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낚시 조행기
늘 처음 낚시대를 펼 때는 이걸 또 언제 펴고 있나 싶은데
막상 다 펴고 나면 그래, 이 정도는 껌이지 싶습니다.
낚시대 펴는 게 귀찮아지면 사실 낚시 거의 접은 거나 다름없는 것이겠죠.
그래서 그런 지 저는 낚시대 편성하는 것보다 접는 게 더 귀찮은 것 같습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서 붕어를 기다리는 시간은 낚시꾼만의 특권이 아닐까요.
그리고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실컷 볼 수 있다는 것도
낚시꾼만이 누릴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요근래 경제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 저 역시 생각이 많아집니다.
저는 생각이 많아질 때 낚시터를 찾는데 역시 잡념을 없애는데에는 낚시가 최고입니다.
붕어 손맛 보고 잡념까지 없앤다면 완전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물론 댓마리로 많이 나와 손맛을 실컷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칠만 하면 한 마리, 또 지칠만 하면 한 마리 나와주어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에 달달한 크림빵이 더 해지면 당 충전도 되고 기분 최고입니다.
얼마 전에는 설악산에서 첫눈이 내렸다고 하더군요.
점점 사계절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어 괜히 아쉬운 마음까지 듭니다.
특히 밤에는 지금쯤이면 사실 좀 선선하고 말아야하는데
이제는 그냥 얼어 죽을 지경입니다.
이글루와 난로가 없으면 밤을 보내기가 무척 힘들 정도니까요.
그렇다고 모기가 없어진 것도 아니고 정말 총체적 난국입니다.
그러나 매번 불만만을 가질 수는 없으니 다음을 또 저는 기약해봅니다.
예쁜 붕어 얼굴도 봤으니 사실 아쉬울 게 없지만 말이죠.
무엇보다 내 몸이 건강해야 더 열심히 낚시를 하고, 더 즐기면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건강이 나빠지는 걸 느끼신다면 꼭 먼저 건강부터 챙기시고 취미도 즐기시기 바랍니다.
잘 보고 갑니다^^
헉 18대씩이나 편성하시네요.
몸 건강이 최고죠......
매번 튼실한 붕어 보여주시어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낚시는 철수때가 가장 귀찮긴하죠 ...
밤새 힘좋은 녀석 한마리라도 만나면
피로도 가시고 귀찮은 줄도 모르지만요ㅎㅎ
낚시란 늘 재미와 행복, 설레임을 안겨주는 취미인것 같습니다 ^^
안출 하세요,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