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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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새우만 있었어도......

가입인사만 드리고 한동안 조용히 보내다 저번주 토요일 낚시했던 조행기 올립니다. 대전에 사는 친구와 항상 둘이서 새우낚시를 배워가면서 낚시를 다니다가 우연히 혼자 작은 둠벙에 낚시 갔다가 대구에서 청주로 이사오신 새우 낚시 전문 조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력이 20년이상 되신 분으로 그분도 대구에서 청주로 이사오신후 새우낚시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듯 했습니다.. 그분과 밤낚시를 하면서 많은 배움을 얻었고 그래서 헤어진후 다시 연락드려 그분께서 미리봐둔 작은 소류지로 친구와 함께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청원군에 위치한 계곡형 저수지에 가까운 조그만 소류지로 처음으로 새우낚시를 시도하는 장소 였습니다.대구 조사님께서 저수지 탐색차 저수지에 왔을때 현지꾼이 지렁이로 7치급 붕어를 낮낚시에 낚아놓으신것을 보시고 가능성을 확인한 곳입니다.. 대구 조사님은 미리 저수지에 도착하셨고 저와 친구는 새우를 채집하기 위해서 인근 다른 저수지에 새우망을 담그고 저녁 6시경에 도착했습니다..이곳 청주에서는 아직 낚시점에서 새우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항상 새우채집이 문제가 되곤 하며 대구조사님도 이런점을 아쉬워 합니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대구조사님은 무너미부근 뗏장을 따라서 10대정도 대편성을 하셨고 저는 중상류부근 뗏장을 따라서 9대 친구는 맞은편 뗏장을 따라서 7대 편성을 했습니다..저수지가 다른 수초는 없고 연안으로 뗏장만 분포되어있는 저수지인데 수심이 전반적으로 깊은편이었습니다..대구조사님의 자리는 1.2~2.5정도이고 저는1~2.5,친구자리도 거의 비슷한 수심을 보였습니다..대구조사님께서 준비하신 겉보리와 황토를 뿌리고 나니 날이 어두워지는 가운데 대구조사님께서 지렁이 미끼로 29센티정도의 붕어를 낚아내셨습니다..그리고 저녁을 먹고 커피한잔씩 마시며 대구 조사님께서 자기 경험상 오늘 수온이나 고기위 활성도등이 상당히 좋다 하시니 사뭍기대가 되는 밤이었습니다..거기에 처음으로 밑밥까지 투여 했으니 오늘은 꼭 월척한마리 할것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녁을먹고 친구와저는 새우망을 건지러 가보니 망하나당 큰새우10여마라 작으새우 10여마리정도가 채집이 되서 8시경부터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하였습니다.. 대구조사님은 연신 6~7치급으로 연신 걸어올리시는데 저와 친구는 말뚝찌만 바라보고 있었고 간혹 잔챙이 입질만 받고 있었습니다..9시경 대구조사님의 자리에서 프다닥하는 물뒤집는 소리에 가보니 뭔가 대물을 걸으셨다가 뗏장을 파고드는 바람에 놓치셨다 합니다...경험상으로 붕어였으면 4짜에 가까운놈이라고 하시며 흥분을 하고 계십니다..입질도 전형적인 붕어입질이었다고 하니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잘않쓰시던 4칸대에 입질이 와서 그만 4호 원줄이 터졌다 합니다.. 조력 20년이상이 되었지만 아직 4짜는 못했고 최고기록이 39.5라 하십니다.. 오래조력을 가진분이나 저같은 초짜나 대물앞에서는 그리흥분되고 가슴이 콩당콩당뛰는 마음은 다같은것 같습니다..모든 월척님들 마음도 같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런것 때문에 낚시에 빠지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뭍튼 처음출조한 저수지에 얼굴은 확인못했지만 대물이 존재한다는 확인을 하였으니 우리들은 긴장된마음으로 다시 낚시에 돌입하였습니다..미끼도 다시 갈아주고 저는 맨우측 32칸대에 굵은새우 한마리를 달아서 던져놓으니 어느순간 잠겨있던 캐미가 반마디올라옵니다..순간 긴장,초초...다시 내려가고 조금후 한마디 올라오고 .... 전형적인 대물입질을 보이더만 다시내려가서 올라오질 않습니다....10여분기다리니 조금 빠르게 솟는다 싶어챔질하니 빈바늘...허탈...... 그렇게 시간은 흘러 12시경 커피를 마시며 우리는 새벽시간을 노리기 위해 다시 준비태세 돌입하여 낚시를 시작합니다....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채집한 새우가 미끼를 갈아주고 나니 모지라는 것입니다 ...대구조사님도 굵은새우가 없어서 잔새우로 연신 6~7치급만 낚아내시고 계십니다..친구도 미끼가 부족하여 2시경부터 옥수수로 대체했지만 입질이 없고,저도 잔새우로 잔챙이 입질만 보다가 새벽 4시경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히든카드 제일굵은새우 한마리를 다시 맨우측 32칸대에 던져놓으니 30여분후 찌가 두마디정도 상승 하였다가 다시내려갑니다..긴장...다시 반마디정도 올리고 다시 잠기고 조금있으니 찌가 상승을 시작합니다 ..한뼘정도올리더만 옆으로 슬슬슬기어가길래 두손으로 잡고있던대를 허공으로 사정없이 대를 세우니 뭔가 묵직한 느낌...ㅎㅎㅎ드디어 월척을 하는구나 짧은순간에 머리속을 스쳐가는 회심의 미소... 사정없이 발앞에 끌려온놈을 얼른잡아서 수건위에놓고 제어보니 정확히29센티... 아이고 아쉬워라...1.3센티만 길어도 새우낚시에 처음으로 턱걸이라도 하는것인데... 하면서 아쉬워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동이 트고 잔새우에 계속 입질은 들어오고 잡으면 7치가 주종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아침을 맏이하고 대를 접어야 했습니다...대구조사님도 굵은 새우가 없어서 못내 아쉬워 하십니다..총은 있는데 총알이 없으니 어찌 대물을 사냥하겠습니까?... 총조과는 29센티급 2마리,6~8치급 30여마리,6~8치급은 대부분 대구조사님 조과입니다 ...역시 조력답게 포인트선정에서 우리초짜들보다 앞서는것 같습니다.. 다음에 새우 많이 잡아서 다시 한번 도전할 계획입니다...참고로 이저수지는 새우가 서식을 않하는것 같습니다..8시경부터 10시까지 채집망을 담궈봤지만 한마리도 채집이 않되었습니다..붕어의 본능상 새우가 서식을 않해도 먹이로 취한다고 하는데 이정도까지 조과를 올릴줄은 몰랐습니다...아뭍튼 붕어의 활성도가 상당히 좋았던것 같습니다... 처음쓰는 조행기라 내용이 부실하더라도 양해바라며 월척님들 즐낚하십시요

피닉스님...
재미가 쏠쏠한 가운데 왕새우가 없어 무척 아쉬웠겠습니다.
다음기회엔 새우채집을 반나절동안 하여서 새우를 충분하게
확보하여 재도전 하십시요.
워리 만날 확률이 많아보입니다.
그런데 저수지 이름이 없어서 자료이동이 안될련지 모르겠네요.
좋은 경험하셨군요.
미리 준비한다는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채집망으로 직접 채집하면
큰 놈보다 작은 놈이 더 많거든요.
아뭏든 9치 두푼으로 손맛을 봤으니,
다음엔 꼭 월척을 할 겁니다.
건강한 낚시합시다.
수고 하셨습니다
아쉬움이 컷겠습니다
처음 치고는 잘 쓰시네요
크^^ 굵은새우를 낚시방에 주문하셔서....담부턴 단디채비하셔서 출조하셔요 아무쪼록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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