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올해부터 겨울낚시를 함해볼까하고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신당늪이란곳을 물어물어 출조하기로 결심..
전날부터 낚시대 꺼내 놓고,,마눌님 눈치 보며 손질하고 있는디....3살박이 딸애가 아빠 낚시대를 갖고 장난치다 바늘에 질려 울고 난리도 아니다..
그래도 이곳 사이트에서 배운 띄울낚시를 함 해보까나 해서리 마냥 기분이 좋아서 속을로 키득키득..
드뎌 새벽이 오나 싶더니 이내 날이 밝아 온다..
자 가자!!
모자 쿡,,시동 키깅~~..
잉!! 이놈의 핸드폰에서 요란한 딴따라가 흘려나오고..
같이갈려는 선배분한테서 전화가 왔다..신당늪 보다는 경남 새못에 함 가보자고,,그곳 옆에 번개늪도 있고 하니 못에서 하다 안되면 늪으로 자리를 옯기기도 쉽고..이것 저것 변명을 늘어 놓는다.
뭔가 좀 캥기지만 그래도 뭐 어떠랴 !! 물만 보면되지 하는 심정으로 물어 물어 새못이라는 곳을 찾아가서 오전 9시경 낚수대를 드리운다. 2.1, 2.5, 2.7...
이렇게 무기 장착하고 나니 이젠 됐다 싶은 맘에 뿌뜻 ~~
그런디....1시간, 2시간 어라 3시간을 꿋꿋이 앉아 있는디 입질이 깔짝 깔짝...영 시원치 않다..
라면먹자~~~
같이간 형님이 라면을 끊여주신다...그래 자고로 당구장에서 먹는 짱게이랑 낚시가서 먹는 라면이 음슥중에 최고!!
라면 5개를 둘이서 후다닥 해치우고
다시 낚수대를 접고 번개늪을 찾아 30분 넘게 해메다가 번개늪인양 생긴 늪에서 수초치기를 시작한다.
30분이 지났을까 외바늘에 4마리 지렁이 묶어논 낚수대찌가 쭉올라 온다 ..
하도 오랜만의 찌올림이라 당황하여 발이 빠지는 것도 모르고 엉거추춤 낚시대를 챈다...28정도..ㅋㅋ 그래도 하도 오랜만에 얼떨결에 챈 낚수대라 힘이 넘 들어갔다..고기가 하늘로 휭 금새 올라와 버린다...손맛은 하나 못보고 붕어 얼굴만 빠꼼이 쳐다보다가 흐믓하게 웃어버린다..
그뒤로 2시간을 그렇게 지내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같이 가신 형님 26, 25 두수, 난 28. 한수..ㅋㅋ
뭐 그리 손맛을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랴..
잠시라도 물가에 앉아서 고놈의 찌올림을 봤으니 그것으로 됐다. 싶어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형님이랑 못잡은 고기에 무용담으로 수없이 낚수대를 챈다..
추신 : 아직 겨울낚시에는 초보수준이라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다른 분들은 번개못에 가면 몇수씩은 올리신다고 들 하시던디..^^
또 추신 : 조황기 이렇게 하면 되나요..
처음 글을 올립니다. 언제 한번 고수 조사님들과 같이 낚수대를 드리울 수 있는 있는 영광이 있었으면 합니다.
늘 배우기만 하고 신세를 져서리....
항상 어복이 충만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