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리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어제 기상이 불안한 가운데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 저는 출조를 할려고 마음을 정했으면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출조를 하는
: 스타일 입니다.
: 건천,아화쪽으로 아무리 통박을 굴려봐도 딱히 정할데도 없고해서
: 풍산지로 정하고 오후4시50분에 출발해서,도착하니 6시가 다되어간다.
: 차에서 내려보니 이거 장난이 아니다
: 물이빠져도 어느정도껏이지 못둑 돌무더기에서 1미터는 더 내려갔다.
: 속으로 오늘낚시 어됐다 생각했다.
: 더 어두워지기전에 3.5칸 한대를 꺼내 수심을 짚어보았다.
: 제방우안이 70cm정도,제방중간지점이 1.8m.
: 하는수 없이 제방에 자리를 정하고 2.7/30/30/30/32/35.총6대를 깔았다.
: 미끼는 입맛대로 새우,옥수수,보리밥,콩으로 달아놓았으나 무반응.
: 하는수 없이 전부 새우를 외바늘에 끼우고 밤새도록 대기.
: 결과는 꽝
: 그러나 열받지는 않았습니다.어차피 새우낚시는 "도 아니면 모"아닙니까?
: 아침7시,장비를 걷으면서 보니까, 어제저녁 어두룩한 가운데 "뻘물이 좀 졌구나" 했던것이 이제보니 녹조 였습니다. "오 마이갓"
: 그것도 모리고 밤새 달달 떨면서 똑똑한놈 한놈이 마주하기를 바랬으니... ...
: 녹조 핑계로 위안을 삼으며,주위에 몰지각한 쉐이들이 버리고간 담배꽁초,캐미봉다리,생수병,소주병,라면봉다리등등을 주워담으면서,
: 내뱉은 말"에이X할놈들!"
: 철수길에 하도잠이와서 만남의광장에 들러 쓰레기봉다리를 들고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옆에서 볼일보던 젊은사람(그사람도 낚시하고 온 사람같음)이 벌레보듯 쳐다본다.
: 낚시인 여러분 쓰레기는 비니루봉다리에 담배꽁초는 종이컵에 담아두었다가,철수길에 가져옵시다.
: 집에가는 길에 휴게소 하나없겠습니까?.쪽팔리신다고요?
: 저수지에 양심을 버리고 오는것보다 났지않겠습니까?
: 그자리에 출조하신 조사님에게 "에이X할놈들"소리는 듣지맙시다.
: 쓰잘데기 없는소리 좀 했심더! 이해하이소.
: 그럼이만.다음에 또 들리겠심더... ...
: 맞심더! 이제 우리 낚시인들도 환경보호에 대해
자성을 좀 해야될 때 인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나 온통 쓰레기투성이 입니다.
그러니 지역민들이 몸서리 치는것 아닙니까?
오죽했으면 저수지에 농약을 풀겠습니까?
환경보호에 앞장,앞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