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야! 우얄레?"
" 산제지로 가자 " 결국.. 산제지로 향합니다....
출발할때부터 배가무지 고파왔는 터라 (아침도 안묵고 왔슴) 이제는 쓰리기까지
합니다.
" 야, 가다가 식당있으면 밥이라도 한그릇 묵고 가자.!"
"그~라 입시다."
< 밥 묵을때 찾는 중.....두리번 두리번...>
" 야! 저기 기사식당 있네 ?"
" 휙 ~~"
" ??? "
"와? 기냥가노 배고파 뒤지겠구마 ?"
" 가다보면 밥 묵을때 쎄~빌리씸다!"
" ...... "
계속 직진....역시... 두리번 두리번....?
그러던 중... 큰일 났심다...돌발상황입니다....식당은 비~도 안합니다....
돌발상황 10초전.... 3...2...1...좌회전 !!!!!?? (네비게이션??) 여기서 부터 산제리 입구 입니다....??? 히야 얼굴을 못보겠심다....바로 한마디 아니 따발총 날립니다....
" 야! 밥 묵을때 쎄~빌리따메? 우에 된기고...어이... 배고파 뒤지겠는데... 우~와! 돌아삐겠네..궁시렁 궁시렁....&$#@....어느듯 산제지 제방이 눈에 들어 옵니다....
" 우 ..야..지...?"
" 우야긴 우예! 기냥 컵라면으로 떼아야지?...어휴! "..우리 히야 열 좀 받았심다...
제방위를 막 지날때쯤 입니다..( 제발 자리가 있어야 할 낀데...) 현재 시간이 오후4시가 다되어 가거든요..아침10시에 출발해서 여태껏 헤메고 댕기다 이제야 영원한 안식처(?)인 이곳에 오게 되었거든요..ㅠㅠ
중.하류에는 꾼이 안빕니다...물은 만수이구요...상류로 향합니다....오~예!!!
낚시하는 분이 한사람도 안빕니다....ㅠㅠ ...천만다행입니다....부랴부랴 항상 앉든 포인트로 향합니다...ㅠㅠ ...헉? 그런데 이건 또 왠일입니까?.... 추석연휴때만 하더라도 마름이 축구장 잔디처럼 깔려 있었는데 ...뻥~뚫리가 맹탕입니다....
"안 되것다. 마을회관 앞으로 가자."
다시 후진...마을회관 쪽으로 왔습니다...그래도 이쪽으로는 응달이 많아서 그런지 수초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히야가 먼저 철조망끝에 대를 펴기 시작합니다...
저는 히야하고 약10m떨어진 옆에 준비를 하려다가 회관 주차장앞에 자꾸만 미련이 남습니다....다시한번 가봅니다....여기서는 포인트는 괜찮은데....대를 몇대밖에 못필것 같구....나무가 있어서 챔질하기가 불편할것 같구....돌이많아 받침대 꼽기도 불편할것 같구.....에이... 히야 옆에서 기냥하자....드디어 결정 했습니다.
히야는 고수답게 벌써 일곱대를 다폈네요..ㅠㅠ
저도 마름사이사이로 어렵게 여덣대를 피고 히야한때 두칸반대를 하나더 빌려서 욕심을 내어봅니다...총 9 대 ( 좌로부터 22..26..30..30..26..22..22..19..16 ) 이렇게 편성해 보았습니다.. 자 이제드뎌 밥묵을 시간입니다 ....우리의 민생고를 해결할 컵라면 입니다...ㅎㅎ... 챙겨온 김밥도 꺼냅니다....그리고? 이슬이도함께..ㅎㅎ (형수한테는 절대 비밀임다...낚시하러 가가 술묵으마 절대로 안보내 준다했거든요!...쉿!!...)그렇게 개눈(?)감추듯 싹~다 해치았심다...그렇게 불로장생초를 한대물고 여기 오기까지를 생각하며 서로 쓴웃음을 지어봅니다...흐흐흐...이제 서서히 조명을 밝힐 때입니다.
어둠이 내리고 본격적으로 대물을 기달려 봅니다...밤8시쯤에 중간에 있던 22대에서 두마디를 꿈뻑 올리더니 이내 쭈~우~욱 올라옵니다..그래그래...세~애~액 ...물소리를 참방참방 그리며 올라온 5치 입니다 ...정말로 이뿝니다...히야한테 보여줍니다...
" 한수 했심다!" 땟깔 쥑이지요? "
" 그래, 참하네!"
그때까지 히야는 말뚝입니다.
참고로 저는 모두 옥수수미끼 입니다...그런데도 입질이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다시 옥수수 3~4알을 끼고 있는데 맨 우측에 16대에서 다시 쭈~욱 올라 옵니다.
역시 5치의 땟깔좋은 넘이 올라 옵니다....그렇게 밤10시가 다되었습니다....피곤이 밀려 오기 시작 합니다...zzz...꾸벅 꾸벅... 도저히 안되겠습니다...히야 한테 다가갑니다...
" 히야? 네, 한시간만 자고 나오께?" 그라고 차에 들어가서 한숨 붙입니다.
차 안에서도 한기때문에 엎치락 뒤치락 합니다....그러다가 한두시간쯤 흘렀을까? 히야가 깨움니다...철수 하잡니다....나는 잠결에 " 몇 신데?" 하고 물었습니다.
12시가 넘었담니다... 벌~써...밖에 나와보니 저수지에는 하~얀 물안개가 피어 앞이 잘보이지도 않습니다...히야가 내 자리에 앉아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 와, 여 있노?"
" 니, 잘때부터 여기서 했다!"
"히야꺼는?"
" 나는 벌~써 걷었다!"
" 언제 "
" 니, 누버잘때.."
" 니것두, 다~ 접고 철수 할라 캔는데...16대에서 쭈~욱 올라 오는기라...그래서 챔질했더마 6치 한마리 올라오데...그라고 좀있다 26대에서 한수하고....그래가 몬걷구 이래 앉아 있다.... 그때 였습니다....30대에서 두마디 올리더니 갑자기 쭈~욱 올립니다...연이어 맨우측에 16대도 똑 같은 입질로 올립니다.... " 히~야? 우측에..."
또다시 옆에있는 30대에서 올라옵니다....쉐~엑...6치한마리만 포획 했습니다...
정리를 해보면은 이렇습니다..첫번째 중간에 30대...쭈욱...쉐~엑..없고 도다시 대놓고 우측 16대 ...쉐~엑.. 또다시 헛챔질....왼손으로 또다시 좌측 30대 ...쉐~엑...드디어 참방그리며 올라오는 6치 붕어임다...한마디로 삼중살 플레이 임다... 들어나반나?
더블 플레이는 더러 있어도 연속적으로 똑같은 입질형태에 3대가 거의 동시에 올라 오는 건 처음입니다..ㅎㅎ 우리 히야 놀라서 " 버..벅 " 대는 모습이 얼마나 우습든지..
그리고 제가앉아서 5치 한수하고 대를 접었습니다.
그날 총 조과는 5치 4마리...6치 3마리로 마감 했습니다....내 자리에서만...ㅎㅎㅎ
그날 히야도 간만에 물가에 와서리 찌맛, 손맛 밨다나요...우쨋데나...
그리고 올라온 고기는 일렬로 줄세워 놓고 폰카로 사진찍고 동영상으로도 촬영하고 모두 고향앞으로 .... 담~에 이 은혜 잊지말고 워~리 되어서 다시 만나자....
이렇게 해서 산제지에서의 모든 조행은 끝이 났습니다....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 올립니다.....감사합니다...꾸벅^^
날짜.....2004...10...10일 ( 일요일 )
시간.....2004/ 10 /10 아침9시출발~11일 새벽 2시 30분까지
동행.....히야 ( 동네 선배 )하고 나하고..
조과.....6치3수, 5치4수...그외 바로방생
채비.....원줄( 포스5호).. 목줄 (케브라4호)..바늘( 감성돔 5호 외바늘채비 )
** 주의 **
산제지 에서 낚시할때는 고~네이 조심하세요^^
애써 잡은고기 다 ~ 도둑 맞습니다. ㅎㅎㅎ
결국?....산제지로...(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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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재주가 보통이 아니시군요
삼중살 플레이에 대물걸려들마 힘들갔지요?
수고하셨고요 다음에는 힘들어도
삼중살 플레이로 대물 만나보세요
음악한곡 붙여도 실례가 안될런지요?
적절히 구사하는 사투리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마지막 고~네이 (고양이)가 압권이였읍니다.
시간 없더라도 자주자주 출조해서 월님들에게 웃음을 많이 주십시요.
다음을 또 기대 하겠읍니다
건강하십시요.
산제지 조행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역시 글 재밌게 쓰시는분은 따로 있나봅니다.
산제지 조행 2부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동행하신 히야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음악 감사합니다
그리고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아카시아님!
글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게일이 바쁜관계로 출조 가기가 힘듭니다
한달에 1~2회정도밖에 갈시간이 안남니다
기회가 되는데로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낚시꾼과선녀님!!
반갑습니다
낚 .선님이 올린 글 많이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조행기 많이 부탁드리구요
선녀는 누구인가요? ㅎㅎㅎ
나무꾼이야 본업(?)을 접고 낚시꾼이 된것같구.....그럼...선녀는?
다리를 저는 고양이....
지 놈도 먹고 살려구,,살림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