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7~08
일년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24 절기중...
스물한 번째 절기...
대설 입니다...
예전부터 이날 눈이 많이 내리면...
다음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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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룻밤을...
보낼 이곳 소류지를...
돌아 봅니다...
오른쪽 상류가 마음에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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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날씨가 많이 차가워지면...
혹여나 얼음이 잡히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일조량 많으며...
임도에서 가까운곳에 자릴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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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장자리 수양버들 나무가지가...
축 늘어진 아래에...
두아름이 넘는 큰 바위가 하나 자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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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그곳에서...
긴장감이 잔뜩 담긴 예신...
그리고 숨막히는 본신을 여러번 받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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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과 조금 다르게 ...
대편성을 하였으며...
좀더 차가워진 수온과 날씨로 인해...
분명 녀석들의 까다로운 입질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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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과 다르게 왕성한 입질은 사라지고...
미약한 예신만 두어번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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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그때처럼...
그런 묵직한 예신과 본신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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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을 이용해...
이곳 소류지를 하나하나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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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이 반짝이는 별들사이로...
달님은 온세상 밝은 빛으로...
어둠을 밝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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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뷰파인더 안에서...
녀석의 묵직한 예신이 목격됩니다...
보통녀석이 아님을...
무거운 예신에서...
녀석의 사이즈가 대충 가늠이 되었지만...
그냥...
우두커니...
녀석의 움직임을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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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과에 신경을 안쓴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오늘은 녀석의 묵직한 움직임을 보는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그 어떤것보다...
소중하게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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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학가산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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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터 답게 잔챙이 입질이 많습니다...
지난번 혹여나 하는 마음에...
지렁이를 사용했더니...
6치 미만 붕어들이 연신 낚여올라 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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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소류지에서는...
참붕어나 새우미끼에 굵은 붕어를 낚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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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아 내리지 않은 땟장을 넘겨쳐야만...
대체적으로 깨끗한 바닥임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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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장자리 4.0,4.4칸 제외하고...
나머지 칸수는 대체적으로 긴 낚싯대를...
편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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땟장 안쪽으로는 바닥이 너무 지저분해...
채비 안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긴 낚싯대 위주로 편성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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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바닥이어서...
짧은 낚싯대부터 긴 낚싯대까지...
골고루 편성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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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잠든사이...
정면에 땟장을 넘겨친 6.5칸 낚싯대의 찌가...
미터이상 이동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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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끼를 꿰어...
채비를 드리워 보지만...
어느사이 또 잠이 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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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낚싯대에서...
녀석들이 다녀간 흔적을 지우며...
또 다시 기다림을 이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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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밤...
전설적인 밴드 들국화(전인권)님께서 노래하신...
"사랑한 후에"가 듣고싶은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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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전인권)
-사랑한 후에-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 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 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오늘 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 위로
작은 새 한 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온 새벽 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걸까
새벽이 내 앞에 다시 설레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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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에서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간...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감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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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난로와...
온수매트...
그리고 이글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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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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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이글루 안에서...
간이의자에 다리를 피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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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엄지 발가락이...
시려옴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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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서 아침으로 이어지는 시간...
먼동이 터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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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생각보다 많은 서리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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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내린 서리보다...
소류지 반이상...
얼음이 잡혀져 있어서 새삼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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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동을 중심으로...
의성,예천,영주,청송,진보...
대부분 수심이 얕고 작은 소류지는...
얼음이 잡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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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수심깊은 대형지를 제외하고는...
물낚시는 어려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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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서...
소류지에 얼음이 늦게잡혀...
좀더 길게 물낚시 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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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후부터는 ...
안동호와 임하호에 낚싯대 드리워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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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아침햇살이...
그리운 차가운 겨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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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에 온기를 채웠으면...
하는 바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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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낚여 올라온...
겨울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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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가장자리 3대는...
얼음이 밀려와서 걷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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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날씨로 인해...
얼음이 잡히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아침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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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무거운...
묵직한...
중후한...
입질을 기다려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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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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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빛으로 물든...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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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아침 입질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왔었는데...
오늘 아침은...
역광으로 인해...
변명 같지만...
찌의 움직임을 주시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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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곳에 자리 하였다면...
낭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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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장자리 수심은 약 50cm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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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잡힌곳은 ...
얼음위에 이렇게 채비 올려 놓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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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대기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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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받으며...
아침입질 기다려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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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예신속에...
이런 녀석이...
한수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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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맘때가 되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사망사고 뉴스를 ...
자주 접하게 됩니다...
가스난로및 등유난로...
늘 안전이 우선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텐트안에서는 가스난로 사용시 앞뒤 출입구 모두...
개방 하여야 하며...
주무실때...
접착식 핫팩을 이용해...
침낭 안에서 주무시면 따뜻한 겨울 물 낚시를 즐길수 있습니다...
늘 안전출조...
하시길 당부 드리며...
늘 고맙습니다..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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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사진은 늘 아름답기도 하고 영혼이 자연으로 빠져 듬니다.
잘보고 감니다.
고생했슴다
이제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내년에도 아름다운 조행기 정중히 부탁 드려 봅니다
얼마 남지 이번년도도 마무리 잘하시고 늘 안출 하십시요^^
한편의 드라마 입니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새해 보고 많이 받으시고
좋은 조행기 부탁 합니다.
또 파라텐 불빛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매번 눈이 호강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이런 좋은 재주가 있으신줄 몰랐네요 ㅎㅎ
멋진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아담하고 예쁜 저수지의 겨울 풍경과 잔잔한 음악이
가슴을 적시는군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성드린 조행기 너무 편하게
즐감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안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