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낚시 조행기

 

 

 

 

공간의 낚시 조행기

 

 

 

 

 

 

안녕하세요 공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좀 일찍 출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월요일부터 강화도 난정지를 찾았습니다.

 

 

 

 

 

 

원래 낚금 지역이었는데 낚금이 풀렸다고 해서 거의 10여 년만에 출조를 했는데요.

 

알고보니 아직 낚금이 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처럼 낚금이 풀린 것으로 알고 출조를 준비 중이시라면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단 저희는 이틀 정도 낚시를 하고 낚금이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조행기에 포함을 시켰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밥 먹으러 나가는 길 의도치 않게 저의 닉넴과 같은 호프집을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나이 들어 혹시라도 호프집을 열게 되면 저도 공간이라는 이름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물론 저희의 목적은 식사였기에 왠지 어떤 메뉴를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날 먹은 건 갈치조림이었는데 식당 선택과

 

메뉴 선택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난 뒤 다시 자리로 돌아 와 달콤한 낮잠을 청했습니다.

 

수중전이기 때문에 텐트를 윗쪽에 설치를 해서 자리와 거리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텐트를 설치한 곳이 평지라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날, 낚금이 풀린 줄 알고 열심히 수중전을 했는데 결국 경찰선생님의 안내로

 

저의 포부 깊은 출조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손맛을 보기는 봤으니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번에는 진짜 낚금이 풀려서 제대로 출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조지에서 쫓겨났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갈 제가 또 아니죠.

 

열심히 걷어서 삼봉지로 넘어왔습니다.

 

 

 

 

 

 

낚시대를 펴고 접고 다시 접고 펴고 하는 게 쉽지만은 일인데

 

낚시를 하다보면 어떤 변수가 일어날 지 몰라서 늘 긴장하고 있게 됩니다.

 

 

 

 

 

 

솔직히 한 자리에서 며칠동안 열심히 붕어 손맛을 보고 집으로 돌아간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출조 때는 오래 오래 붕어 손맛 보면서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을 찾아갈까 싶습니다.

 

 

 

 

 

이번 조행기의 컨셉은 동물농장입니다 하하.

 

위에 고양이는 낚시터에서 만난 고양이인데 블루길 한 마리 던져줬더니

 

그 후부터 계속 더 달라고 찾아오더군요. 대화는 통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심심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낮에는 슬슬 더워지기 시작해서 그런지 바닷가 쪽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더군요.

 

올 여름도 40도를 육박할 거라고 하던데 모두들 더위 미리 대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더위를 이기는데는 몸보신만한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날도

 

몸에 좋다는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물회를 한 그릇 했습니다.

 

여기는 물회에 국수가 아닌 밥을 말아주시더군요. 

 

저는 밥이 들어간 물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몸보신 확실하게 했으니 다음 출조 때는 더 힘내서 낚시를 해 보아야겠습니다.

 

이번 출조는 계획이 틀어진 것도 없지 않아 있고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리 3번이나 옮긴 것 치고는 손맛을 좀 봤으니 아쉬워하지 않겠습니다.

 

아, 삼봉지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그 다음 날 바로 옆으로 다시 한 번 더 이동을 했습니다.

 

역시 자리 이동은 할 만한 게 못 되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