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작되었다.
더렵혀진 내 간속의 혈액들이 휴식 그리고 영양섭취와 비타민류의 섭취해 달라는 말을 하기 전까지
난 스스로 몸의 생체리듬을 한겨울의 곰 처럼 저항력을 고취시켜야만 한다.
이곳에 비가 내린다.
비가온다.. 원망스럽다. 휴~ 손님이 없다.
아무 쓰잘데기 없는.. 지금의 비는 그런 비일것이다.
술로 엉망이된 나에게 누군가 말을 건네왔다. 낚시.. 달콤한 단어들을 조합해 나에게 속삭인다.
그 전화 한 통화가 왕성한 베타 엔돌핀의 생성을 느껴지는 기운이 또 다시 길을 떠나도록 유혹하고...
매장에서 하품하는 중에.. 070907
07년 9월 10일
밤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던 기억
도시를 채운 이름모를 매캐한 냄새와 귓가를 간지럽히는 쌔근거리는 소리들
그 불협화음을 멍하니 차창밖 스치는 잔잔한 불빛들로 달랜다.
무수한 여행의 기억들 중에서
스무살이 되던 해 무작정 잡아 탄 속초행 기차는 유난히 끈질긴 잔상이다.
밤기차 여행의 첫 기억이여서 일까
마냥 질주할 것만 같았던 젊은날이 아무런 보상없이 지난 지금의 미련일까
어디로 향했고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어렸던 나의 모습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여명의 하늘에 가득 넘실대던 바다가
내 눈과 가슴에 새겨졌다.
어쩌면 목적지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여행은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목적지니까 작은 눈을 활짝 열고 달리는 차창 밖을 보니
어제와는 달라진 저 풍경들..
아! 가을인가 봐
이른 새벽 어둠을 깨우고 곤히 잠든 나를 흔들어
아침을 열어주고 사라진
너는 누구냐..
여느 들꽃이 그러하듯 화려하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자그마한 꽃송이 그득 맑은 미소 띄고
그렇게 그 모습으로 다가 온 꽃 하나
너는 누구냐..
물가로 흐르는 가을 새벽의 고요함...
무슨 바람 결인지 무슨 연유에서인지 깬 새벽잠결은 아무 생각없이
물가를 바라보다 문득 어떤 가을 날을 떠 올립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미워하는 왠수...
내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사람...
빛 바랜 가을 색마냥 아름다운 삶들...
몇 장 남지 않은 담쟁이 덩굴 잎새 마냥 그렇게 남은 삶의 조각들...

고창 나들목를 나와 만남의 장소인 시골 다방에 들어선다.
오래만에 만나는 현지인 그리고 별밤지기 우리 일행..
반갑게 맞아주시고 이곳 저곳 점검하면서 소류지 한 곳을..
편안한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하시는 말씀.. "모 아니면 도'의 승부를..."
그래.. 한방으로 끝내자.
낯선 시골을 이리저리 달려 찾아가는 소류지...
별밤지기 노을님..
여전히 별들을 불러들인다. 고수다. 정말 오래만의 동행 출조...
이중인격인 노을님의 낚시 인생에서 자세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것을 닮고 싶습니다.
너는 또 누구냐..
최고 수심이 1m정도인 전형적인 평지형.. 인위적으로 만든 자리는 없어 보이고..
낚시꾼의 발길,
하루를 머물게 하는 아름드리 정자나무는 단지 그 자리에 있음으로
시원한 안식처로 자리잡으며 꾼의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찌;를 바라보면 꼼짝도 않던 불빛이 구름이 지나며 달빛을 가리우면
잠시후 영락없이 솟아오르고.. 구름이 지나가고 달빛이 환해지면 찌는 또 꼼짝을 안합니다.
그러다가...
왼쪽 갓낚시마냥 부들옆으로 붙여둔 24, 26, 28대..
살며시 톡 채어보면 손바닥만한 붕어가 한참을 파고 들다 예의 순진무구한 얼굴을 드러내 보여 주고
포동포동한 탐스런 붕어가 눈을 살짝 흘깁니다. 좀 미안한데.. 하지만 어쩝니까
한 가을밤 내게 즐거움을 준 그 작은 소류지...
그 황금빛 붕어들의 자태.. 월척같이 느껴지는 9치 붕어의 당길 power...
낚시대를 무한으로 피고 싶도록 만드는 마음에 흡족한 자리..
목이 아파 고개 떨구고 서 있네
너는 누구냐..
꼭! 알아야 하는가
누구인지 몰라도 좋다.
Why 나는 지금 행복하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얻어 나는 행복합니다.
자리에 앉아 사가지고 온 캔커피 한 모금 마신다.
비록 차갑지만 지금의 이 여유속에서는 그 커피향이 이다지 좋을 수가 없습니다.
역시.. 난 그런 시간이 좋다.. 픗...
무슨 인연이었을까..
정녕 소박한 인심이 넘치는 현지꾼..
오늘도 그 넉넉하고 따듯한 모습을 그리려
이렇게 잔잔한 선율속으로 스며드는가보다...
몽환.
아득함.
가려진 선들.
붕어의 아름다움.
빛은 개어나고 시간은 정지된다. 난 그 순간을 기록한다.
내게 있어 그것은 기록하다.. 시간을 담는다.라는 말로 정의할수 있다.
푸른색의 색감, 짙은 회색빛 안개, 그리고 붉은 노을
그 기억의 한켠에 내가 있다는걸 느끼고 싶다.
꿈속에서 허우적 거리지 말것을..
난.. 오늘도 셔터를 만지작 거려봅니다.
낚시꾼.
낚출 이야기..
뻔한 사진과 글 그리고 똑같은 붕어
결국 전부 별로인 거잖아.. 핏.
그러나 무엇가 다른 것이 있습니다.
분명..
.
.
9월이다.
어느때보다도 춥다라는 생각이들만큼 온도차가 많이 느껴집니다.
쌀쌀해진만큼이나, 추운 겨울이라는 계절이 오겠지만 지금은 지금 나름되로의
느끼고 싶습니다.
조금만있슴 알록-달록한 단풍들의 손짓에 못이겨 낚시대를 들고 나가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겠지만...
가을로 가는 그 길목에서
허접꾼 조행기를 이렇게 끝 마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1등으루 리플 달구 갑니다.
고창권 아직까지는 먼곳이네요
좋은 그림 글 잘 읽구 갑니다.
참으로 그림좋습니다. 한번쯤 해보게 만드는 곳이군요.
안출하시고 잘보고 갑니다.
그러나 무엇가 다른 것이 있습니다. 분명.."
예 무언가 다른것이 있고 작은 즐거움으로 자리합니다.
정겨움이 묻어나는 조행기-----뽀인트
저는 항상 님의 조행기를 대할때면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한사람의 조행기로 인해 선물 보따리를 푸는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쉽군요.......고맙습니다.
멀리 고창까지 가셔서 담아온 지인과의 하룻밤 낚여행 편안한 휴식 취하고 갑니다.
감사드리고 낚여행길 항상 안출하시길..........
음악이 리플레이 안되네요
계속 나오는게 좋은것 같은데요....참고 하시이소
아름다운 글 만큼이나 아름다운 저수지 잘보고 갑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의 출조...
낚시장비에 붕어모습은 비슷비슷하지만
출조의 느낌은 어제와 오늘이 분명 다르지요..
그래서 낚시란걸 평생 할수있는게 아닐까합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안전조행 하세요..
해바라기가 참 인상 적입니다.
잘 즐감하였습니다.
☆∴∴∴∴∴★
★∴★
★★★★∴∴∴∴∴★★★★★
★∴∴ 오늘은~~~∴∴★
★∴더 많Oi 많Oi∴★
★ 행복하세요~★
★∴더많Oi 많Oi∴ ★
★∴∴사랑하세요~∴∴★
★★★★★□i소만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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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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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복이 충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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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무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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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촐촐하게 오는날 감성이 풍부하신 포인트님의 조행기 읽으니
뭔가 찡한 기분이 드는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잘 꾸며진 조행기
멋진 소류지들 그리고 붕어들...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 동출이라도 했으면 영광이겠네요.
항상 안출하세요^^
요사이 몸도 마음도 글타.. 워디든 가고 싶은 욕망을 만들어 주네..
가끔 저나도 하면서 살지 못하는 ...
함 보자. 가을이 다 가기전에..
.
.
포인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제나 좋은 조행기 잘 보고있습니다..
시인이 되셔도 될듯하네요
혹 정말 시인? 멋진 조행기 입니다
고창 바로 옆 동네여서 더욱더 정감이 갑니다
단순한것 같으면서도 단순하지 않고
단순하지 않은것 같으면서도 단순한 듯 하고...
뽀인트님의 조행기에는 묘한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지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네여.
빗소리에 음악...그리고 님의 차분한 화보...
오늘도 편안히 쉬었다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잘 보았슴니다
안방에앉아 그림좋은 곳에서
낚시할수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림니다^^
아침을 출발하려니 밖에는 많은 비가내리고 있네요
또 출조를 하시겠지요...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우중출조
방한과 보온에 신경쓰시고
안전 낚시 하시길...
이곳까지 출조를 오셨군요..
물색 좋고 경관좋고 그님의 자태까지 참으로 곱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곳까지 오셨으면 대물초찌리 에게도 전화 한번 주시지....(넘 아쉽네욤 ㅋㅋ)'
전북고창권이나 전남 영광권이나 엎어지면 코 닿을듯이 가깝기도 하지요
전북권에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는 무명소류지가 무궁무진하게 산재해 있다는 애기들을 많이 듣습니다만,
귀차니즘 때문에 이곳에서만 그저 밤을 보내기가 일쑤이네요...
정겨운 음악과 멋진 화보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시고 498하소서...
가을 시즌이 되면 꼭 가고픈 고창권 소류지들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ㅋㅋㅋ
가을들판 사이로 수줍은 처녀처럼 살포시 보이는 저수지가 대물들이 꿈틀대고 있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움이 잉태되고
엄니의 엄지 손가락처럼 터 갈라진 밤송이속 그 아름다움 처럼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님을 만나 웃음 가득하게 맞이할 그밤을 향하여 nari 조차 미워 집니다.
낙시인이기에 보고 또봐도 질리지
않습니다...매번 낙시갈때의 마음같이
조행기의 창을 열때마다 느끼는건
신선함을 ..붕순이를 대할때마다
느끼는 아름다움..같이 공유하는
이유인듯 합니다..님이있어
안방낙시로 인해 즐거움을 여유로움을
배워가고 있습니다..안출하십시요
사라진 너는 누구냐 ..
좋은그림과 글.이미지를 한층 업 시켜주는
이쁜 처자모습. 보는 즐거움과 읽는 여유로움
분명 뭔가 다른 뽀인트님의 흔적입니다
수확의계절과 함께 우리꾼님들의 계절입니다
좋은계절 묵직한손맛으로 풍요로움과 행복가득한
낚여정길 되십시요 .
생각하게 헤보는 뽀인트님에 조행기.
무언가에 빨리듯 그자리에 저도 같이
대를 널어 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셔서 즐거운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뽀인트님의 글을 보고 있음....절로 빠져 들어갑니다....
평소 눈팅만 하고 살짝 빠져나가곤 했는데....
그동안 죄송 했습니다. 꾸벅~~~
귀찬다고 늘~~~쯥~~~~
아뭏든 볼때마다 부럽기만 했습니다.....
저도 이제 허접하나마 조행기도 올리고 그림좋은곳도 올리도록 해야겠습니다...
이곳 영천에도 그야말로 분위기 쥑이는곳이 많거든요..ㅋㅋㅋ....
즐감하고 갑니다...항상 안출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ㄳㄳ....
조금 늦게 들렀네요....ㅎㅎ
항상 편안함이 묻어 나는 글 화보....음악까지 너무 조우네요.
(다른분들의 조행기에도 일일이 감사의 말 남겨드리고 싶어도 어렵네요...부끄럽기도하고..)
계속해서 좋은 화보 음악 기대할께요.........
뽀인트님! 가족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입아픈붕어님, 월포님, hersea님, 플라톤님, 걸면월척님, 소지님, 건맨님, 대물초찌리님, 포르쉘1님,
붕대물님, 산골붕어님, 연어님, 친구대리님, 붕사랑1님, 90치기님, 대찬놈님 그리고 하늘빛 사랑이님...
조행기에 관심과 격려 하여 주신
우리 월척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무지하게 낙천적이십니다^^
그저 발닿는데로,물이있는곳으로
어쩌면 글을 그리 잘쓰십니까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꼭한번 뵙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편달 부탁드립니다 .
볼거리 먹거리 풍성한 명절 다복하게 보내셨지요.
이렇게 정다운 댓글 남겨주시니 고마움을 전합니다.
.
.
월요일 같은 목요일 비가 솔솔~~ 내립니다.
건강 챙기시고 빠른시일 물가에서 찐한 커피잔 나눔을 가졌으면 합니다. ^^