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뽀리의 3탄~!!

연일이어지던 봄날씨 답지않게 후덥덥했던 날씨도 이젠 조금 수그러들어 조금은 따스한 조금은 시원한 그런전형적인 봄이란 계절이 온듯합니다. 월님들 안녕하십니까? 많은분들의 지지에 힘입어 저 거뽀리 세번쩨 조행기를 조심스레 또 올려봅니다. 설레는 맘으로 짐을꾸려 집을나섭니다. 목적지는 의성....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형님 저는 지금 의성에 와있는데 형님은 어디십니꺼?" 동생이 오늘내가 떠날걸알고 미리 하루를 같이 보내려고 먼저가 기다리고 있었나봅니다. "어 나도지금 가는길이다~♬ 고 좀만 있거레이~~" 그리고 몇분후 또한통의 전화가옵니다. 띠리링~~ "여보시용~~" "형이다 어디고? 혹시 올라오는 길이가?" 오랜만에 지인께서 연락이 오십니다. ㅋㅋ 오늘밤은 외롭지 않을듯 합니다. 후훗~~ 추운 겨울을보내고 어느듯 훌쩍 자라버린 마늘들이 곧 수확을 앞두고 푸르름을 맘껏 뽐내고.... 복사꽃 또한 막바지 자태를 한껏 뽐내고있읍니다. 이곳은 의성 사곡면에 위치한 사곡지로 알고있읍니다. 얼마전 제방준설관계로 물을 많이 뺀듯합니다. 물빠진 못이라고 붕어 없겠냐만은 물뺀지가 얼마 되지 않아보여 긴장한 붕순이들이 먹이활동이나 제데로할까 싶어 포기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ㅠ.ㅠ 그래서 찾아간곳은 의성 사곡면에 위치한 구을지 윗못이란곳으로 와봤읍니다. 만수에서 90%를 유지하고있으며 물색또한 그럭저럭 잡혀있는듯해 그냥 이곳에서 일박을 하기로 마음먹었읍니다. 초입에서 바라본 제방권입니다.전형적인 계곡형태를 띄고있고 상류에만 약간의 수중말풀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었읍니다. 동생은 상류 길가 초입에 듬성듬성 말풀이 있는곳에 자리를하고... 지인한분은 상류 산쪽 초입코너에 자리를 하시고... 저 거뽀리의 영원한 조우이신 (낚시미학)님께선 산쪽 직벽포인트를 공약하러 장짐메고 행군에 나서십니다. "협소한 자리와 가는길이 위험해 많은 고생을 하셨지요?" 그리고 저 거뽀리가 오늘 하룻밤을 보낼 보금자리 제방 무너미입니다. 무너미 옆으로 모레톱이 형성이되어 수심이 80~1미터로 새벽녘 먹이 활동을 위해 모레턱으로 올라올 붕순이를 생각하며 앉아버렸읍니다.ㅋ 오늘밤 절 바람으로부터 막아줄 아늑한 저만의 보금자리도 완성해보고 설레는 맘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얼마전 조행기에서 월님께서 말씀하신듯한데...요즘 할미꽃이 참보기힘들다고... 저도 오랜만에 보는것같습니다.할미꽃...예전에 무덤가에주로 많이 펴있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만...왜 무덤가에 할미꽃이 주로 많았는지는 알수가없읍니다. 산쪽 직벽포인트에 앉으신 낚시미학 님의 자리입니다. 조우님들과 야간전투를 위해 저녁식사겸 간단히 이슬이 한잔을 겸하고 오랜만에 만난 분들이라 얘기꽃이 한아름 피어났었읍니다. 목살에 이슬이 한잔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지인들이 옆에계시니 저 거뽀리 오늘 지금이순간만큼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 그렇게 저녁을 맞이해 자다깨다를 반복해가며 중간중간 찌불을 응시해 보았지만 제데로 된 입질은 찾아오질 않았읍니다. 낚시미학님께서도 슬슬 짐을 하나씩 옮기시고...살림망에 뭔가가 들어있는듯 합니다. 뭘까요?.....ㅋㅋ 낚시미학님께서 새벽녁 자다깨다를 반복하시다ㅋㅋ잡아올리신 8치급의 붕애 랍니다.아직산란전인듯 배가 부르고.... 눈망울도 초롱초롱한것이 아주 잘생겼읍니다. 그러나 "니는 내가찾는 그녀가 아이다~너거 엄마 델꼬온나~~" ㅋㅋㅋ 이제 하루의 여정을 끝내고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름 소류지에 버려진 흔적들을 소심하게 한포대만 담아갑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놀이터가 오래오래 보존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니온듯 흔적조차 없애고...미련은 남지만 애써 매정하게 발길을 돌립니다. ㅠ.ㅠ 돌아오는길에 한사장님 가게에 들러 보물전달하고 커피한잔하며 전날의 조황을 되새겨봅니다. 이놈참 잘생겼네...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거라 진돌아~~!!! 제눈엔 웃는듯 보이는데 월님들 눈에는 어떻게 보이시는지요?ㅋ 요즘 경기가 자꾸 곤두박질 치는것같아 너무나 가슴아프고 속상합니다. 하지만 월님들....이것이 더욱더 발전되기위한 잠깐의 움츠림이라생각하시고 힘내십시오. 저 진돌이처럼 입가에 웃음 잃지마시고 힘내시길 저 거뽀리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월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언제나 하시는 모든일 번창하시길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