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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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바늘도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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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이다. 지금시각이.. 3시 40분,,,,
저녁을 닭으로 먹었다,,,
어찌 이런실수를,, 오노가 금매달 돌려줄때까지 케이에푸띠를 안가겠다고 했건만,,, 그놈의 KTF 카드가 20%할인해준다는 생각만 하고...
암튼 먹고,,, 출발이 저녁 8시,., ㅡ_ㅡ; 많이~~ 늦죠?
아무튼 위치는 진촌늪... 어제 혈풍아찌의 말씀이 요즘 좀 나온다길래...
하지만 밤에는 안 되다는걸 알기에... ㅡ_ㅡ;
가서 사람 주위에 사람 없는 자리 골라서 애인 앉을 자리 만들어주고 온갖 XX를 하고 땅을 파디비고 한다.. 울 웬수같은 애인 쓰라고 두대 펴서는 떡밥 달아 던져준다,
나머진 지가 알아서 하겟지.. ㅡ_ㅡ; 하고 생각했다...
그렇게 주고는 내자리 닦는다..
의자 좋은거 주고 난 3처넌짜리 의자 앉으니 큰궁디가 아푸다,... ㅡ_ㅡ;
집에가면 의자 새로하나 사야겟따.. ㅡ_ㅡ;
그렇게 오만 방자를 떨구있는데 물에서는 잉어가 산란을 하기위해 3분마다 튄다... 한 두 마리가 아니다.. 늪 전체가 들섞인다.. 이렇게 시끄러운데 내가 땅좀 두들긴다고 알겠나 싶지만.... 뭐 어차피 밤에 안되는거 아는데...
거따가 웬수는 얼마나 떠드는지,, 잠시도 조용하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어느덧 대는 다피어지고,, 시각이 10시반.. 이놈의 웬수 한시간동안 밑밥만 퍼 붙더니 라디오 들으러 차에 간단다.. 짐을 챙길까 생각하다가 좀따 다시 온다고 극구 우기면서 짐 챙기는거 말린다.. ㅡ_ㅡ;
이놈이 차로 가구나니 입질을 한다...
진촌늪 식당입구 바로 앞에 잘 딱여진 자리가있다. 거기 앞에 융단같은 땟장이 있다.
그 땟장 건너편으로 28 강성돔 1호 외바늘, 우로 역시 땟잠 넘겨 26쌍봉 예민한떡밥체비. 뗏장 우로 50cm 에 문제의 FF가인 24대 묵직한 새우체비에 바늘만 바꾼 감성돔 1호바늘... ㅡ_ㅡ; 그 옆으로 33대 ..다시 20대,, 좀 복잡하다 최대한 수초에 밀접하기 위해 무진장 노력한다. 그리고 오늘은 무지 준수하게 5대만.....

그리고 지금부터 안 믿어두 됩니다., 나두 안 믿기니깐....
24대의입질,, 미끼는 뭐냐? 신장떡밥 땐땐하게 엄청 땐땐한거 안 풀리도록 만든 엄청 땐땐한 신장 떡밥을 감시 1호바늘에 달아 던져놓은게 벌써 1시간... 찌가 쏙 올라온다,, 이 찌톱이 얼마 안 된다. 한뺨올라 올때 한손으로 아주 강하게 챔질,, 헉 근데 손목이 꺽인다.. 바로 두손으로 잡고 들어본다,, 헐~ 이놈이땟장으로 도망간다.. 근데 힘이 장난아니다.. ㅡ_ㅡ; 덩치도 그만한 덩치가 있으랴? 얼마전 의성 가음지에 근처의 침구놈 양식장가서 잡은 향어가 생각난다,, 강제 집행.. 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끌려갈려구 한다,, 들구 오른쪽으로 이동..따라온다,, 그러나 오른쪽 땟장으로 붙는다,., 왼쪽으로 낚시대를 넘긴다.. 엄청 다행히도 따라온다,
여기서 물리는 건 거의 월척이니 당연히 월척크기겟지 라고 첨엔 생각했지만 두손을 다 들어도 고기가 안 들린다.. 월넘는다...이건 4짜다,,, 헉~ 고기가 몸을 틀때마다 낚시대가 좌우로 흔들린다.. 헉 엄청 크다,., 4짜 넘어 가겠다.. ㅡ_ㅡ;
앤 한테 전화를 건다.. 불이라도 비춰보라고,, 안 받는다.. ㅡ_ㅡ 나중에 알았지만 이놈 그때 자구있었다.. ㅡ_ㅡ; 진짜 웬수다.
내 바로앞에는 땟장이라 오른쪽으로 올릴려고 한다.
근데 33대가 걸린다. ㅡ.ㅡ; 낚시대 뒤루 한껏당겼다가 살짝 늦춰주면서 왼손으로 낚시대를 옮겨쥐고 오른손으로 낚시대를 얼른 옮기고 다시 두손으로 잡고 고기를 끄집에 낼려고 유도한다,, 근데 만세를 해도 안 끌려 나온다,,
미치겠네...ㅡ_ㅡ;
낚시대 들고 뒤로 뒤로 올라간다... 고기가 점점 끌려나온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들어간다.. 헉 이눔이 아직도 이런힘이.. 앤은 아직 자나보다.. ㅡ_ㅡ;
후래쉬 후랫쉬... 어딨지? 어딧지? 이놈이 무조건 도망간다.. ㅡ_ㅡ;
살짝 늦춰주고 당기고 살짝 늦춰주고 다시 당기고 하는 도중에 머리속에는 이게 터지면 어쩌나 이게 터지면 어쩌지? 어떻하나? 어쩌지?
하고 생각해보니,, 이놈 체비 4호원줄.. 2호 케브라 감성돔 1호,,에 걸려있다 ㅡ_ㅡ; 절대 안 터진다.. 근데,, 원줄은 아까부터 피아노 소리를 냈건만,, 이젠 낚시대가 운다.,, 징지익~ 거린다.. ㅡ_ㅡ;
미치겠네... 대 뿌라질라,,, 늦춰주고 다시 들고 낚시대를 돌린다,, 두손으로 잡고 손잡이를 빙빙 돌린다,, 아직 이놈이 도망을 다닌다...
그래도 다시한번 강제집행~~~~~ 이라고 생각하지만 안된다.. ㅡ_ㅡ;
이젠 팔 아푸다... ㅡ_ㅡ;
울앤은? 잔다...
이놈이 한참 도망 다니더니 이젠 조용히 끌려나온다,,
근데 아무리 끌고 나와도 바로앞 땟장을 못넘어온다,, 안되겟다, 공기 먹여서 들어내자.. 집에가면 의자랑 뜰체도 같이 살꺼다,, 돈 생기면,... ㅡ_ㅡ; 가난해 죽겟네...
근데 내팔이 짧은가 손이 안 닿는다,,, 에잇 뒤로 올라가서 주욱 당긴다, 이놈이 좀더 끌려온다,,, 옳지 대를 뒤로 잔뜩 넘기고 줄을 잡았다.. 이제 공기만 먹이면,,, 당긴다..
팅~~~~~~~! 잉? 팅? 팅이라니? 팅이라니,, 이런일이.. 이런일이...
원줄은 이상없는거같고 목줄이 터졌나보다,,, 근데 고기가 앞에 있다.. 보인다..
근데 어찌나 큰놈인지 꼭 구렁에가 움직이는거 같다,, 도저히 손으로 잡을 생각이 안 난다... 순간적으로 너무 징그럽고 무서웠다... 진짜루 구렁에가 꿈틀거리는거 같았다.
후라쉬 후라쉬.... 찾았다,, 비추니 아직도 이놈이 그자리서 움찔 움찔 거린다..
땟장이랑 수초에 걸려 반쯤 물밖으로 나와 허덕 허덕 대고 잇는데 이놈이 잉어일줄 알았는데 체형이 잉어가 아니다.. 띵띵한게 똥그런 길죽이 고기가 아니라 넙적하다... 근데 엄청크다...향어는 아니다, 비늘이 많았으니.. 모양은 향어 같았다 하지만 절대 비늘은 향어가 아니다.
얼른 후래쉬를 던지고 손으로 건질려니 이놈이 그제야 후다닥 도망간다..
쩝쩝... !! 한번만 재보고 보내줄낀데...
근데 이놈 수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안 했다.. 체형은 좀 이상하지만...
60 가까이 되어 보이는 그 몸통은 틀림없이 저기 알깐다고 뛰고있는 잉어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 체형은 뭐지? 잉어랑 좀 다른 그 체형은 뭐지? 동그란 몸이 아니고?
아무튼 진촌늪에는 체형이 이상한 잉어도 사나보다... ㅡ_ㅡ; 아님 말로만 듣던 잉붕어인가?
잉어 60 정도는 흔한거지.. 암 잉어야 잉어.... 맨날 5치 6치만 잡는 내가 그런걸 걸다니... 암 암... 잉어야... ㅜ_ㅜ.. 절대 붕어일리가없어..
심장이 콩닥 거린다 앤한테 다시 전화를 한다... 전화하면서 낚시대 체비를 점검했다.. 근데... 근데 이런일이? 목줄이 터진줄 알았는데... 감성돔 1호바늘이 휘어잇다? 난 이때까지 부러진다고 철떡같이 믿고잇엇는데.... 휘어잇다... 말두안된다... 바늘이 어디서 나온거냐믄... 잘 모르겟고,, 일제인데 바늘봉투가 금색이고 얇은 비늘인데.. 바늘이름은 모르지만 아무튼 믿고 믿던 바늘이 휘어버렸다니.. 참바늘도 아니고 붕어바늘도 아닌것이... 감성돔 바늘이 휘다니..
그럼 감시 잡을때 휘어서 놓치면 어쩌라고? 어쩌라고? 지들이 책임지나? 감시 바늘이 휘다니 이건 틀림없이 열처리나 쇠의성분에 이상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손으로 바로잡아 다시쓰기는 너무 아깝다.. 기념이다.. 감시 3호 바늘로 바꿔 달고 굽은 1호바늘은 그냥 보관했다...

아무도 안 믿어두 된다. 감시 바늘 굽는거...
그리고 내가 큰놈 걸었다는거,,, 것도 엄청나게 큰놈...
그 고기 10분을 넘게 당겼다... 지금은 팔이 아푸다..
시간을 우찌 아냐고요? 앤한테 전화한게 딱 10분 차이나데요,,, 첨에 걸엇다고 전화 할때 고기 떨어뜨리고 전화할때의 시간이.. 그럼 10분 넘었죠?
아직 오른쪽 어깨가 아푸네요... ㅡ_ㅡ;
혹시 이게 꿈은 아닐까?,, 어깨는 아푼데... 뻐근한데...
내가 그런걸 걸었다니.. 말두안돼...
살란한다고 물에서 뛰는 잉어일거야..
빨리 깨자 빨리...

옆에있는 웬수랑 이야기하느라 모니터 안 보고 쳤으니 오타가 무지 만겠지만,, 또 이야기 하면서 쓴거라 무슨말인지 뜻모를 말도 있겠지만..그래도 의미는 전달이 됐을걸로 믿씀다...

재미있는 조행기 잘 읽었씀다. 혹시 초어아닌가여. 저도 예전에 초어를 걸어서 잉어바늘이 하나 뿌러지고 하나만 윗턱에 정확히 아웃되어 다른 사람 쪽대로 담다가 그만 쪽대가 뿌아졌슴다. 몸뚱아리는 잉언데. 주둥이가 팍 빠게진게 잉어와 좀 다름니다.
초어는 아닌가 봅니다. 몸뚱이가 잉어가 아니었습니다.. 향어 몸띠 처럼 넙떡했습니다. ^^*. 뭐징?
금색 바늘은 흑색이나 진한색 바늘 보다가 잘휩니다. 금색은 대물과는 맞지 않아요.
^^*.. 까만 진우(감성돔 바늘)였습니다.. 부러질줄 알았는데요 휘더군요.
님 조행기 잼있게 잘 봤음다 근데 진천늪이 어딘지 위치좀 가라카주세여 글구 수질은 어떤지 혹시 보트낚시도 가능한지요? 저는 바다만 댕기다가 올해부터 민물쪽으로 전향(?)을 할려구 하는데 아는 저수지가 별루 없음다 그래서 고무보트를 한개 구입을 하긴 했는데 아는 저수지도없고 보트낚시를 해도 되는지 혹시 바다처럼 돌맹이 맞는건 아닌지 싶어서 아직 한번도 출조를 못하고 있어여 대구 근교 좋은곳도 좀 부탁드립니다
조행기 정말로 잼있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질은 별로구요~ 릴 꾼이 많아서 보트는 힘들겁니다,,, 보트가 있으시면.. 까먹었따.. 좋은데 알았는데... 진촌늪은 추천사이트에서 옥포낚시 눌러 보시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 길을 설명하는게 서툴러서..
인기님. 폎에서 같이 지켜 본것 같네요... 조행기 참 잘 쓰시는 군요... 혹시 에프 원 이라 어종이 아닌지.........^^ 진천 늪 이면. 현풍 휴계소.. 근처..아닌지요]] 궁금 하군요.. 의미 있는 조행기 전달 자알.. 받았읍니다 ^^
인기님 글 자주올라왔던것 같은데 항상 재밋고 신선한 우슴을 주는군요. 앤이랑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구요 조행기 그다릴께요 -- 관람자.
인기님 어쩌면 이렇게 구시한 사투리를 구사할수 있는지 부럽네요
안녕하세요? 지영이오빠님, 목로님

진촌늪은 제 고향이라서 잘 압니다.

우선 가는길을 알려드리면 대구에서 국도로 현풍방면으로 내려가시면 위천삼거리에서 죄회전해서 쭈~~욱 가시면 약산온천 지나서 논공공단 지나서 우측에는 모텔이랑 남강장어, 순대국밥집이 있습니다

조금만 가면 사거리가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낙동강 다리가 있는데 박석진교라고 합니다.

우회전 해서 다리를 지나 조금만 가시면 오른쪽에 진촌늪이 보이고 왼쪽에는 진촌늪에서 연결된 수로가 나옵니다.

직진해서 T자형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300미터쯤 가시면 오른쪽으로 오리고기 식당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봄 대물은 4짜가 자주 출몰한다고 합니다.

식당 주변에 주차하시고(주차 잘 하셔야 됩니다. 식당주인이 더럽게 떽떽 거립니다 ㅎㅎㅎ) 식당 마당 지나서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3-4군데 자리가 있는데 적당한 곳 골라서 하시면 됩니다.

고속도로로 가는길은 대구에서 구마고속도로 타고 화원톨게이트 지나서 오르막을 지나 조금만 가면 터널가기전에 우측으로 공단IC로 내려서 오르막지나 터널지나서 내리막길에서 좌회전 그다음 쭉 직진...고개를 지나 내리막길에서 보면 낙동강이 보입니다.

직진하시면 박석진교 입니다...여기부터는 위의 설명과 같습니다.

참고가 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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