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뽀리의 낚여정~

이젠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자칭 꾼이라 칭하는 저역시 깊어가는 가을에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깊어가는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음에 하루하루가 아쉬운 거뽀리는 일주일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고 주말인 일요일 또다시 그님을 만나러 떠나봅니다. ........ 사륜이 아니면 도저히 진입할수없는 산길을 군위대물나라 사장님께 부탁하여 자칭 무대포 괼로포 숏 바디 (사륜)을빌려 평소 찜해두었던 곳...이맘때면 나오겠지 하는 기대감을 안고 무작정 달려봅니다. ........ 이곳은 경북 군위에 있는 무명 소류지인데요 더 자세한 지명을 밝힐수 없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상류 오염원 전혀없고 논 밭 전혀없고 제방밑에 자그마한 밭이 있는게 전부인듯합니다. ........ 상류에서 제방을 바라보며...중앙에 말풀들이 삭아내리기 시작하였지만 덤성덤성 남아있는것이 눈에 살짜기 보입니다. 면적은...음...한 1000여평정도될까 대충 그정도 되는듯싶습니다. ........ 길쪽에서 바라본 반대편 중류인데요 아마도 대물들이 저 산쪽에 많이 붙을듯 싶네요. ........ 언제나 아우를 먼저 생각해주시는 낚시미학 님 아우를 생각해 이리저리 포인트 탐색을 하는가 싶더니 이네 저곳 서계신자리쯤 앉으라시며 양보를 해주십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 한껏 들뜬 맘으로 서둘러 46대를 꺼내어 이곳저곳 지형을 탐색해 봅니다. 자측 우측 가장자리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반면 정면 32대 정도 기준 수심 1미터 80?? 다시 정면 40대 기준 1미터 40~50 또다시 정면 46대정도 멀리투척...수심 1미터 10정도... ........ 나름대로 수심턱을 찾아 찌를 세워보았읍니다. 수중턱 (붕어밥상) 맞는말인진 모르겠읍니다. 제가 배우기론 그렇게 배웠으니깐요.^^ ........ 대편성 완료후 잠시 남는시간에 이것저것 막 찍어봅니다. 찍사 기술은 없지만 나름대로 여러사진을 담아봅니다. 산쪽 직벽에서 중하류 제방권을 바라보며 한컷... ........ 제자리에서 바라본 상류 좌측 코너...수심은 60~70나오며 수중여건이 너무 좋지않아 찌가 제데로 서질 않습니다. ........ 상류에서 바라본 저의 자리입니다.파라솔은준비안하고 탠트만 준비를 하였지만 탠트 칠 공간이 나오질 않아 밤새 저자리에서 파라솔도없이 샛바람을 맞으며 밤을 새울수밖에 없었답니다. ........ ........ 오늘의 저녁은 fom 님께서 준비하신 닭백숙이었답니다. 백숙으로 몸보양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그님을 만나기위해 케미를 하나씩 끼우기 시작합니다. ........ 역시 저의 예측이 틀리진 않았나봅니다. 정면 붕어밥상에서 자정 2시30분 케미가 촉을 밝힙니다. 그리곤 두마디 올리더군요..."챌까...말까..." 그러고있는데 쭈~욱~1초 2초...탁~~~피잉~~쐐애액~~ ........ 이놈이더군요...계측자가 정확히 31.5를가리킵니다. "이런녀석을 만나기 위해 나는 오래동안 기다렸나보다." ........ 그리곤 또다시 3시 10분쯔음 전과 똑같이 케미 촉을 살짝 밝히더군요. 이내 세마디 올렸다 잠시멈추는가 싶더니 또다시 쭈욱~~올리더라구요. 당연히 챔질성공하여 위에 사진 36짜리 그님을 상면하였읍니다. ........ 그리고 날이 샐동안 두번의 입질 아홉치한마리 일곱치 한마리.... 오늘 거뽀리 날잡은것 같습니다. 조행기에 이렇게 이뿐 붕어를 올리다니 말입니다. ........ ........ 역시 밤을 지새운 꾼만이 이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수있는것 같습니다. 공기가 너무나 상쾌합니다. 도심에서 찌들었던 나를 정화시킬양 숨을 크~게 들이쉬어봅니다. ........ ........ ........ 이런 곳에도 보물은 있더군요...고맙게시리 보물까증 남겨주시고...흐흐흐 ........ 보물 두고오시는분 당낭권에 똥침 찔립니더....ㅋㅋ ........ 증명사진 한방 박고... ........ 팔뚝위에도 한번 올려보고...그님과의 상면을 자축하기 시작합니다. ........ 오늘 같이 동출을 해주신 폼님...닭백숙 잘먹었읍니다. 다음에는 제가 맛있는 식사로 대접해드리도록 하겠읍니다. ........ 나름대로 보물 분리수거도 해보았읍니다. 그님을 만났는데 못할게 뭐가있겠읍니까... ........ 어제는 정말 즐거운 밤이었던것같습니다. ........ 월님들께서도 깊어가는 가을 부디 참한 손맛보시고 요놈...배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유혈목이...꽃뱀도 독이있다니깐요... ........ 오늘도 따악 한포대만 담아왔읍니다. 월님들 언제나 건강챙기시고 신종플루 예방하여 건강한 한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 저희집 애교덩어리 콩이라고 합니다. 살짜기 오셔서 눈팅만 하고가시는분 따라가서 물어뜯을겁니다. 조심하시고. 허접한 조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다음조행기에는 좀더 좋은모습 보여드리겠읍니다. 건강챙기시고 늘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월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