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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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의 낚시여행...물가에 서다 - 충주호 덕곡리

준비중이던 일이.. 한편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어언..한달여를..일만하다..잠시 짬이 납니다...

 

긴(?)시간을 기다려온...올만의 시간...

낚시여행을 떠나야했습니다...

 

혼자만의...조우들과의 해후....

하지만...

큰비가 오고나면...충주호를 가자던...

아버지와의 약속...

 

어느 무엇보다... 소중한 약속이기에...

아버지와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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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번 출조는 연기되었어야했습니다....

계약건이 전날 파기되고...새롭게 준비를 해야하는.. 어려운 상황...

하지만...아버지를 실망시켜드릴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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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준비고....아버지의 기쁜...웃음짓는 모습이.. 보고 싶었습니다...

이리저리..수소문하고...관문낚시사장님의 도움으로...

요즘.. 이쁜 붕어가 나온다는...덕곡리를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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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오름수위로...육초밭은 물에.. 잠기기 시작했고....

다른곳과는 다르게...육초제거를 작게... 해놓아서...

붕어들이.. 꼬이는 확률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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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다른곳과는 조금 달라...약간 낙후된점이.. 없지 않지만...

깊은 산중..골짜기에 묻혀있는....아름다운 곳..이라는 것과....

충주호 바닥붕어가 나온다는.. 정보는...마음을 크게...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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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를 향하던 시간동안....

매우.. 기뻐하시던...아버지의 모습은....

<잘했구나....잘왔구나...>하는...마음만이...

 

그저...오늘만큼은...현실의 어려움은 잊고...

행복한... 마음만 가져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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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의... 아름다운 풍경들도....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아버지와의 동행이기에...꾹.. 눌러 참았습니다...

아들로서의 도리에...오늘하루만이라도...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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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시간....

이미.. 포인트에 자리잡은 조사님들도.. 제법.. 많은것으로봐서는...

오늘만큼은... 붕어얼굴을 볼수..있으려니.. 했습니다...

 

아니...

저는 아니라도....아버지만큼은 꼭..붕어얼굴을 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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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이 바램이 물속..붕어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으련만...

<꼭...부탁.....한다...붕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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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물가에 서니...

저..역시도... 기분이 좋더랍니다...

 

붕어가.. 물을.. 떠나서는.. 살수.. 없듯이...

C씨도 역시...물가를 떠날수는... 없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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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아버지의 자리를.. 잡아드리고....

시원한 그늘막까지... 마련해 드렸습니다....

 

백발이 되어버린..아버지...

자꾸만... 말라가시는 모습에...가슴이 아려옵니다...

 

<아버지..손맛..꼭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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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고....

이제는.. 제자리를.. 준비해야합니다...

 

자꾸만...가게일이 생각이나...마음이 불안하지만...

내색은.. 절대 안되고....참..힘이 듭니다...

 

물가에 나오면..조금...괜찮아질까 싶었는데...

 

다스려야합니다...

오늘... 낚시여행을 통해서...새로운.. 각오를.. 다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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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본바닥 찾기가..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리..저리.. 던져보고...채비를 뜯기면서....

어렵사리... 자리를 잡았습니다...

 

25에서 32까지...총 5대...

어느낚시대에서...어신이.. 전해 올지는 모르지만...

간만의 눈맛이라도... 보았으면.. 좋겠더군요...

 

용기를 북돋아줄...눈망울이.. 예쁜.. 붕어가...

꼭... 나와주길...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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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만밤을.. 하얗게 지새웠습니다...

아버지의.. 기쁨을.. 기도했고...

C씨의.. 용기를.. 기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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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의 입질은...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골짜기를 점령(?)한... 잉어떼..들의 산란으로...

엄청난 소..란..스러움...

 

붕어들은..어디로.. 피신했는지....감..감..무..소..식....

영롱하게 빛나는 찌불이...금방이라도.. 솟아줄건만 같은데...

 

아무..일도.. 없다시피....

고요..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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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제법.. 양이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낚시터에서의 비...

 

수면위를 그려놓는..빗방울의 흔적들이...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그 그림속에서...오색찌가 솟아주면...얼마나 이쁠까...

기대감.....그건 낚시꾼의... 본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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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짙어지는 풀냄새...물비린내....

비록 큰.. 손맛은...못보았지만....가슴속이 푸근..해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냄새...

내 사랑하는... 그녀의 체취를 제외..하고는...

단연...으뜸..인 자연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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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흡족한 모습..이셨습니다...

간만의.. 아들과의.. 여행이셨고...

한번쯤.. 꼭.. 오고싶었던 곳..이기에...더 그런지도...

 

마치..하루를 더.. 계셨으면하는.. 마음이셨는지도.. 모릅니다...

아들의 시간이... 이제는.. 더.. 없어지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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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정적에 잠기듯...고요함만이 흐르고...

아들과 아버지의... 다정한 이야기 소리만이...

비소리와 함께...덕곡리를 흐릅니다...

 

걱정스런 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

옛추억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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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대박은 아니라도....

잘생긴 붕어를 만났기에.. 그런지도.. 모릅니다...^^

몰꽝이 아닌...아쉬운둣한 손맛...

기대감을 채워주는...소박한 만남을.. 가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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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나절에 나와준... 30.2cm의.. 잘생긴 붕어....

고맙게도.. 아버지의 낚시를... 물어주었습니다...^^

 

간만에.. 붕어다운 붕어를.. 만났다는... 아버지의 말씀...

기분이.. 매우.. 좋으셨나봅니다...

 

비록... 월척에서 1mm..가 모자르지만....

마음속에서는.. 4짜에 버금가는.. 기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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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3마리....

조과는 저조했지만....살림망을 가득.. 채운것 같은.. 기분....

 

모두.. 9치를 넘어서는...굵은씨알....

 

손맛...찌맛.....정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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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붕어야...>

<내게도...아버지에게도...큰 기쁨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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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짧지만...행복했던.. 여행은 끝났습니다...

가슴속에.. 행복감을.. 충만하게 채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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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무리 사진은... <길>사진이 아닙니다...

또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는... 현실의 일때문에....

언제라는.. 기약없는 시간이... 또..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한달여의.. 준비과정이 물거품이 되고...

씁쓸한 기분이.. 들고 있지만...

어찌하겠습니까...

다시.. 시작해야지요...

 

다만...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는 것일뿐...

틀려지는것은.. 없습니다...

 

시간이 흐른뒤에...다시.. 찾아 올겁니다...

물가에 서면...이리... 기쁜데....

 

자주.. 찾지 못하는.. C씨를... 이해..해주시고...

새로운 일이... 준비될때까지...

 

조우님들...어복충만..하시길 바랍니다...^^

 

 

P.S/ 사진이 부족한점...이해바랍니다...

 


c씨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낚시를 하셨내요.
비록 하시는일이 잠시 꼬였을 지라도
c씨님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하루를

아버님과 같이 하신것입니다.
다시 심기일전 하시어 바로 잡으시길 바라며
조만간 c씨님에 재미난 조행길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c씨님............화이팅 입니다~~~~~*^^*
저도 가끔한번씩 제 자식놈을 데리고 물가를 찾읍니다
하지만 30분도 채 못앉아있고 왔다갔다 야단 법석입니다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이놈이 처자식 거느리고 훗날 저를
데리고 물가를 찾아는 줄련지 ...

부모님.변함없이 언제나 늘 그자리에서서 자식의행보에
걱정으로 애태우시는.. 한번쯤 야외나들이 가자는제안에
쓸데없는 일에 신경쓰지말라고 겉으로 표현하지만 내심 기쁜
마음을 살짜기 감추며 못 이긴척 성큼성큼 앞서 나가시는..
자식앞에 부모의 존재는 그저 나약하기만 한것 같읍니다

그분과 함께하시는 낚여정길 오래도록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건강도 함께요 .
cyk0528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아버님과 출조를 하셨군요...
물론 c씨님께서도 ...
얼마나 그리운 물가였겠습니까!
아버님과 함께 물가를 찾는 그 모습이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군요.
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지신듯 합니다.
하시는 사업 좀 시간이 필요하시다구요...
잘 되실겁니다.
희망을 갖고 꿈을 먹고 사는것이 낚시꾼이라쟎습니까...
기다림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낚시꾼....
모든일 다 잘 될거라 믿습니다.
항상 희망잃지 마시고 용기내여 도전하시고 최선을 다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든일 잘 되시어 한가로이 물가에 앉아 낚시대 드리우실 시간이 하루 속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모처럼 아버님과 효도 여행을 다녀오셧군요..
충주호 대낚으로 꼭한번 장어낚시가고싶은데..바빠서

거기 붕어들도 효심을 아는가 봅니다..아버님대를 물어주니...
빠른 현실복구를바랍니다
cyk0528님 안녕하세요?
한마디로 부럽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20여년전 아버님을 일찍 보내고 지금은 부모님 다 있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효도 많이 해드리고 좋은 추억 아름다운 마음 많이 만드십시요.
정말 부끄럽네요, 아버님과의 여행을 읽고나니 제자신을 돌아보게 하는군요..

사업번창하시고 아버님과의 여행 자주 봤음 좋겠네요..
그나마 생각보다 일찍 님의 조행기를 다시 보게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부자지간의 출조길 그자체만으로 즐거움이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괜히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도 나고.....

(저도 어제 우리아들과 출조를 했는데 그 자체로 행복하던군요,)

사업시작에 계약파기건이 생기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군요,,하지만 용기를 잃지마시고 힘내시길

저도 사업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6개월동안 사람에게도 배신당하고 금전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습니다.6개월쯤 고생하니

사업도 안정이 되고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더군요....

cyk0528님 님의 낚시하시는 열정을 봐서는 곧 사업도 안정이 되시고 대박나실 겁니다. 화이팅하시길...

아버님께도 효도 많이 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길 ........
c님 참으로 아름다운 여행입니다.
부모님과 같이 낚시여행 하는것은 생각보다 정말로 어려운일입니다.
저는 부친께서 일직 작고하시고 모친만 계시은데 같이 낚시하려갈려고 해도 몸이 불편해서
그러지도 못하고 마음만 아풀뿐입니다.
님의 조행길을 보니 새삼 부모님생각이 절로 나는군요.
학창시절 소풀배려가 물고기 잡아와 야단맞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c님 아무쪼록 하시는일 잘 되고 언제나 즐낚하세요
아버님과 동행하셨군요
건강이 좋으셔야할텐데요,,
일조 잘마무리되셨다니 다행이군요
덕곡리 ....수년전
태풍이불던 어느여름...파라솔,받침틀까지 몽땅수장,,아픈기억이,
그래도 붕어가 아버님께물어주어서 더더욱 기쁘게느껴집니다,,

건강하시게 옆에서 많이 챙겨드리세요,,,
행복한휴가 무사히보내시길 바랍니다^^*
반가버요 c씨님

오랫만의 나들이길 가슴 뭉클한 사연으로 다가옵니다.

또 새로 시작하신다하니 제 마음도 괴로워 지네요

아버님 과의 단촐한 조행기가 그 어떤 조행기보다 감동을 줍니다.

가족모든 분들의 건강과 웃음을 기원합니다.
cyk0528님의 글 속에...

"말라가시는 모습에...가슴이 아려옵니다" 을 가슴으로 경청하고 갑니다.

하시려는 계획이 잘 되실겁니다. ^^
cyk0528님 조행기 잘 감상했습니다.

같은 충주호 하늘아래 계셧군요^^

충주호...같은 제목으로 조행기를 올렷는데 왜이리 송구해지는지...


아버님,항상 건강하시구요!

cyk0528 하시는일 모두 잘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연세가 완전히 드신 부모님과의 작은 여행도 아마 두사람에게는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내일 당장 아버님 모시고 물가를 찾고싶군요.....
그렇지만 그렇게 못할겁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어린시절 아버님과 딱한번 낚시가서 작은 붕어 두마리가 달려 오던것을 신기하게 바라보던것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
가슴으로 느기는 좋은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이번 주를 놀기위해 바쁘게 달린 며칠...
님의 소중한 조행기에 안부가 많이 늦었네요.

부자간의 조행...
그 아름다운 동행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보는것 자체로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하네요.
하시는일 잘 되시길, 그래서 님의 청량조행기 늘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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