁지까지 스무스하게.... 밀어 올리는... 시원한 입질~~!!
당차게 힘을 쓰는... 멋진 붕어...
평균 씨알은 28~9cm... 하지만.. 힘은 허리급 이상의 붕어.... 같은 느낌..
월척급만 되어도... 좌우로 째는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뜸하게 입질은 들어오지만.... 재미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빗방울이 자주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으로는... 제법 많은 비가 온다는데.... 지금 집중을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한달간의 피로도가 높았는지.... 눈꺼풀이 무겁습니다..
이제 그만... 잠을 청하고... 새벽에 낚시를.. 다시 해야겠습니다..
낚시를 할 때면.... 왜이리... 잠이 더 많아지는지...
동이 틀때까지는... 그래도.. 입질이 따문따문 들어오며.... 손맛을 보았습니다...
밤사이 2월척에.... 8~9치 붕어를... 8마리나 만났습니다..
충분히 쉬어가며.... 즐기는 낚시를 했으니.... 만족입니다...
아침이 되니.... 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제법... 굵은 비가 내리고... 파라솔을 때리는 빗소리에.... 라디오 볼륨을 높이는... 아침 시간입니다...
비의 냄새 끝에는
-이재무-
여름비에는 냄새가 난다
들쩍지근한 참외 냄새 몰고 오는 비
멸치와 감자 우려낸 국물의
수제비 냄새 몰고 오는 비
옥수수 기름 반지르르한
빈대떡 냄새 몰고 오는 비
김 펄펄 나는 순댓국밥 내음 몰고 오는 비
아카시아 밤꽃 내 흩뿌리는 비
청국장 냄새가 골목으로 번지고
갯비린내 물씬 풍기며 젖통 흔들며 그녀는 와서
그리움에 흠뻑 젖은 살 살짝 물었다 뱉는다
온종일 빈집 문간에 앉아 중얼중얼
누구도 알아듣지 못할 혼잣소리 내뱉다
신작로 너머 홀연 사라지는 하지(夏至)의 여자
오름수위가 될 것 같은 느낌.... 여름낚시의 꽃....
조금씩 차오르는 수위가.... 멋진 시간을.. 만들어 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사위가 훤해진... 완전한 아침인데도... 블루길들이 덤비지 않고 있습니다...
새물이 들어오며... 살짝.. 흙물이 지고 있는 영향일까?
한바탕... 굵은 비가 쏟아지고... 새물이 들어오는 곳은... 뻘물이 지고...
쑥쑥 올라가는 수위에... 그만 낚시를 접을까 합니다...
낮시간 휴식을 취하고... 어둠이 찾아오면... 다시 움직여 볼까 합니다..
촉촉히 젖은... 온세상에... 해가 없는 그늘이... 만들어지고... 바람이 불면...
천상낙원..... 시원한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다리 뻗고... 편하게 누워... 눈을 감으니... 온통 내세상입니다..
풀꽃 하나에도
-용혜원-
그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합니까
나는 지금
온통 사랑뿐입니다
심장의 고동 소리는
거세게 들리고
온몸은 열기로 달아오릅니다
얼마나 행복합니까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나는 지금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따스한 체온이 있는
사랑만 함께한다면
당신을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진정 행복합니다
요즈음 나는
길가에서 우연히 바라본
풀꽃 하나에도
사랑의 의미를 붙여 봅니다
사람의 인적이 드문 외딴길에서....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달만의 휴식이....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행운입니다..
정말.. 정신없이... 잠에 취해 버렸습니다..
밀린 잠을... 모두 자버리려는 듯.... 5시간을 넘게... 꼼짝을 안했습니다...
잠든 사이... 굵은 비가 내리는 것도... 모른 채 말입니다...
상류 새물 유입구에서는... 세차게 흘러 드는 물줄기...
오늘밤.... 말로만 듣던... 새물찬스를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
능소화
-권달웅-
아침 이슬 내린 마당에
첫사랑의 편지처럼
능소화가 떨어져 있다
아직도 꽃잎이 생생하다
너무 고와 주워들었더니
툭 하고 또 떨어진다
여기 저기 열아홉 순수가
아름답게 수 놓여 있다
아침 햇살 퍼지는 마당에
분홍빛 편지가 온통 가득하다
새물이... 가득 차오르는... 흥분되는 풍경들을 바라보며.... 밤시간을 준비합니다..
이른 저녁식사도 하고... 혹시 모를... 비에 대비한... 점검도.. 미리 끝내둡니다..
중간 중간... 유튜@ 영상도 촬영하며... 7월의 풍경을 새겨 놓습니다...
초록의 물감들이... 예쁘게 색칠 되어진.... 여름의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두번째 밤이... 찾아오는 시간..
오늘은... 어제보다는 좀 더 늦은 시간에.... 좌대를 찾았습니다...
향긋한 커피를 내리고... 얼음을 담아... 시원하게... 목을 축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별다른 날이 되고 있습니다...
잡어들의 입질도 없고.... 붕어들의 입질도 없습니다...
그저... 불어나는 수위에... 찌불만... 자꾸 올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잠을 전혀 자지 못했습니다...
간헐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고.... 쑥쑥 올라오는 수위에... 좌대는 침수직전.... 15cm만을 남겨 두었습니다...
입질이 없었지만... 계속 오르는 수위가... 신경이 쓰였습니다..
야간 사진 촬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말입니다...
동이 트면... 빠르게 좌대를 걷어.... 땅으로 철수를 해야 합니다...
어제보다... 약 90cm가 수위가 올랐고... 육초대가 잠기고 있지만..
입질이 없었고... 대를 걷는 아침 나절에.... 두마리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왠지 모든 붕어들이.... 얕은 수심대의 육초대로... 이동한 느낌...??
다행히... 오전중에는... 비는 소강상태가 되고... 대좌대와 텐트 철수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1000x1600 모드로 바꾸고.... 앞다리를 물가에 살짝 담그고.... 1m 다리빨을 주어...
혹시 모를.... 급격한 수위상승에... 대비하려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물은 계속 유입이 되고 있고... 한숨 돌리고 나니... 긴장이 풀립니다..
여름철 낚시를 할 때는.... 반드시... 수위변동에... 안전을 생각해야겠습니다...
뒤로 멀찍이 물러 있거나.... 쉽게 철수를 할 수 있는.... 간단한 세텡이.... 필요하겠습니다...
다행히.. 호우경보는 해제되었고... 간간이... 약한 이슬비만... 오락가락입니다...
젖었던 텐트도 모두 말리고... 축축했던 장비들도... 어느 정도 말라갑니다...
7월은 행복한 선물입니다
-윤보영-
7월입니다
1년의 반을 보내고
다시 반이 시작되는 7월입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1년을 준비했다면
앞으로는
행복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음 나누면서 보태겠습니다
7월에는
친구를 만나고
주위를 돌아보며
나를 위한 시간을 갖겠습니다
부지런히 나를 위해
박수를 치겠습니다
하지만 7월에도
사랑이 먼저입니다
7월 내내 웃으며 보낼 수 있게
내가 나에게
사랑을 선물하겠습니다
건강한 7월!
웃음 가득한 7월로 만들어
마중 나온 8월을 만나겠습니다
사랑한다고 내가 먼저 말하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지금이 찬스라고 생각이 되어서... 드론을 띄워 봅니다...
구름 사이... 언듯 햇살도 보이고... 오늘 날씨가... 내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금전지는... 약 12만평의 대형지로... 산으로 둘러 쌓인...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하류권은... 직벽형태로... 낚시를 하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상류권은... 완만한 평지형을 띄고 있어... 낚시가 주로 행해 집니다...
제방 좌안의 도로밑은... 접근도 좋고... 2m전후의 수심대를 보이고 있어... 좋은 포인트입니다..
특히... 새물 유입구 근처의.... 곳부리 지형은.... 봄철 경쟁이 심한 곳이라고 합니다..
상류 연안은... 현재는 수심이 얕아... 낚시가 불가능하지만..
저수율이 90%를 넘어가면.... 연안에서 낚시도 가능하고...
뒷쪽의... 잘 정비된... 나무 그늘과.. 주차 공간... 그리고 간이화장실 등... 편의 시설까지 완벽합니다...
작년 5월에... 4짜 대란이 벌어졌던... 제방 우안 상류는.... 현재 수심이 얕지만...
물이 들어 차면... 최고의 포인트가 되어 줄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물속 지형을 기억하고... 자리를 잡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자리한.... 제방 우안 중상류 쪽은.... 작은 새물 유입구가 있어.... 기대감이 좋습니다..
전반적인 수심대는... 2m전후를 보이고... 물속으로... 굵은 여귀줄기가... 듬성듬성 있습니다...
사진상... 섬 오른쪽 바깥은.... 급심지역으로 낚시가 어렵습니다...
이번에.. 제가 위치했던.. 자리를.... 하늘에서 바라봅니다..
나름.. 괜찮은 포인트 선정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금전지의 미끼는... 옥수수~~!!!
딱딱한 옥수수를.... 꼭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진 후... 낚시를 하시고.... 해가 뜨면.. 아침장은 조금... 기대를 할 수도 있습니다...
7월을 드립니다
-오광수-
당신 가슴에
빨강 장미가 만발한
7월을 드립니다
7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꼭 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많이 생겨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있는
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
7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겁니다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7월을 가득 드립니다
오전 일과를 마친 느낌...
이제는... 마지막 밤을 위해... 낮잠을 잘까 합니다..
아니.... 앞으로의 일상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휴식을.... 쉼을 가져 볼까 합니다...
해가 떨어지고... 찌불을 밝히면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힘좋은 붕어들이.... 예쁘게... 찌를 올려주며... 손맛을 선사합니다...
희한한 것은... 오름수위에서 다시 내림수위로 바뀌면서... 급격히.. 수위가 내려가고 있는데...
초저녁부터... 붕어들의 입질이 활발하다는 것입니다...
찌를 끝까지 밀어 올려주고.... 동동거리는... 환상적인 입질~
아침에 좌대를 옮기면서.... 살림망을.. 한번 비웠는데...
왠지... 다시 묵직하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힘좋은 붕어들이.... 너무 고마운 밤입니다...
그해 여름밤
-박인걸-
쏟아지는 별빛을 물결에 싣고
밤새도록 지줄대며 흐른 냇물아
반디불이 깜박이던 한여름밤
불협화음에도 정겹던 풀벌레 노래
소나무숲 방금 지나온 바람
가슴까지 닦아내는 고마운 길손
왕거미 집 짓던 처마 밑에는
꿈길을 거닐던 하얀 바둑이
희미한 초승달 별 숲에 갖혀
밤새 노 젓다 지친 나그네
산새도 깊이 잠든 검은 숲 위로
더러는 길 잃은 운석의 행렬
수줍어 한밤에 고개를 드는
밭둑에 피어나는 달맞이꽃아
적막에 잠든 고향 마을에
은하수 따라 흐르던 그리움
이제는 아스라한 추억 너머로
꿈길에 더러 거니는 그해 여름밤
붕어들이 들어오니... 역시 블루길의 성화도... 더 줄어든 느낌입니다...
첫날.... 자라만 10마리가 넘게 잡았는데.... 오늘밤은... 아직도 덤비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허리급을 넘는.... 큰붕어가 없다는 점.... 하나뿐입니다...
밤 10시... 맨 좌측 가장 얕은 곳... 뗏장앞에 세워 놓은 찌가.... 스르륵 올라갑니다...
낚시대에 손을 갔다 대는 순간... 옆으로 게걸음치는.... 전형적인 대물 입질~!!
잠겨드는 것을 확인하고.... 챔질을 했는데...
울커덕~~!!! 엄청난 파워에.... 깜짝 놀랐습니다...
47대는 윙윙~~ 울부짖고... 낚시대는... 활처럼 휘어버립니다...
후레쉬를 켜고... 정체를 확인하는데... 어마무시한 붕어~~!!
"왔다~~!!"를 외치며... 조심스레 랜딩을 하는데...
피융~~ 하며.... 원줄이 터져 버립니다...
"아악~~~~~!!"
짧은 외마디 비명만이..... 고요한 저수지에 터집니다...
채비 정비를 하는 동안... 두마리의 힘좋은 붕어를 만났지만.... 영... 성에 차지를 못합니다...
그님이 왔는데... 제대로... 마중을 못해... 분하기만 합니다...
애써 마음을 다스리고.... 찌불에 집중을 하는 밤입니다...
새벽 1시....
여전히... 가끔 입질은 들어오지만.... 내일 귀경길이 걱정이 됩니다...
"조금 쉴까? 아니면... 밤을 새워볼까?"
"이렇게 활성도가 좋으니까.... 아침장이 있을테고... 조금은... 쉬어주는 것도 좋겠어~"
낚시대를 걷어 놓고.... 잠자리에 들어 봅니다...
잠깐만 눈을 붙인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벌써... 동쪽 하늘은 훤해지고 있고.... 찌불도 힘을 잃고 있습니다...
오전 6시에.... 붕어 한마리를 더 만났을 뿐..... 블루길의 공습이 시작됩니다..
첫날보다... 더 극심해진 블루길은.... 옥수수를 세알씩 꿰어 놓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진짜 딱딱한.... 델몬@ 옥수수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은.... 밤사이 수위가... 80cm이상.. 빠졌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비상수문을 열고... 급격한 배수를 한 것 같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의... 수위가 복구가 되고...
하루 하루.... 수위 변동에... 놀아난 기분입니다...
새물은... 여전히 유입되지만.... 워낙 배수량이 많으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찌를 세우지 못할 정도의... 블루길 성화도 있어.... 이제 그만... 낚시를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7월의 시
-김태은-
산이나 들이나 모두
초록빛 연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보일 듯 보일 듯 임의 얼굴 환시를 보는 것도
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한적하고 쓸쓸한 노을지는 창가에서
눈물을 견디고 슬픔을 견디는 것은
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눅눅한 그림자까지
초록빛으로 스며드는 7월의 녹음
나무는 나무끼리 바람은 바람끼리 모여 사는데
홀로 있어 외롭지 않음은
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깊은 산 속 작은 옹달샘을 찾아
애절히 불타는 이 가슴을 식혀볼까
6월도 저물어 한 해의 반나절이 잦아드는데
노을빛 가슴을 숨기고
애연히 그리움으로 흐르는 것은
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오전중... 한차례 비소식이 있으니... 이른시간이지만... 철수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파라솔도 말리고..... 젖은 짐정리는 질색입니다...
낚시 모드는 이제 그만~~!! 캠핑 모드 시작입니다~~!!
지난밤 만났던.... 붕어들과 사진도 찍고.... 인사도 나눕니다...
고이 집으로 돌려 보내고.... 살림망도 바짝 말려야겠습니다...
"고마웠어~~ 잘살아~~"
새벽에 자지 않고.. 낚시를 했더라면... 그님을 다시 볼 수 있으렸으나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미.. 지나간 일...
그보다는... 7월의 낚시여행이... 많이 즐거웠던 것에.... 더 감사하기로 합니다...
빠르게 정리를 하고.... 미리.. 짐도 차에 넣어 둡니다....
근사하게... 아침 식사도 준비하고.... 소슬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휴식의 시간을 보냅니다...
영상에 필요한.... 부족한 풍경도 촬영하고.....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돌아가는... 오전 시간이... 즐겁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7월의 기도
-윤보영-
7월에는
행복하게 해 주소서
그저, 남들처럼 웃을 때 웃을 수 있고
고마울 때 고마운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내 편 되는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3월에 핀 강한 꽃은 지고 없고
5월의 진한 사랑과
6월의 용기 있는 인내는 부족하더라도
7월에는
내 7월에는
남들처럼 어울림이 있게 해 주소서
생각보다 먼저 나오는 말보다는
가슴에서 느끼는 사랑으로
어울림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소서
내가 행복한 만큼
행복을 나누며 보내는
통 큰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나의.. 7월의 낚시 여행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은... 나에게 너무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초록에 물든 계절은... 나의 눈에.. 나의 가슴에.... 곱게 새겨졌습니다..
여행길....
나에게는...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선물 같은 것..
일상을 벗어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행위를 하는 시간...
그 기억을... 우리님들과 공유한다는 것도... 행복합니다...
이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매 일상이... 힘이 더 들 수밖에 없는... 그런 때입니다...
경기는 좋지 않아... 힘이 더 들어... 마음마저 심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훌훌 털어버리고... 물가를 찾아... 자연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그간의 시름과 힘듦을.... 벗어 버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풀내음 가득한.. 밤시간.... 쏟아지는 별빛 아래.... 초록색 찌불에... 집중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보세요..
항상 부족한 글과 그림에... 응원을 해주시는 우리님들...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늘...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Epilogue
아름다운 친구이고 싶습니다
보고 싶다고 말하면
더 보고 싶어 질까 봐
그저 살짝 미소만 짓습니다.
그리워한다 한들
마음 뿐이기에 줄 것이 없습니다
두 마음 함께 함에 감사할 뿐 입니다
느낌만으로도 만나니
사랑하는 마음에 행복이라 이르네요
사랑은 꿈과 같고 현실은 삶의 텃밭이라
시공간을 초월할 수 없으니
당신에게 그저 행복한 미소를 보냅니다
늘 당신이 있어
내 삶이 향기롭고 늘 새로운 마음이지요
현실이란 벽에 그저 이슬 처럼
맑은 그리움 하나 품고 살아
아름다운 마음으로 글을 쓰고 기도하며
서로에게 기쁨이고자 그런 무지개 다리
건너는 인연 하나로 한 마음 닿으렵니다
당신과 소중한 존재로 느끼고
의지하며 존중하고
그리움이 있어도 너무 많이 그리워
아파하는 마음은 아니기를 두손 모읍니다
그저 소중히 바라 보며
아껴 주는 아름다운 친구이고 싶습니다
마음의 생각들은 열매로 맺혀져서
당신을 기쁘게 하면 좋겠습니다
-하루를 열어 주는 좋은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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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벌써 낚시차 시동을 겁니다
안 출 하세요
하나의 다큐 같네요
더운날씨 건강 조심 하시고
안전한 출조길되세요
잘 보고 갑니다.
벌써 다음 조행기를 기다립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그 순간
비명 보다는
아마도 머리속이 노랗게 변했을
그마음 이해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눈호강 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건승하시길~~~
언제나 안출 하세요~^^;
힐링 하셨군요!
멋진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풍광이 매우 수려한 곳이지요.
감사합니다사장님~!!!
너무 잘보고 갑니다
넷상에서 물가를 다녀온 듯 합니다
정성들인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멋진 조행기에 눈 호강 하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십시오
체력이 버텨줄 때까지는 열심히 해보시는 쪽에
동의합니다.
할 수 있는 날이 조금씩 지워지는 건 숙명이며
그 시절이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하겠지요..
악조건에도 멋진 곳에서 힐링하고 좋은 붕어 보심에
조행기 보는 저도 흐뭇합니다.
좋은 그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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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정성, 감동입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항상 안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