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잊혀 질만하면 나타나는 indigo입니다.

그간 개인 블로그 만들기에 취미가 들려 월척 지를 잠시 잊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느 정도 블로그를 만들어 놓으니 슬슬 사람이 그리워지더군요.
그래도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이곳에서 인연을 만들어 왔던 좋은 기역들로 다시금 발걸음이 월척지로 향하는거 같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으로 오랜만에 그간의 흔적과 나름 즐거웠던 저의 출조기를 남기려 합니다.

지난 4월부터 7월초 까지 중간 중간 출조 하며 남긴 기록들 중에서 사진 몇 장 올립니다.

4월 평택호 어느 포인트에 보트 낚시인과 단둘이 출조를 하였습니다.
보트낚시인과 노지낚시인의 만남 이였죠.
보토,노지 둘 다 좋은 조과로 낚시를 마무리 하며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 등 ..
많은 이야기를 하였던 시간이 였습니다.

같은 달 세종시의 고복지 ...
조우에게 연락을 받고 달려간 고복지...
몇 년 전 블루길만 열심히 잡고 철수를 했던, 저에게는 인연이 만들어 지지 않았던 고복지...
허나 이날은 웬일인지 씨알 좋은 붕어 여러 수가 나와었고 너무 즐거운 낚시 시간이 되었던 하루 였습니다.

5월 어느 날 이곳저곳 배수를 하려는 기운이 느껴졌고 배수기에 종종 찾는 평택호로 달려갔습니다.
샬망님의 추천으로 포인트를 정하고 평택호 다운 멋진 찌올림을 보며 준수한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었죠.
샬망님 덕분에 즐거웠던 출조길 이였습니다.

같은 달 회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강릉 죽헌지로 향하였죠.
후배님과 함께 죽헌지 상류에서 아름다운 밤을 보냈고 다음날 아침 솟아지는 폭우 속에서
파라솔 하나로 버티며 낚시를 했던 그날..
월척급 이상의 붕어도 여러수 만나고 후배님과 이런저런 대화 속에서 하루가 짧게 느껴졌던 하루 였습니다.

6월 어느 더운 날 출조지 선정에 고민을 하던 차..

걸려온 한통의 전화..
오랜 시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조포님께 걸려온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가 조포님과 조우를 했던 그날...
조포님 덕분에 ‘낚시각하님’ ‘금봉님’을 함께 만날 수 있었던 그날...
뜨거운 태양 아래 몇 년 만에 조우를 하게 된 조포님과 옛 기역을 되살리면 맛있는 식사도 하고 재미난 낚시를 했던 그날..

P.S 조포님~ 우리 또 언제 만나요?? ^^

이렇게 몇 달간의 출조 흔적입니다.

주로 홀로 출조를 하다 보니 쓸쓸할 때도 많고 심심할 때도 많지만,,,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인연이 있기에 나름 홀로 출조하는 길이
때로는 붕어가 아닌 인연을 만나러 가는 듯 설레 이기도 합니다.

더운 날씨에 물가에 나와 계신 많은 월님들 항상 즐겁고 행복한 출조길 되시고
잘생긴 붕어와의 만남을 기원합니다.

MENU

화보조행기

그간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