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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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본능님 조행기에 사진을 덧붙입니다.

귀소본능님과 같은 저수지에 같이 출조를 해서 귀소본능님의 조행기에 제 조행기를 덧붙여 봅니다. 두사람 각각의 조행기를 올리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아서 귀소본능님의 뒤를 잊습니다. 이런 저런 일상의 일들로 인해 첫 출조가 늦어졌습니다. 2004년 첫출조에는 초행길인 귀소본능님과 저의 아성(?)에 도전하고자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는 58년붕띠님(B담당) 두분과 함께 첫 출사표를 던집니다. 작년 마지막 출조에서 비록 입질한번 보지 못했지만 저수지 인물에 흠뻑 빠졌던 범어지를 목적지로 정하고 떠나는 세 사람의 발걸음은 참새들의 종종걸음 만큼이나 가볍습니다. 초봄 낚시는 산란기 특수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그 어느 계절보다 꾼들의 발길을 분주하게 만드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착한 범어지 포인트(상류)일대는 벌써 꾼들로 만원입니다. 030326-01.jpg 상류 부들밭 일대에는 이미 발 디딜 곳이 없습니다. 030326-02.jpg 확대해 봤더니 곳부리에 세분이나 앉아 계시네요. 030326-03.jpg 우안 최상류 산자락 밑에도 예외 없이 만원입니다. 일찍 출발을 한다고 했는데도 늦어버렸습니다. 앉을 자리가 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채 발길을 돌려 나오면서 자꾸만 작년 늦가을에 붕돌이님과 함께했던 포인트가 눈에 발핍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오던 길로 돌아 나와 영천낚시(특파원예정)에 들러 새로운 목적지로 동댕이못과 쇠느리못 사이에 있는 무명소류지와 쇠늘이못 두곳을 소개 받고 두곳을 다 들러보고는 약 1000여평의 아담한 무명소류지가 마음에 들어 최종결정하고 장비를 내려놓았습니다. 030326-04.jpg 상류 사과밭에서 제방쪽으로 바라본 소류지 전경입니다. 주위에 군부대 탁약창고 등이 있어 운치가 뛰어난 저수지는 아니지만 규모가 작아서 인지 아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30326-05.jpg 제방에서 상류로 바라본 전경입니다. 030326-06.jpg 물속 바닥에는 말풀들이 많이 자라나서 채비 안착시키는데 다소 어려움이 따릅니다. 030326-07.jpg 전 좌안 최상류에 대를 편성했고 건너편에 귀소본능님이 자리를 했습니다. 030326-08.jpg 초행길인 귀소본능님이 제 자리에서 자세를 잡고 계시는 폼은 얼핏 꾀나 조력이 있는 꾼으로 보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처녀 출조입니다. 030326-09.jpg 제방 좌측 끝에 앉아서 대 편성중인 58년붕띠님. 저와 마찬가지로 올해 첫줄조입니다. 030326-10.jpg 58년붕띠님 뒤에서 상류 귀소본능님이 앉은 쪽으로 바라본 모습이구요. 이분 58년붕띠님은 수초가 있어야만 안심을 하시는 분인데요 이날도 수초가 보이지 않는 저수지에서 기어코 수초를 찾아서 수초언저리에 찌를 세웠습니다. 030326-11.jpg 우안 상류에 자리잡은 귀소본능님께서 앞치기 하는 모습입니다. 굉장히 어설퍼 보이지요? 수초가 밀생한 곳에 갔더라면 고생 꾀나 해야 했을턴데 그나마 맹탕지역이라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지렁이꿰기, 앞치기, 옥수수꿰기 등은 생각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셨습니다. 030326-12.jpg 그럭저럭 대물꾼의 자세가 나옵니다. 030326-13.jpg 저수지가 워낙 적다보니 이런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네요.. (우안 상류에 앉은 귀소본능님 등뒤에서 제방 끝자락에 앉은 58년붕띠님쪽으로 대각선을 만들었습니다) 030326-14.jpg 우리 일행이 영천으로 나들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영천대물님께서 찾아주셨습니다. (영천대물님께서 귀소본능님께 새우꿰는 방법에 대해 한수 지도중입니다.) 030326-18.jpg 올 듯 말 듯 하던 봄은 어느새 겨울을 밀어낼 기세로 돋아나고 있습니다. 030326-19.jpg 사과나무 꽃망울이 터지는 날 사과꽃 향기가 코끝을 간질어 주겠지요. 030326-15.jpg 저수지 주변을 살펴 봤습니다. 낡아 쓰러질 것 같은 원두막이 보이고 030326-16.jpg 상류 과수원 뒤에는 군부대임을 알려주는 철초망도 보이고 잘 다듬어진 묘지도 보입니다. 030326-17.jpg 제방 아래쪽에는 군 탄약창고로 보이는 건물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민가 건물과 함께 나란히 붙어 있어 부대가 가까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군 복무시절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기억들이 많아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왠지 마음이 편치 않고 을씨년스럽기까지 느껴집니다. 030326-21.jpg 오늘밤 싱싱하고 굵은 놈을 골라 대물을 유혹해 볼 참입니다. 030326-22.jpg 오래 살아 있으라고 꼬리에 살짝 꿰었습니다 대물낚시 초년시절에 이걸 어떻게 붕어가 물까하고 반문을 많이 했었는데요. 저도 이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확신을 하고 있으니 대물꾼 다 됐나봅니다. 030326-23.jpg 어둠이 깔리기 전에 모든 대에 새우를 달아 놓고 케미도 꺽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손이 시렸지만 방한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어서 그런지 별로 추운줄 모르고 있었는데 건너편에 앉아 계시던 초보대물꾼 귀소본능님이 다소 춥다고 하시며 모포와 난로로 한기를 녹입니다. 저도 덩달아 난로을 키고 모포를 덮으니 졸음이 솟아집니다. 잠깐 까무룩하고 있으니 자정 야식타임입니다. 이때까지 세사람 모두 입질한번 보지 못했고 낚싯대를 들어 올려보니 새우는 초저녁 그대로입니다. 야식(라면)을 먹으며 모포를 걷어내고 나니 기온이 많이 떨어졌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귀소본능님은 카메라를 들고서 보이지도 않는 저수지 야경을 담으려고 무지 애를 쓰고 계셨는데 결국 케미와 제가 담배를 태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저력을 보여 주시네요 전 몇 번이고 시도해 봐도 되지 않아 포기해 버린 저수지 야경을 담반에 담아내는 걸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030326-24.jpg 저도 귀소본능님이 준비해온 삼각대를 이용해서 달빛아래 벙거지를 쓰고 있는 귀소본능님과 원두막을 담아 봤는데 역시 흉내에 그치고 맙니다. 030326-25.jpg 아침 모닝커피타임입니다. 저와 귀소본능님은 자정이후 차량으로 이동해서 잠을 청하는 동안 58년붕띠님이 아침까지 현장을 지키며 고군분투를 하셨건만 야속하게 붕어들은 왜면하고 맙니다. 030326-26.jpg 맨날 살림망을 물에 담그지 않아서 붕어가 물지 않나 싶어 이날은 살림망을 미리 던져 놓고 시작을 했건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요. 조금씩 출조수를 높이고 순리에 순응하며 가다보면 덜커덕 행운이 와 줄 거라고 믿습니다. 030326-27.jpg 아침 새우는 모두 전사했는데요. 기온이 떨어져 동사한 걸로 추정됩니다. 030326-28.jpg 처음 낚시를 시작하면서 주변 환경부터 챙기는 귀소본능님. 꾼의 참모습 아닐까요? 030326-29.jpg 월척 화보에는 붕어가 없다며 놀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해서 붕어 얼굴 보여드리고자 아침에 지렁이를 달자말자 올라온 녀석입니다. 네치 정도 되는데요 그나마 올해 처음을 낚은녀석이고 여러 월척님들께 면상이라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스럽습니다. 030326-30.jpg 홀쭉해 보이는데 사실 아랫배는 엄청나게 빵빵한 걸로 봐서 산란이 임박한 것 같았습니다. * 일 시 : 2004. 03. 26(토) 17:00 ~ 03. 27(일) 07:00 * 장 소 : 영천 무명소류지(동댕이못과 쇠늘이못 사이에 있으며 제방이 보임) * 동 행 : 58년붕띠님, 귀소본능님 * 날 씨 : 맑음 * 최저기온 : 영하 1도 * 앉은자리 : 제방 좌안 최상류 * 수 심 : 1M내외 * 미 끼 : 새우 * 입질시간대 : 아침(지렁이) * 채 비 : 유동채비(원줄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 월척기준 * 대편성 : 6대[3.6(1) 3.4(1) 3.2(1) 2.0(1) 2.8(1) 2.6(1)] * 조 과 : 1수(4치)

같은 장소에서 비숫한 행동을 한행위들 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표현방식과 시각의 조행기를 접하니 경이롭기만 합니다.
월척님의 조행기는 어쩌면 이렇게 맛깔스러울 수 있을까....ㅎㅎ
월척님
인사가 늦습니다만 영천 무명지같이 작은 저수지에도
붕어낚시가 가능합니까? 초보신입생이라 너무궁금 합니다
저수지 앞에 있는 잔디같은 수초는 무엇입니까?
내일 가려고 하는 저수지 둘레에 너무나 많이 있고요 한가운데는
깊어서 그런지 안보이네요 (며칠전 답사차 다녀온 저수지) 뒷편에는
전부 밭이구요 4-5년동안 물은 마르지 않아답디다
그전에( 10-15가구 ) 동네분애기로는 여름에는 집집마다 한말정도 잡아다고
애기 하시던데 아주적은 소류지에도 야간 기습작전이 가능한것입니까?
또 궁금한것은 오후 몇시부터 대를 펴야 되는지요
월척님 수고 하셨습니다
무었보다 좋은밤 낚으신것을 축하 합니다
자두꽃(월척님은 사과라 하셨지만 자두 입니다)이 곧 봉우리를
터트릴려고 하는걸보니 봄이 완연한것 같네요
화보 잘 봤습니다
월척님!
올 첫 출조에서 4치로 시작했으니 희망이 보입니다.
많이 추운 밤이었는데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함께하신 귀소본능님/58년붕띠님도 고생 하셨구요.
담엔 동행출조 기다려보겠습니다.
월척님!
안녕하셨지요...?
저도 토요일 범어지갈려다가 자리없을것같아 영천ic근처 이름없는 소류지로
갔는는데...영천낚시 사장님께 물어봤으면 뵐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저도 입질이 없어 친구랑 두꺼비만 잡다가왔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구요 언제한번 쪼으러 가셔야죠...
월척님 수고하셨네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시고
같이 동행하신 58붕님, 귀소본등님! 욕 마이 보셨겠네요
작은 무명 소류지에서 조과라 ? 확실히 프로님들은 다르네요
저도 어제 아화 명주가는길 범벅지 위 아무도 모르는
이름도 없는 소류지(웅덩이라해도 손색없음)에 출조했는데요.
케미만 바라보고 왔습니다. 지금 심한 감기---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조행 하시기 바랍니다.

추운 날씨에 수고많이 하였읍니다.월척운영자님!
좋은사람들이 만나 참스키에 삼겹살 한점의 매력은
밤낚시가 가져주는 행복이지요. 이른 새벽 여명이
밝아 올때 커피 한잔의 향기도 굉장한 여유로움이지요
아직 영천권은 조금 더 4월 초 정도 있어야 되지싶네요.
운영자님! 늘 행복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기를 ...
월척님 귀소본능님 58붕띠님 반갑네요.
생생한 화보 아주보기 좋고 잘짜여진 화보 보기 좋 습니다
아직은 밤기온이 차갑지요.
아무쪼록 건강 신경 쓰시고 안전 조행 하시기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우리집앞에 작은못이 매스컴 타니 저렇게 멋지게 보이네요..그 소류지는 새우낚시하기에는 적당치 않습니다.다른저수지에 자리없을때 그저물맑고.잔챙이 손맛 보는곳입니다.
귀소본능님 과찬이십니다.
님에 비하면 아직 새발에피에 불가합니다.
오는 토요일 별다른 일이 없다면 출조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엔 저도 삼각대를 들고 나갈 참입니다.

안녕하세요 산도사님
제게 질문을 주시는 분도 있네요 ㅎㅎ
잔디같은 수조는 아마도 뗏장을 보고 하시는 말씀 같고요
4~5년 물이 마르지 않았다면 어자원은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야간 기습작전에 별 무리는 없을 겁니다.
단지 붕어가 활동하는 시간으로 정숙을 요하는
야간에 대를 편성하기 보다는 가능하면 주간에
대를 편성하시고 야간에 본격적으로 쪼아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소류지님 자두꽃 확실하나 봅니다.
아이구 부끄럽고 챙피해서 어디 숨어버리고 싶어요
사물을 유심히 보고 정확하게 전달해야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이런 일이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되풀이 하고 있으니
그져 죄송할 따름입니다.

낚선임 4치가 4짜로 변신하는 모습 곧 보여드리겠스니다.
올해 목표가 월척이었는데 4짜로 수정했습니다.
자고로 꿈은 꺼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오바할때 오바하더라도 꿈을 키워야겠습니다.
구미 정출 뜻깊은 모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이구 오랫만입니다. 붕돌이님
같이가야지요
시간이 허락하면 언제든지 불러 주십시요
단 어복없는 저랑 같이 다니시면서
어복이 전이 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책임못집니다.

뗏장수초님 저기 위에 산도사님이 질문한 내용을
답변해 주셨더라면 금상첨화 였지 싶어요
산도사님 머리속에 뗏장을 각인시켜 드릴 수 있었지 싶은데요
웅덩이급 소류지를 좋아 하시는 걸로 봐서
나홀로 출조가 잦으신 것 같습니다.
혼자 다니시는 분들은 특히나 건강관리에 유념하셔야 ㅎ는데
감기에 걸리셨군요.
건강 챙기시구요 특히 안전조행에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늘사랑님 시조회때 뵈었을때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은 참 품성이 반듯한 분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넷상에서도 그런 특유의 남을 배려하는
품성이 묻어나는 것 같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해도 될런지요
늘사랑님 아이디처럼 늘 사랑받는 꾼이 되시길 바랍니다.

송사리님 오랫만입니다.
화보 올리신걸 보고는
환경님 만큼이나 열정이 대단한 분이
또 한분 나타나셨구나며 데스크에 있은
떡붕어님 물사랑님 모두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낚시를 위한 님의 열정에 그져 고개가 숙여집니다.
사진 올리실때 잘 안되면 바로 데스크로 연락주십시요
떡붕어님이 소상히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기온 변화가 심합니다.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 조금씩 발전해 간다면
어느날 환경님을 뛰어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 목표가 환경님 따라잡자 입니다.

영천낚시님 그날 길 잃은 세마리 어린양에게
좋은 곳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밤 낚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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