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고수와 꽝꾼 월조사의 월척조행 완결(고수기법)

반달이 어슴프레 뒷쪽으로 올라온다. 보름 온다리 되었을때 꽝꾼의 자리는 절대 영향받지 않을정도로 멋지게 요세처럼 뒷쪽산자락과 아카시아 나무로 움푹 파여 돌아앉아 있다. (고수법칙6: 상황에 맞는 포인터를 몇군데 알아두어라) 월조사 자리까지 한보따리 들어주고 돌아와서 미끼점검을 한다 콩,새 5/5로 사이사이 넣어두었는데 콩은 소식 없고 새우만 간간히 뜯겨져 있다. 하류 제일 안쪽 나무밑에 넣어둔 칸반대만 남겨두고 모두 새우로 교체 했다. 운명의 장난이 시작 되었다. 첫번째 상류 3.5칸 입질이 참하게 들어온다 . 쉑~~투당투당~~ 7~8치 음~ 개시치곤 입질깔끔! 찌올림 깔끔! 뒷처리 손놀림 깔끔! 흐뭇~~ 망티기를 또 꺼내본다(사돈 오늘 낚시가자고 존나와떤데ㅋㅋㅋ) 3명중 꽝꾼이 개시가 제일 빠른것 같다... 두번째입질 4칸중앙 장대 찌를 슬며시 느릿하게 올리더니 이내 움찔한다 역시 강한 챔질 쉑~~ 퍽! 배뚜바리에 푹 하며 안기는 여서 일곱치! 하지만 마지막 망티기에 넣어며 삐끗하며 자연 방생 ~~허허~그놈 명길다~ 꽝꾼은 뼘치이상 붕어는 가지고 온다. 잡은고기 살려줄려면 아예 망티기를 펴지않는다.. 가져와서 맛있게 먹어주는것도 낚시의 일부라 본다. 잠시 소강상태/// 건너편 고수도 한마리 잡은듯 망티기를 널어두었다 잠시후 고수 오른손에 어딘가 걸린듯 대하나를 들고 탁탁 털고 있다.. 고수의 하류쪽땟장에 붙여둔 대선이가 뭔가 디기 찐한것(?)을 봤는지 뻘뻘뻘 대가리를 세우는게 꽝꾼눈에 접수가된다. 어어~`채야 될낀데~~ 후~훽~~ 핑 ~~ 푸당탕 ~푸당탕~ 물디비는 소리 자체가 다르다.. 아니나 다를까 고수의 챔질은 밤하늘 소류지를 디비 놓고도 남음이 있었다. (고수 법칙 7: 건너편 자불던 하수들 깜짝놀라 자빠질 정도로 챔질하라) 역시 고수는 다르다 한방에 간단히 제압을 하더니 허허~ 턱걸이 되겐네요 하신다. (고수 법칙 8: 발앞에서 망테기에 넣을 때까지의 깔끔하게 마무리하라!) 간식시간 제방에 있던 월조사 투덜되며 올라온다. 고수는 느긋하게 내려온다. 저녁때 남은 추어탕 국물에 물을 더붓고 라면을 2개반을 넣고 끓인다. 후루룩 쩝쩝! 월조사에게 참을 권한다...오늘은 안묵을란다.. 허걱 ?? 그 좋아하는 맑은물을 단칼에 거부한다..이상타 사람변하면 일찍 가는디~~ 맛있게 묵고 쫑마리가 또 물을 올려 커피를 한잔씩 태워 드린다.. 아니나 다를까 조황에 관한 몇마디 말만간단히 나누고 슬며시 자리로 돌아가는고수 (고수법칙9: 시간 분배를 잘해서 조행하라) 꽝꾼은 이후 20분에 한번정도 강력한 챔질! 올라오는 넘은 거의가 똑같은 7~8치! 우띠~` 큰넘 하나 나올때도 되었는데~ 대물 입질이다 상류 수몰나무 근처 3.5칸대 나두 워리가 붙었나 보다 깜빡 올리던 찌가 슬거머니 잠수를 한다..들어가는 입질을 올해 처음 받아본다.. 우히히 와꾸나 ~`쪼매만 더 가지고 들어가라~~캐미불빛이 희미하게 보이질않는다 후~훽~~고수처럼 강력한 챔질을 했지만서도 빈바늘이 뒷나무 가지에 때구르르 감겨버린다..흐미야 역시나 오늘도 무사히는 물건너 가삔다.. 고수왈 양손으로 대잡고 있다가 초리대에 꺼떡거리며 어신올때 채도 안 늦심니데이~ (고수 법칙 10:챔질 타이밍을 잘 맞추어라!) 하수는 눈에 불을 켜고 계속 쪼운다..고수는 쉴타이밍을 알고 잠깐 눈을 붙이는 모양이다.. 꿈결인지 잠결인지 하류쪽 26대 찌가 스무스하게 올라왔다 이내 쏘옥 들어가삔다 아~`채야 되는데 하며 눈만 껌뻑이다. 허허~ 대 세대를 감아 버렸다 8치짜리 한마리가 아직도 달려 있다 먼동이 터온다~ 감긴줄 푸느라 찌빼고 줄풀고 다시 찌꼽꼬 1~20분은 소모 했나보다 ... (고수 법칙11: 불필요한 행동으로 시간낭비를 삼가하라) 동이터도 고수는 미동이 없다 가끔씩 강한 챔질을 할뿐.. 마지막 꽝꾼의 ㅈ 될뻔한 입질이 들어왔다.. 고수에게 파라솔은 와걷었는디요? 뭐시 어떠니 저떠니 묻다가 쓔웅욱~하며 젤 왼쪽에 짱박아둔 콩끼운 칸반대가 딸려 나간다~ 총알을 너무 짧게 메고 뒷 ㄸ구멍을 너무 높혀 놓은 탓이리라 .. 앞받침 반정도 까지 딸려 갔을때 수심깊은 물에 빠질뻔하며 긴팔을 이용해 가까서로 대끝을 잡았다 수초없는 곳이라 다행이지 수초구멍이라면 오늘 최고 조과 9치는 꽝꾼의 고기가 이니었을 것이다. 제법 힘을 써며 딸려나온 아홉치 건너편 바라보는고수의 살인 미소가 꽝꾼을 또한번 쪽팔리게 한다 *^^* (고수의 법칙 12: 정신일도 하사불성 ) 7시반 월조사가 시찰을 나온다 아까 물소리 커던데 월되나? 및마리핸노?동네 똠방 영감팅이 처럼 꼬치꼬치 캐묻더니 8시에 전걷자 하더니 건너편 고수자리까지 또가서 월척넘지요? 및센티됩니꺼? .... 고수는 대를 걷는것도 제일늦다 하지만 먼저걷은 꽝꾼과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고수법칙13: 남보다 먼저대를 걷지않는다 하지만신속.정확하게 철수시간을 맞춘다) 뒷정리 역시 식당앞 꽝꾼의 몫이다. 앞으로 내뒤에는 절때루 식당차리지 않으리~~~ 주섬주섬 우리 쓰레기외 주변정리를 하고 월조사를 부른다~~ 나으리~~대감나으리~ 한바리만 들어주소~~ 투덜되며 올라온 월조사 삐꾸통과 식통을 양쪽으로 들어주신다. 오늘의 총조과 휴식하며 슬렁슬렁 잡은 고수는 역시 월척포함 6~9치 10여수 하셨고 꼬박 밤을 세운다고 세운 꽝꾼은 5~9치 잔챙이(월조사曰 9치까지는 잔챙이다) 15수 마릿수로 만족하여야 했다. 월조사님은 월척아래는 잔챙이이므로 잡지 않으신다는 말뿐.... ㅋㅋㅋ (6친가 7친가 한마리 잡았는데 밤새 도로가 불빛영향이 있었다나 우째따나..) 제방아래 주차한곳에서 또한번 세명이 배를 잡고 웃는다 대감: 딱 턱걸이네 육자:아이다 32는된다 물사랑: ^^잔잔한 미소 육자: 내기하까 대감:월척 잡아본 사람이알지~ 5만원된나? 육자:조타 줄자 데자.(지만 잡아봔나??) 대감 :밑에 까라라 허걱~ 31센티 우씨~~져따 하지만 그냥 물러날 육자가 아닌줄 다아시죠 육자: 다시제보자... 자바라 살포시 땡기가 34센티..ㅋㅋㅋㅋ 한바탕 웃고 짐정리 하는데 밭일가시던 동네 촌로께서 허이구야~ 이못에 이키 큰넘이 있었나 하신다.. 아~동네분들도 낚시를 잘안하시는구나 그래서인지 우찌 못이 깨끗하더라~ 이글보고 가시는분들 진~~짜루 정말루 내못처럼 아끼고 깨끗하게 메너있게 성숙한 낚시문화에 동참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칠곡으로 돌아와 3명이서 단골 순대국집을 찾는다. 아지매 동동주 꽉꽉 밟아서 한버지기 주고요 국밥 3그릇~~ 잘안먹는 고수도 선뜻 동동주 한사발을 받아드신다.. 월조사와 꽝꾼 게눈 감추듯 동동주 한사발 비워뿌고 든든하게 해장국을 먹고 시계를 보니 벌써 10시를 가르킨다.... 간만에 마릿수 손맛볼수있어 행복했고 고수실력에 탐복했고 좋은 조우 동행해서 재미있었고 이래저래 만족한 조행이였다 물사랑님 대감님 고생해씸다.. 이상 육자베기 허접 조행 완결입니다... ps: 어제 일부는 대감님 식구들캉 울집 독사캉 용이캉 두집 식구들 파티해뿌꼬예... 매운탕 끼리가 오늘 데스크나 가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