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을 낚으며......

깊어가는 가을 1 월님들 모두 건강하신지요. 늦은 저녁 공원옆을 지나다 보면 만추의 가을이 어느듯 옷깃을 여미게 하고, 가로등에 비친 각색의 단풍들이 가슴 시리도록 서글픈 아름다움으로 치장하는 요즘. 물맛에 손맛에 그리운 님을 찿아 떠나시는 님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바람없는 밤. 별들이 내려않아 수면에서 찌불로 반짝이고, 응시하는 수면위로 물안개가 피어올라 구름이되는...... . 밤이면 고스란히 하늘이 되는 물가에서 예쁜 내님은 수줍은듯 꽃인양 별을 물고 내곁으로 온다. 가입인사가 늦었습니다. 늘상 월님들의 좋은 정보, 아름다운 예기, 훈훈한 인정을 훔쳐보다 동참하고 싶어 망설이다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일시 : 11월1일 늦은 2시 - 2일 11시 장소 : 의성 탑리소재 작은 갈대밭(아는사람끼리는 탑리못) 가시는길 : 대구-우보- 금성-탑리-봉양방면 3km 좌측 큰느티나무 지나 바로 좌회전 개울건너 농장안으로200여m 동행 : 나홀로, 보트꾼 4명 몇일 날씨가 너무좋아 수온이 많이 올라갔을 것 같아 일년에 몇 번 찾는 의성탑리 연못으로 애마를 몰았다. 동행하기로했던 직원은 배신을 때리고 나홀로...... . 수초사이로 1.5, 1.7, 2.0, 3.0, 3,5, 3.6, 3.0, 2.5를 편성하고 지롱이, 떡밥, 글루텐, 옥수수, 채집한 새우, 참붕어를 총동원하여 님 만날 준비 완료. 케미를 꺽은지 30분 첫입질이 왔다. 꿈틀꿈틀 2마디. 흔들흔들 1마디. 올라온다 3마디 챔질 퍼드덕퍼더덕 짼다 좀 더가면 수촌데... 겨루기 (달달달) 월척이닷!!! 첫 입질에 월척이라니 (흐흐흐) 님의 입술에 입맞춤하고 살림망으로 그 후 보트꾼 4명 후레쉬 켜고 도착 이리저리 불비추고 첨벙첨벙 물소리 오마아 갓! 밤새 입질 뚝. 새벽부터 아침까지 8치2수 7치 3수 기타7수 . 보트꾼만 아니었다면 ...... 아까비 집에와서 계측하니 미스경북 쯤으로 판단되었던 내님은 미스 의성마늘로 판정(29.8Cm) 이상 허접한 조행기였습니다. 선배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리며 월님들과 더불어 한 수 배워가는 착한 후배가 될것을 약속드립니다. 추운날이 다가옵니다, 건강 조심 하시고 안전조행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